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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歌舞伎 かぶき) - 일본의 전통 공연 예술
1. 개요
가부키(일본어: 歌舞伎かぶき)는 일본의 전통 공연 예술이다.
모든 출연자는 남성이며, 노(能)와 달리 여성역을 맡은 배우는 여성적 발성을 한다.
전용 극장인 가부키자(歌舞伎座)에서 공연된다.
일본의 주요무형문화재이며,
2008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가부키(歌舞伎かぶき)는 17세기부터 시작된 일본의 전통 연극으로,
노래, 춤, 연기가 가미되어 에도 시대 쵸닌(중산~부유층 평민)의 대표적 유흥거리였다.
오늘날로 치면 인기 뮤지컬이나 드라마 쯤 된다.
가부키란 말은 '머리를 기울이며 맘대로 춤을 추기'란 의미를 가진
'가부쿠'(カブク, 傾く)란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かぶく는 '색다르고 첨단적인 모양을 하고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歌舞伎란 단어로 정립된 것은 에도시대에 이르러 이루어졌다.
현대의 "歌舞伎"라는 한자는 이 이름에 끼워맞춘 아테지일 뿐으로,
원래 이름의 의미와는 별 상관이 없다
2. 역사
분라쿠, 즉 닌교조루리와 견주어지는 에도 시대의 민중극인 가부키는
17세기 초엽에 생긴 것이므로 현재까지 약 370년의 역사를 갖는 셈이다.
그 모태는 중세 말기부터 서민 사이에 퍼지기 시작한
후류(風流)라고 하는 민속예능 내지 풍속 무용이었는데,
그 성립·발전의 과정은 결코 단순한 것은 아니었다.
그 시대의 서민의 마음과 감각을 반영시키면서,
한순간도 정지하는 일 없이 모든 것을 흡수, 소화하여 생성, 변모함으로써,
오늘날 볼 수 있는 복잡한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에서는 그 성장의 모습을
창생기(倉生期:1603-1651),
확립기(確立期:1653-1724),
발전기(發展期:1724-1803),
난숙기(爛熟期:1804-71),
계승기(繼承期:1872-현재)의 5개 시기로 나눌 수 있다.
3. 연출
가부키는 무엇보다도 형태를 중요시한다.
그러니까 진행 중인 무대의 어느 한 순간을 잘라서 들여다보아도,
배우의 개개의 모습으로부터 다른 배우와의 균형·위치,
또 의복·가발·소도구·무대장치 등과 어울려서
항상 한폭의 그림이 되어 있게 마련이다.
가부키의 연출에서 일관되고 있는 것은 그 양식성이다.
더욱이 대사는 리드미컬한 표현 형태를 취한 채, 소위 게자음악(下座音樂)을 수반하고,
무대 효과에 해당하는 비·바람·물소리, 또 눈 내리는 소리마저도 음악화해서 표현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가부키는 일종의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양식적이라고 해도 그 연출 내용은 매우 복잡하다.
그 연극사(演劇史)가 보여주듯이, 민속예능, 노, 노교겐, 닝교조루리의 영향을 받아
그것이 가부키 속에서 발전해 감과 동시에, 가부키 자체에서도
시대의 움직임이라든가 배우·작가에 따라서
끊임없이 새로운 경향을 지닌 연출이 생겨나고, 또한 이것이 전개되어 갔다.
4. 가부키의 형
가부키는 본래 배우의 기예본위(技藝本位)의 연극이다.
따라서 연출의 창조 과정은 개개의 배우들이 고안한 연출을 우선 존중하고,
이것을 주연배우가 하나의 앙상블로서 정리해 간다.
이 점은 서유럽의 근대극의 연출자라는 제3자가
일관된 의도에 따라 통괄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라 하겠다.
형(型)이란 배우 또는 관계자들이 창조해 낸 표현형식을 말하는 것인데,
대본의 개수보족(改修補足), 연기연출, 화장, 가발(머리에 꽃을 꽂는 등),
대도구(大道具), 소도구, 게자음악 등의 전체에 걸쳐 있어 넓은 범위이며, 그 수도 매우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 표현형식으로서 적절한 경우, 거기에는 전승이 행하여져, 다음 연출의 기초가 된다.
이른바 명배우인 이치카와 단쥬로의 형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불리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상연에 당도해서 전부를 답습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일부만을 이어받고
기타는 배우 자신의 해석과 연구를 첨가시켜서 상연하는 수도 있다.
그때는 또 그 배우의 형으로 되어서 다음 시대로 넘어가 남게 된다.
5. 가부키에서 파생된 말들
오하코(十八番) :
제7대 이치카와 단쥬로가 이에노게(가부키 배우 집안의 특기)로 선정한
18개의 비법을 가부키쥬하치반이라고 한다. 十八番을 오하코라고 훈독하는 것은,
그 비법을 적어놓은 문서를 상자(하코)에 넣어둔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가장 자신있는 장기를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
한국어에도 "십팔번"이란 단어로 유입되어 있다.
쿠로코(黒子) :
얼굴까지 가리는 검은색 복장을 착용하고 무대장치를 바꾸는 인물을 쿠로코라고 한다.
그들의 활동은 실제로 존재하나 가부키에서 검은색은 '무(없을 무(無))'를 뜻하기 때문에
그 존재는 없는 것으로 설정되며 보이지 않는 존재로 여겨 주는 것이 관객과 약속되어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개치는 인물을 쿠로코라고 하기도 한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존재감 덕분에 일본만화나 게임등에 자주 활발하게 등장한다.
시로코(白子) :
기본은 쿠로코와 동일하나 복장과 활동, 존재 설정이 다르다.
6. 분류
크게 4개로 나뉜다.
1. 지다이모노 - 時代物, 무사나 귀족 같은 상류층 간에 일어난 사건(전투 등)을 다룸. 배경은 전국시대 이전.
2. 세와모노 - 世話物, 서민층의 실생활에서 일어난 사건. 주로 연애와 관련된 내용이고 배경은 에도 시대.
3. 오이에모노 - お家物, 집안에 일어난 큰 사건을 다룸.
4. 쇼사고토 - 所作事, 복잡한 줄거리가 없이 화려한 춤을 중점으로 다룸.
대표 작품으로는 이하라 사이가쿠의 호색일대남 시리즈, 추신구라(忠臣藏),
요시츠네 센본자쿠라, 치카마츠 몬자에몬의 소네자키 신주(曾根崎心中),
4대 츠루야 난보쿠의 사쿠라히메아즈마분쇼(櫻姬東文章) 등이 있다.
7. 현황
도쿠가와 막부는 풍기문란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가부키를 권장하지 않았다.
아래에도 나왔듯이 처음엔 유녀의 매춘 홍보 느낌으로 시작됐기 때문.
세세한 내용까지 검열하기도 했고 여러번 금지하기도 하다가
이후에는 쵸닌들이 막부에 대해 가지는 불만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하고
일종의 막부 이념(성리학) 전파 수단 역할으로도 쓸 수 있었기에 더 이상 제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가부키 배우 사이에서는 습명(襲名)이라고 하여
선대의 이름을 혈족의 후계자가 물려받는 전통이 있다.
이때 선대의 이름뿐 아니라 가부키에서 그가 주로 맡았던 역할도 물려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야고(屋号)라는 가부키 배우로서의 특수한 가문명도 가진다.
이들은 대다수가 가부키뿐만 아니라 현대 영화배우 역을 맡기도 하며,
아예 겸업하는 케이스도 있을 정도이다.
워낙 역사와 전통이 있다 보니 가부키 가문 출신 배우들은
대부분 연기력에서는 확실히 인정받은 경우가 많다.
게다가 가부키 배우들은 대부분 걸음마를 막 떼었을 때부터
강도높은 배우 훈련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도 짬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웬만한 현대 배우보다 훨씬 인정을 받을 만하다.
가부키의 여러 요소는 현대 일본의 작품에도 많이 응용되고 있다.
물론 만화에도. 예를 들어 슬램덩크의 주인공 사쿠라기 하나미치(강백호)의 이름은
가부키의 하나미치에서 유래한다. 약간이라도 알아두면 이래저래 달리 보이는 것이 많다.
그 외에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한국어에도 알게 모르게 가부키에서 유래한 말이 쓰이고 있다.
물론 전부 속어 취급이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예가 쌈마이(삼류)라든가 18번(애창곡) 등이다.
가부키와 얼핏 비슷하면서도 따로 구분되는 일본 전통예술로
노(能)와 쿄겐(狂言)이라는 것도 있는데, 가장 알기 쉬운 차이는 얼굴로
가부키는 화장을 하지만 노와 쿄겐은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맨얼굴이나 가면을 사용한다.
그 외로 노는 비극이 주, 쿄겐은 희극이 주,
가부키는 비극, 희극 외에도 시대극 같은 여러 장르를 망라한다는 차이가 있다.
외국인에게는 너무 어려운 가부키
한국 사람에게는 우메보시, 낫토, 스모와 함께 일본 문화의 관문 중 하나.
우메보시와 낫토, 스모 그리고 가부키를 순수한 의미에서 즐길 수 있다면
일본 문화에 매우 친숙해졌다고 해도 좋다.
근데 저 셋보다 가부키가 접근 난이도가 훨씬 높다.
음식은 적응을 하면 되고,
스모는 기초 규칙은 단순한 편이라 보면서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은데,
가부키는 언어 난이도 자체가 엄청나게 높다.
일상 회화 수준의 일본어 실력 가지고는 이해하는데 답이 안 나온다.
가부키는 대사들이 고어(古語)로 된 등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 수준이 높은 편인지라
현대 일본인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으며, 고전문학 전공자거나
가부키를 많이 관람해본 매니아여야 대사를 제대로 알아듣는 정도이다.
마치 판소리가 한문투의 표현이나 고어가 많아
한국인이라고 해도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든 것과 같다.
예를 들어 수궁가 중에는 토끼가 궁에 당도해
"과연 들어와 보니 좋기는 좋다.
네 귀에서 풍경이 웽기렁 젱기렁 허고 별유천지 비인간이라.
이런 좋은 경치에 풍월이나 한 수 읊어 볼까?
산중 유객(山中遊客)이 도수궁(到水宮)허니
사해 풍광(四海風光)이 입안중(入眼中)이라."라는 대사를 하는데,
젊은 사람에게는 한자에 통달한 사람이 아닌 이상 읽어도 이해하기 힘들고,
한자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읽고 어찌저찌 이해가 되더라도
일반적으로는 쓰지 않는 어휘 천지라 대사로 들으면 이해하기가 더더욱 힘들다.
가부키의 대사도 일본인에게 이처럼 느껴진다.
외국인의 경우는 더욱 심해
어지간한 수준의 일본어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가부키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것도 얼마 안 되는 현대에 쓰인 각본의 가부키 정도만 이해할 수 있다.
주로 오르는 고전 작품은 가부키 매니아나 오타쿠, 최소한 취미가 가부키 감상이 아닌 이상
일본인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못 알아듣는다.
그래서 자주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 아니라면 아예 자막을 단다.
그래서 가부키는 특히나 진입 장벽이 높았다.
물론 예외는 있는데,
최근 나카무라가 등에서 시도하는 퓨전 가부키극은 어렵지 않게 볼 만한 정도.
심지어 좀비물도 공연했다. 또한 큰 가부키 공연장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자막 서비스를 하는 일도 종종 있다.
이외에 가부키를 다룬 '가부쿠몬'이란 만화책도 이해에 도움이 된다.
번역도 훌륭한 편.(역자: 정은서)
'쿠니사키 이즈모의 사정'도 도움이 된다. 일본 NHK에서는 Kabuki Kool이라는
외국인 대상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쿨 재팬을 노골적으로 염두에 둔 제목이나
일부 내용을 제쳐두더라도,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면
이를 통해 상당히 쉽고 재미있게 가부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전통 공연 문화라는 점, 사전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작품의 이해가 어렵다는 점이나,
진입장벽으로 인해 현대에는 퓨전 작품의 개발도 한다는 점 등이
서양의 오페라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국가 공무원인 가가쿠 종사자나 개인 사업자인 노가쿠 종사자와 다르게,
가부키 배우들은 대부분 쇼치쿠 주식회사(松竹株式会社; Shochiku Co. Ltd.) 소속이고,
쇼치쿠 소속이 아닌 배우들도 전원 연예기획사 소속으로 전업 연예인들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가부키 전용 극장인 긴자의 가부키좌(歌舞伎座)가
쇼치쿠의 지분 3.44%를 보유하고 있다.
가부키와 매춘의 역사
이즈모노 오쿠니(出雲阿国)라는 여성이 신사의 기금 마련을 위해
파격적이고 통속적인 카부키오도리(かぶき踊り)를 춘 것이 가부키의 초기 형태이다.
이에 극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유녀들이 연기한 것이 온나카부키(女かぶき)인데,
이후 이 춤과 함께 매춘이 더해지자 막부는 1629년 풍기문란을 유발하고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다 하여 금지하였다.
이후 여성 연기자들은 자신들이 하는 공연의 이름만 바꿔달아
일본무용(日本舞踊)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일본무용 또한 가부키와 흡사한 진화를 거쳐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부키에서 갈라져 나온지 시간이 꽤나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가부키와 일본무용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같은 예술로 착각할 정도로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무용에도 가부키와 거의 똑같은 레퍼토리가 많은 것이 특징.
그래서 손님들은 앞머리를 밀지 않은 어린 소년들이 연기하는
와카슈카부키(若衆かぶき)로 몰리게 되었는데 이 역시 남색이 성행하고
소년들을 둘러싼 사무라이들끼리의 칼부림 등의 문제가 있어 1652년 금지된다.
당시 와카슈는 앞머리를 제외하고 정수리만 민 머리스타일이 일반적이었는데,
여성 역을 담당할 때에는 정수리의 맨살을 보라색 천으로 가리고 연기했으며
이것이 와카슈카부키의 특징이 되었다. 그런데 와카슈카부키도 매춘과 관련되다 보니
현대의 스타킹 페티쉬처럼 당시에는 이 보라색 천에 페티쉬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지만 가부키를 허가해 달라는 성원이 빗발치자
도쿠가와 막부가 배우들을 모두 성인 남자가 여자 역까지 담당하고
춤이 아닌 연극과 노래를 중심으로 무대를 조성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한 것이
야로카부키(野郎かぶき)이다.
물론 성인 남자만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이후에도
견습생인 미성년들이 성매매에 투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하며,
이러한 묘사가 일본 예술 작품들 곳곳에 나타나 있다.
심지어 여자 역을 맡은 가부키 배우들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 처럼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당연하지만 근대 이후로는 사라졌다. 현대는 최고급 연예인이자
명백한 상류층인 가부키 배우들이 정신이 나가지 않는 이상
매춘 같은 것을 할 리가 없는 관계로 법적인 제한은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은 무대에 오르지 않는 것이 전통이며,
가부키 가문의 여식들은 상술한 대로
가부키와 내용이 아주 유사한 일본무용에 종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부키의 변천사
가부키는 겐로쿠(元禄) 시대에 전성기를 맞았다.
이 시기는 하이쿠의 마츠오 바쇼, 통속소설의 이하라 사이카쿠,
분라쿠의 치카마츠 몬자에몬(近松門左衛門) 등 3대 근세 문호가 활약한 시기이다.
원래는 서민들의 유흥거리였던 만큼 내용이 저속한 경우도 많았고,
귀족들의 예술이었던 노가쿠의 레퍼토리를 빌려온 것도 있었으며,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희곡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실제로 가부키가 노가쿠를 제치고 확실히 대세로 자리잡은 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노가쿠 종사자들은 노를 뮤지컬이나 오페라에 비유하고
가부키를 길거리 공연에 비유하는 등 은연중에 약간 낮잡아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부키가 눈엣가시였던 에도 막부에서 몇번이고 가부키를 금지시킬 때마다
막부에서 금지하는 내용을 빼고 내용을 다듬는 수정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이 때마다 작품성을 높이는 작업 또한 동반되었다.
그리하여 단순히 자극적이고 야한 섹시댄스에 불과했던 초창기의 형태에서
점차적으로 진화해 깊이 있는 줄거리와 화려한 연출, 수
준 높은 연기 등의 높은 작품성을 띄게 되었다.
그에 따라 가부키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달라져
현재로 치면 스트립쇼를 보는 시선이었던 초기와는 달리 에도 말기의 가부키는
서민들이 접하는 것 중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예술로 평가되게 되었고
자연히 가부키 배우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또한 올라갔다.
에도시대 말에서 메이지 유신 즈음에 서양에서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변화를 거부하던 노가쿠가 몰락하면서 가부키는 새로운 변화기를 맞게 되었고,
서양의 선진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연출 기법을 발전시키고
스토리도 적극적으로 진화하고 발전시키며
500년 이상 고급 예술 자리를 꿰차던 노가쿠를 제치고
일본을 대표하는 고급 전통 예술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 즈음 메이지 천황이 가부키를 직접 관람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당시 현인신으로 떠받들여지던 천황이 직접 관람한다는 것은
당시 일본에서는 상당한 대사건이었으며,
가부키에 대해 일부에게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저속한 서민 문화'라는 시선도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서양의 신파극이 들어와
가부키는 "구파극"으로 불리며 외면당하기도 했고,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 제국이 패전하며 연합군에게 점령된 후에는
한동안 결투나 복수 등을 테마로 한 극들은 상연이 금지되기도 했다.
현대에도 활발히 새로운 기법과 희곡을 창작한다는 점에서
650년 전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는 노가쿠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근대에 들어와선 작품에서 저급하고 세속적인 내용을 삭제하는 등
고급 예술화되는 중이며, 계속해서 퓨전 가부키극이 제작되는데,
이들 중 일부는 가부키의 상징인 화려한 의상과 화장 등을 제외하면
현대의 뮤지컬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어 진입 장벽이 매우 낮기 때문에
초보자나 외국인 또한 부담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서양의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미녀와 야수나 아이다 등 서양의 뮤지컬을 그대로 번안해 만든 작품이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같은 애니메이션 원작의 작품 또한 상연되고 있으며,
이들을 관람하며 서양의 원본과 비교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심지어는 스타워즈도 가부키로 만들어졌으며,
하츠네 미쿠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는 작품도 상연된 바 있다.
쿠마도리
가부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등장인물들의 화려한 화장이다.
이를 쿠마도리(隈取り)라 부르는데, 배역에 따라 화장이 다르다.
항상 배우 본인이 직접 하는 화장으로,
기본적으로 얼굴에 하얗게 분칠[5]을 하고 색이 들어간 선을 그린다.
하얀 분칠을 하는 것은 과거 가부키는 어두운 곳에서도 공연을 했기 때문에
가시성을 늘리고, 주인공을 강조하기위해 하기 시작했다는 썰이 있다.
붉은색 선으로 그리면(베니구마紅隈) 선한 주인공이고,
검은색, 푸른색 선으로 그리면(아이구마藍隈) 악역이다.
갈색 선은 인간이 아닌 요괴를 상징한다.
이 선들은 인물이 흥분하면 핏발이 서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당연히 선이 많을수록 그 인물은 다혈질적인 성격이다.
가부키와 노를 가장 명백하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 쿠마도리인데,
노 배우들은 절대 화장을 하지 않고 반드시 아무 것도 없는 맨 얼굴로 공연하거나
노멘(能面)이라는 가면을 사용한다.
반대로, 가부키에서는 절대 가면을 쓰지 않는다.
따라서 일본 전통 예능의 공연 사진을 봤는데, 이것이 무슨 공연인지 헷갈린다면
배우들의 얼굴을 보면 아주 손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공연이 끝나면 (언제나는 아니지만) 쿠마도리 상태의 얼굴을
그대로 종이에 찍어 기념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를 오시구마(押隈)라고 하는데, 해당 배우의 서명을 곁들여
공연의 최대 후원자나 기타 VIP 관객에게 선물로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현재는 배우가 기념으로 그냥 소장하는 경우도 많다.
현대의 연예계에는 보통 전속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지만,
가부키의 쿠마도리는 항상 배우 본인이 직접 그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미세바
미세바(見せ場)는 미에(見え)가 강조되는 부분, 즉 하이라이트다.
미세바에서는 주연급 인물이 모두 나와 일렬로 서서는
각자 맡은 절제된 동작을 하면서 미에를 선보인다.
여기서 마루바닥에 나무조각을 쳐서 내는
'착착착착착' 하는 츠케(ツケ)라는 효과음을 사용해서 굉장히 정신사납게 만든다.
게다가 히이키들이 여기서 본격적으로 경쟁하듯 자신이 후원하는 배우 이름을 소리친다.
이때의 배우의 움직임이 매우 특이한데, 팔다리와 얼굴 중 한 번에 하나씩만 움직이며,
마지막에는 얼굴을 앞뒤로 흔들다가 관객을 향해 눈을 부라린다.
영화는 카메라로 기교를 부려 관객의 시야를 제한할 수 있지만,
가부키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공연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
때문에 가부키 배우들이 미세바에서 사지를 한 번에 하나씩만 움직이는 것은,
관객의 시선을 온몸에 분산시키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시선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관객을 향해 눈을 부라리기 전에
머리를 앞뒤로 빠르게 흔드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보통 전투장면의 극적인 순간이나 또는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세바가 등장하며,
긴장을 고조하는 츠케의 효과음과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르는
히이키들의 성원에 극적인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보다 성숙한 배우의 경우에는 몸짓을 굳이 크게 하지 않아도
절도있는 연출로 최대 극적인 효과를 주며, 눈동자를 가운데로 한데 모으기까지 한다.
우키요에로 표현한 가부키 배우의 미에
자세히 보면 동공이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미에: 포즈를 취하는 예술
'미에'는 가부키의 또 다른 독특한 특징으로, 포즈를 취하는 기술입니다.
이는 배역이 공연의 중요한 순간을 강조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극적인 기법입니다.
배우는 순간을 멈추고 눈을 가로막아 포즈를 취하며,
관객의 주목을 끌고 장면의 감정적 강도를 강화합니다.
이 '미에'는 이야기의 절정을 강조하는 데 사용되며
각 포즈는 세심하게 안무되며 완벽을 기하기 위해 연습됩니다.
이는 배우에게 엄청난 기술과 조절 능력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미에'는 단순한 극적 장치가 아닌 시각 예술의 한 형태로,
가부키 공연의 미학적 풍부함을 더합니다.
미에란 극에서 연기하는 역할이 무언가에 대한 결단을 하거나
적을 물리칠 때, 등장, 퇴장을 할 때에 눈을 감았다가 부릅 뜨면서
동공을 한 가운데로 모아 객석을 응시하는 움직임을 말한다.
가끔 '요오~'하는 쿠로고들의 목소리 + 하야시의 카케고에와 함께
움직임을 선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배우에 따라 본인이 울음 소리를 내곤 한다.
눈을 감은 채로 절도있는 손동작과 함께
입술 모양을 일그러트리며 고개를 흔드는 경우가 많다.
이 미에라는 동작이 언뜻 보기에 사시를 연상케 하여 눈동자에 힘만 주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배우들은 이것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한다.
또한 눈도 깜빡여서는 안 되며 가능한 눈을 크게 부릅 뜨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에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중 한쪽 동공은 정면을 응시하되
다른쪽 동공은 안쪽으로 모으는 미에가 가부키 배우들에게 고난이도로 꼽힌다고 한다.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기까지 연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나리타야 9대 이치카와 단쥬로의 니라미
덧붙여 미에의 표현 방식 중 하나로 니라미(睨み)라는 것이 있는데
니라미는 노려보는 표현의 일종으로
하늘과 땅을 동시에 바라보며 빛을 반사 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나리타야의 초대 이치카와 단쥬로가 고안한 표현 방식으로
오직 나리타야의 직계 장자만이 니라미를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다.
그렇기에 현재 니라미를 피로할 수 있는 배우는
나리타야의 당주 13대 이치카와 단쥬로 하쿠엔 단 한 사람뿐이다.
나리타야 13대 이치카와 단쥬로 하쿠엔의 니라미
언뜻보면 미에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나리타야의 니라미는 공연 도중에는 얼마 하지 않고
습명을 발표하거나 가문의 특별한 행사 등의 위치에서만 보여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동작이기에 차별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리타야의 니라미를 직접 보면
해당 년도의 운수가 좋다는 미신 또한 일반 팬들 사이에서 늘 한 몫 한다.
위의 인파가 전부 단쥬로의 니라미를 보기 위해 몰려온 것인데,
만약 저기서 단쥬로가 눈을 조금이라도 잘못 깜빡인다면…
히이키와 카케고에
일본 전통 문화의 첨병으로 꼽히는 만큼 특수한 성질이 아주 많다.
가부키를 보다 보면 객석 어딘가에서
갑자기 간 떨어트릴 만큼의 괴성이 곳곳에서 들리는데,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을 히이키(ひいき)라고 한다.
특정 가부키 배우를 후원하는 후원자로, 자신이 후원하는 가문의 배우가 나오면
배우의 야고(屋号)나 응원하는 멘트를 온 힘을 다해 외치며 호응한다고 한다.
등장할 때 소란스러울수록 인기가 많은 셈. 지금은 전문 호응꾼을 고용하고 있다.
대개 가부키 애호가들이 지원하는데,
이들은 극중 카케고에를 넣어주는 대가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물론 전문 히이키가 아닌 개인이더라도 얼마든지 자유롭게 카케고에를 넣을 수 있고,
실제로 가부키를 직접 관람하다 보면 옆자리에 앉은
평범한 회사원이나 영감님들이 카케고에를 외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카케고에를 제대로 넣으려면 배우의 신상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극의 딱 정확한 시점에 소리를 질러야 하기 때문에
해당 극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높아야 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셈.
히이키들이 이렇게 외치는 것을 카케고에(掛け声)라고 하는데,
가부키뿐만 아니라 일본의 다른 서민 예능에서도 간간히 들을 수 있다.
원래 카케고에는 연주자들이 추임새를 넣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가부키나 노 하면 생각나는 기묘한 "요오~" 하는 효과음이 대표적이다.
이것은 원래 지휘자가 없는 전통 연주에서
연주자들끼리 호흡을 맞추기 위해 넣는 것으로,
악보에 기입되어 있어 음악의 일부로 취급된다.
그런데 가부키에서는 관객이 배우를 응원하는 것 또한 카케고에라고 부른다.
관객이 배우를 향해 응원해 주는 것 또한
연주자들의 추임새처럼 당연한 극의 일부로 수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부키는 관객이 일방적으로 보기만 하는 노와는 다르게
관객과 배우가 서로 소통하는 연극이며, 이는 서민들이 감상하는 가부키와
지체 높은 귀족들이 감상하는 노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히이키들의 괴성에서 비롯되어, 현재는 일본에서 카케고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관객이 배우나 가수에게 던지는 응원의 말을 의미한다.
일본 아이돌 팬이나 아이돌물 애니메이션의 애호가라면 이 용법에 익숙할 것이다.
현재 연주 도중에 넣는 추임새라는
원래 의미의 용법은 전통 음악인들 사이에서나 쓰인다.
가부키의 배경음악
가부키의 음악은 매우 독특한데, 일반적으로 노에서 사용하는 악기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그 주법이나 음악 등은 전혀 다르다. 노에서는 단 네 개의 악기만을 이용하지만,
가부키에서는 츠즈미(鼓)를 여러 명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거기에 오오카와(大革)를 맡는 주자를 한 명 배치하며,
마지막으로 시메다이코(끈으로 묶어 조립하는 작은 타이코) 주자를
한두 명 정도 배치함으로써 기본 타악기의 틀을 잡는다.
그러나 여기에 노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샤미센을 여러 명 추가로 배치하고,
이외에도 크고 작은 타이코와 피리를 여러대 동원하며,
마지막으로 나무 삐걱거리는 소리, 비오는 소리, 개구리 소리 등의 음향효과를 위한
온갖 나리모노(鳴物)까지 배치해서 상당히 화려한 연주를 한다.
일반적으로 악기 주자들은 무대 옆의 쿠로미스(黒御簾)라고 하는 골방에 들어가
관객에게 보이지 않게 연주하지만,
경우에 따라 무대 뒤에 여러 줄로 앉아 연주를 하기도 한다.
기본적인 음악의 틀은 츠즈미와 오오카와의 연주로 결정되는데,
이때 코츠즈미와 오오츠즈미가 서로 번갈아 연주되는
치리카라 박자(チリカラ拍子)를 응용한 박자가 가장 널리 쓰인다.
이 치리카라 박자는 의외로 역사가 짧아, 에도 시대 말기 무렵
처음 샤미센의 연주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어 쇼와 시절 완성된 주법으로,
노가쿠 등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가부키만의 특징적인 리듬이다.
시메다이코는 치리카라 박자나 노가쿠식 연주에서 츠즈미와 함께 연주하기도 하지만
와타리뵤오시(渡拍子)나 미야카구라(宮神楽) 같은 츠즈미와 동떨어진 박자를 연주하기도 하고,
독주인 타이코지(太鼓地), 또는 얇은 채를 사용해
마츠리(일본 축제)의 태고 연주를 모방하는 박자들(쇼오덴[正殿],
칸다마루[神田丸], 야타이[屋台], 시쵸오메[四丁目] 등)을 연주하기도 한다.
여기에 목이 가는 샤미센의 연주와 거기에 맞춘 합창단의 노래를 곁들이면
나가우타(長唄)라는 가부키 전용 음악이 완성된다.
자체의 음악적인 가치도 매우 높기 때문에 현재는 가부키의 반주 외에도
여러 나가우타 악곡이 작곡되어 공연되고 있기도 하다.
일본풍 음악을 만들 때 샘플링으로 넣기도 하는데,
짧은 치리카라 박자와 샤미센 소리, 거기에 "요오~"하는 카케고에 정도만 넣어도
완벽히 18세기 에도가 펼쳐지는 마법이 일어난다.
분라쿠에서 영향을 받은 극을 상연할 때는,
노가쿠에서 따온 극들인 마츠바메모노(松羽目物)에서 노 무대의 흉내를 내기 위해
소나무 그림을 배경으로 걸어놓듯 원본인 분라쿠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분라쿠의 샤미센 연주자와 창을 부르는 사람 겸 변사인
기다유우(義大夫)를 모방한 연주가가 참가하며,
이들은 분라쿠의 전용석과 비슷한 회전식 좌석에 앉아서 연주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부키를 보는데 뜬금없이 무대 오른쪽에서 둔탁한 샤미센소리와 창 소리가 들린다면
십중팔구 분라쿠 작품이 원작인 극이다.
가부키 18번
가부키의 등장 인물들은 대단히 정형화되어 있어
얼굴이나 차림새만 봐도 성격과 언행을 예상하기 매우 쉬우며,
극의 성격 또한 어떤 주인공이 등장하느냐에 따라 크게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 힘 세고 가끔 초능력까지 지닌 등장인물
또는 그를 맡은 연기자를 아라고토(荒事)라고 부르는데
현대의 슈퍼히어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이 등장하는 극 중 가장 빼어난 극
열 여덟 작품을 제 7대 이치카와 단쥬로(1791 - 1859)가 뽑아 정리한 것이
바로 가부키 18번(歌舞伎十八番)으로, 현대까지 내려오는 수많은 "18번" 드립의 원조가 되었다.
7대 이치카와 단쥬로의 가부키 18번
현재까지 자주 상연되는 작품
칸진쵸(勧進帳)
시바라쿠(暫)
스케로쿠(助六)
나루카미(鳴神)
야노네(矢の根)
현대에도 가끔 상연되는 작품
우이로오우리(外郎売)
카게키요(景清)
카마히게(鎌髭)
칸우(関羽)
케누키(毛抜)
조오히키(象引)
후도오(不動)
현대에는 더이상 상연되지 않는 작품
우와나리(嫐)
오시모도시(押戻)
게다츠(解脱)
쟈야나기(蛇柳)
나나츠멘(七つ面) - 가부키에서 유일하게 가면이 사용되었던 극이다.
현재는 더이상 상연되지 않기 때문에
가부키에서 가면을 전혀 쓰지 않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후와(不破)
유명한 가부키 작품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東海道四谷怪談)
실화 기반의 괴담 가부키다. 추신구라를 배경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등장 인물의 대다수는 어떠한 형태로든 추신구라와 연결되어 있다.
이 둘을 합쳐서 각색하는 각색물도 제법 있다.
후카사쿠 킨지의 추신구라 외전 요츠야 괴담이라던가 마츠모토 토시오의 수라가 대표적.
엔야 가문의 떠돌이 무사인 요츠야 사몬(四谷左門)의 딸
오이와(お岩)와 오소데(お袖) 자매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괴담극.
오이와의 남편 타미야 이에몬(民谷伊右衛門)을 손녀사위로 들이려 하는 이토 키헤에(伊藤喜兵衛)가
오이와에게 독약을 건네고 갓 아이를 낳았던 오이와는 몸에 좋은 약인줄 알고 마셨다가
얼굴이 녹아내리고 머리를 빗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빠지며 오이와는 고통에 몸부림 친다.
남편인 이에몬이 돌아오자 오이와가 그에게 매달리자
이에몬은 아들과 오이와를 한꺼번에 칼로 찔러 죽이고(혹은 이에몬의 실수로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
오이와는 한을 남기고 죽어간다.
이 장면을 ‘모토노 이에몬 로타쿠노바(元の伊右衛門浪宅の場)’라고 부른다.
그 후에 오이와의 유령이 다양한 장면을 통해 이에몬을 원망하며
이에몬의 어머니와 동료를 잇따라 죽음으로 이끌고
결국 이에몬은 오소데의 남편 사토 요모시치(佐藤与茂七)에 의해 복수 당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일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괴담 가부키라 영상화가 자주 이뤄지는 편이다.
1956년작이 가장 유명하며, 괴 ~ayakashi~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현대의 일본 공포영화도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주온 시리즈가 있다.
가부키 이외에도 분라쿠와 코단(講談) 공연도 존재한다.
나루카미(鳴神)
이치카와 단쥬로 가문의 예능인 가부키 18번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조정에 원한을 품고 있는 나루카미 쇼닌(鳴神上人)이
용신을 폭포 바닥에 봉인함으로써 가뭄이 일어나고
조정에서는 쿠모노 타에마히메(雲の絶間姫)라 부르는 미녀에게
쇼닌을 유혹하여 용신을 해방하도록 명령한다.
공주는 쇼닌을 유혹하여 술에 취하게 만든 다음 용신을 해방하여 비를 내리게 한다.
잠에서 깨어난 쇼닌은 공주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분노하여 공주를 쫓는다는 스토리.
원래는 가부키 18번에 속하는 “케누키(毛抜)”ㆍ“후도(不動)”와 함께
“나루카미 후도 키타야마자쿠라(雷神不動北山桜)”라는 긴 작품의 일부였다.
시바라쿠(暫)
키요하라노 타케히라(清原武衡)가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붉은 쿠마도리를 한 5명의 장수에게 명령을 내려 베려고 하는 장면에서
‘시바라쿠(잠깐)’라는 목소리와 함께 카마쿠라 곤고로(鎌倉権五郎)가 등장하여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주는 스토리로
에도 가부키에서는 배우가 연극 극장과 1년씩 계약을 맺었는데
그 계약이 시작되는 11월의 흥행을 ‘카오미세(顔見世)’라 부르며
극장의 배우들을 선보이는 가장 중요한 연중행사였다.
이 ‘카오미세’에서 상연되는 작품으로는 주요 배우가 한자리에 모여
‘시바라쿠’라는 목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정의감 넘치는 인물이
악인에 의해 죽음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장면을 편성하는 관습이 있었고
주인공은 역대 이치카와 단쥬로(市川團十郎)가
가장 자신있어 한 ‘아라고토(荒事)’를 연기하기 때문에
“시바라쿠”는 단쥬로 가문의 “가문 예능”인 가부키 18번 중 한 작품으로 꼽힌다.
스케로쿠(助六)
가부키 18번 작품 중 하나로 통칭 “스케로쿠”라고 부른다.
소가노 고로 토키무네(曽我五郎時致)는 하
나카와도노 스케로쿠(花川戸の助六)라는 협객이 되어
겐지(源氏)의 보검인 토모키리마루(友切丸)를 찾기 위해 요시와라를 드나들다가
미우라야(三浦屋)의 유녀 아게마키(揚巻)와 사랑에 빠진 스케로쿠는
요시와라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이큐(意休)라는 노인이
이 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이를 되찾는다.
실제 사건이었던 소가 형제의 복수를 배경으로 만들었지만
실제 일어난 일에서 각색이 매우 많이 되어 있다.
추신구라도 그렇지만 배경만 차용한
완전히 다른 내용의 창작극이라고 봐도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추신구라(忠臣蔵)
소네자키 신주(曽根崎心中) - 역시 실화 기반
렌지시(連獅子)
사쿠라히메아즈마분쇼(桜姫東文章)
4대 츠루야 난보쿠가 지은 작품 중 하나로 줄거리가 상당히 난감하다.
여기에 나온 누레바(濡れ場, 가부키에서 묘사되는 정사신)를
사오토메 알토가 연기한 걸로 유명해졌다는 설정.
가부키란 무엇인가?
가부키 극장에 대한 10가지 매혹적인 사실
Hilda Jonsdottir
2023. 10. 16
가부키는 전통 일본 극장형태로 드라마, 무용 및 음악의 융합입니다.
그것은 수세기 동안 일본의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며
오락을 제공하는 생동감 넘치는 광경을 제공합니다.
"가부키"라는 단어 자체는 "비범한"이라는 뜻으로
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연극 전통을 잘 설명합니다.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에서 회전하는 무대에서의 역동적인 공연에 이르기까지
가부키는 진정한 감각의 향연입니다.
그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가부키는 일본 외부의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신비입니다.
UNESCO가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이 예술 형태는
상징, 전통 및 혁신이 가득한 복잡하고 매혹적인 세계입니다.
이것은 이야기 전달의 지속적인 매력과 공연의 힘을 입증합니다.
당신이 경험이 많은 극장애호가이든 호기심 많은 신참이든
가부키를 탐구하는 것은 극적인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자, 커튼을 치고 가부키 극장에 대한 10가지 매혹적인 사실을 탐구해 봅시다.
가부키란 무엇인가?
가부키(歌舞伎)는 "노래, 춤, 기술"로 번역되는 용어로,
전통 춤이 혼합된 극적인 공연으로 유명한 일본 고전 극장 형태입니다.
17세기 에도 시대에 뿌리를 두고 있는 가부키는
전 여성 단체에 의해 수행되는 새로운 형태의 오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규범이 변화함에 따라 공연 스타일은 적응하였고,
남성들이 여성 역할을 맡게 되어 "온나 가부키"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독특한 요소는 과장된 얼굴 선과 양식화된 움직임과 결합되어
가부키의 스타일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만듭니다.
4세기 이상에 걸쳐 가부키는 음악, 춤, 마임 및
화려한 무대와 의상의 풍부한 혼합으로 발전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종종 역사적 사건, 도덕적 갈등 및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져
일본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공연은 가부키자 극장 및 국립극장과 같이 유명한 극장에서 열리며,
각각은 이 매혹적인 예술 형태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시간의 흐름과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가부키는 전통적인 본질을 유지하면서 현대의 취향에 맞춰 조정되었습니다.
오늘날 이것은 일본의 위대한 공연 예술중 하나로, 그 시대의 취향과 관습을 반영합니다.
일본 문화에서의 가부키의 역할
가부키는 일본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회적 규범, 역사적 사건 및 인기 있는 이야기를 반영하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오락 형식이 아니라 문화 표현 및 보전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가부키 연극에서 탐구된 주제는 종종 관객과 공감하여
인간의 조건과 사회적 규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가부키 극장은 사회적 비평의 플랫폼 역할을 하며,
그 내러티브를 통해 사회적 규범을 미묘하게 비판하고 도전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 역할을 맡는 남성 배우의 전통인 "온나가타"는
기존의 성별 규범과 인식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부키의 영향력은 극장을 넘어서 패션, 문학 및 시각 예술에까지 미칩니다.
그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UNESCO는 2005년에 가부키를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세계 문화유산에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였습니다.
가부키 극장의 독특한 측면
가부키는 수세기 동안 관객을 매료시킨 일본 고전 극장 형식으로,
음악, 춤, 마임 및 화려한 무대의 독특한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예술 형식의 독특함은 내러티브보다 시각적 스펙타클에 중점을 둔 점에 있습니다.
의상, 조명, 무대 디자인과 같은 제작 요소가 중심 역할을 합니다.
가부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온나가타'의 존재,
즉 여성 역할에 전문화된 남성 배우입니다. 여성이 17세기에 공연하는 것이 금지된 후
필요에 의해 탄생한 이 전통은 가부키를 정의하는 주요 특징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가부키의 또 다른 독특한 측면은 살아있는 음악의 사용입니다.
전통적인 일본 악기는 배우의 공연을 동반하는 풍부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제공하여
장면의 극적인 강도를 높입니다. 음악에 대한 이러한 강조는
가부키를 다른 형태의 극장과 구별되게 만듭니다.
게다가, 서양 극장과 달리 전체 이야기가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드문 가부키 공연은
일반적으로 이야기의 가장 흥미롭거나 극적인 부분만을 보여줍니다.
메이크업과 의상의 사용
의상과 메이크업은 가부키의 시각적 스펙타클의 중심입니다.
가부키 배우들이 입는 화려하고 화려하게 장식된 의상은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사회적 지위, 성격 및 감정 상태를 묘사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러한 의상에서의 대담한 색상과 복잡한 디자인의 사용은 공연의 극적 효과에 기여합니다.
가부키 메이크업, 즉 '쿠마도리'는 이 극장 형태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메이크업에서 만들어진 과장된 얼굴 선은 캐릭터의 본질과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그것은 이야기를 더 강렬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각적 언어입니다.
가부키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흰색 메이크업은
단순히 심미적이지 않고 순수성과 도덕적 미덕을 상징합니다.
온나가타: 여성 역할을 연기하는 남성 배우
온나가타, 또는 오야마는 가부키 극장 세계에서 독특한 존재입니다.
17세기에 기원하여, 이들은 여성 역할을 맡는 남성 배우들로
이 예술 형식의 출발 당시부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온나가타라는 용어는 문자 그대로 "여성의 태도"로 번역되며,
이 배우들은 단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연기하는 여성 캐릭터의 본질을 구현합니다.
이는 단순히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직물로 가리는 신체적 요소뿐만 아니라,
여성 행동과 표현의 뉘앙스를 섭렵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온나가타 역할의 아름다움은 그 변형에 있습니다.
다양한 패턴이 여러 세대를 걸치며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단순히 여성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조건의 복잡성을 다층적으로 탐구하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온나가타는 종종 그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배우가 됩니다.
온나가타는 사회적 규범에 도전하고 성 역할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공하여
가부키 극장의 지속적인 매력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가부키 극장에 대한 10가지 매혹적인 사실
1. 가부키의 창시자는 여성이었습니다.
가부키에 대한 매혹적인 사실 중 하나는
가부키가 17세기 초에 오쿠니라는 여인에 의해 창시되었다는 것입니다.
오쿠니는 신사 여제로서 댄스 드라마의 새로운 스타일을
물이 마른 강바닥에서 공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공연은 인기를 끌었고 곧 다른 극단들이
그녀의 스타일을 모방하기 시작하여 가부키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여성이 가부키에서 공연하는 것이 금지된 이후에도 오쿠니의 영향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그녀는 혁신적인 공연뿐만 아니라 남성 중심 사회에서 성별 규범을 깨뜨린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녀의 유산은 오늘날 가부키 배우들과 관객들에게 계속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2. 가부키는 한때 정부에 의해 금지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가부키는 한때 일본 정부에 의해 금지되었습니다.
이는 에도 시대에 일어난 일로, 여성들이 공공 도덕성에 대한 우려로
가부키에서 공연하기가 금지되었습니다.
그 결과 젊은 남자 아이들이 여성 역할을 맡게 되었지만,
이는 더 많은 도덕적 문제를 초래하여 당국이 그들도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성별 역할을 전문으로 하는 성인 남성 배우인 '온나가타'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금지가 가부키의 인기를 줄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매력을 더했습니다.
'온나가타'는 가부키의 정의적인 특징 중 하나가 되어 그 독특한 매력과 매력을 더했습니다.
도전에도 불구하고 가부키는 생존하고 번창해 왔으며,
이는 가부키의 탄력성과 적응력의 반영입니다.
3. 무대 디자인과 기계 장치
가부키 극장은 화려한 무대 디자인과 기계 장치로도 유명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극장인 가부키자 극장은 도쿄에 1889년에 지어졌습니다.
서양식 극장으로 지어졌지만, 내부 장식은 확실히 일본적인 모습입니다.
가부키 무대는 회전 무대와 비밀 문과 같은 여러 기계 장치가 갖춰져 있어
빠른 장면 전환과 극적인 등장 및 퇴옥을 가능하게 합니다.
관객으로 뻗어 있는 통로인 '하나마치'는 가부키 무대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가부키 공연의 시각적 스펙타클을 향상시켜 흥미와 드라마를 더합니다.
4. 가부키 대본은 공식적으로 출판되지 않습니다.
흥미롭게도 가부키 대본은 결코 공식적으로 출판되지 않습니다.
이 전통은 연극이 세대에서 세대로 구술로 전달되었던 에도 시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배우들은 대본이 아닌 철저한 훈련과 연습을 통해 대사와 신호를 배웁니다.
이 관습은 가부키에서 전통의 중요성과 텍스트보다 공연에 대한 강조를 반영합니다.
이는 배우들이 자신의 해석과 창의성을 역할에 가져올 수 있도록 유연성과 즉흥성을 허용합니다.
이것은 가부키 공연이 결코 똑같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이 예술 형태의 역동성과 생명력을 더합니다.
5. 가부키 연극의 세 가지 주요 범주
가부키 연극은 세 가지 주요 범주로 나누어집니다: 지다이모노, 세와모노, 그리고 쇼사가토.
지다이모노, 또는 역사적 연극은 종종 일본 역사의 유명한 사건을 묘사하며
그 웅장한 장면과 화려한 의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연극은 종종 충성과 명예와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사무라이 계급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세와모노, 또는 가정 연극은 지다이모노와 대조적으로
에도 시대 일반 서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감정을 탐구하여
역사적 일본에서 일상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쇼사가토, 또는 춤 드라마는 춤과 움직임의 강조로 특징 지워지며
전통 일본 음악과 함께 스타일화된 안무를 특징으로 하여
배우들의 신체 기술과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6. 하나마치의 중요성
하나마치는 가부키 극장에서 독특한 특징으로, 무대에서 극장의 뒤쪽으로 이어지는 통로입니다.
이는 배우들이 극적인 등장과 퇴장을 할 수 있게 하여 관객과 가까워지고 공연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하나마치는 단순한 통로가 아닌
가부키의 무대와 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종종 강이나 도로와 같은 다양한 위치를 나타내며,
그 사용은 내러티브에 깊이와 복잡성을 더할 수 있습니다.
하나마치는 가부키가 시각적 스펙타클과 극적 스토리텔링을 결합하는 좋은 사례입니다.
7. 가부키 합창의 역할
가부키에서 합창단은 이야기를 서술하고 캐릭터의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합창단 멤버들은 무대 밖에 앉아 그들의 대사를 일제히 전달하여 공연에 음악성과 리듬을 더합니다.
합창단의 역할은 단순히 내러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장면의 감정적 영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긴장감, 흥분 또는 슬픔을 만들어내어 배우의 공연을 보완하고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가부키 합창은 모든 요소가 결합하여
매혹적인 극적인 경험을 만들어내는 이 예술형태의 협력적 본질을 증명합니다.
8. 가부키 메이크업은 시각적 언어의 한 형태입니다.
가부키 메이크업인 '쿠마도리'는 배우를 드라마틱하게 보이게 하는 방법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 상태를 전달하는 시각적 언어로,
각기 다른 색깔은 각기 다른 특성을 나타냅니다.
빨간색은 영웅주의와 열정을 상징하고, 파란색은 악의나 질투를 나타내며,
갈색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나타냅니다.
가부키 메이크업은 배우의 얼굴 표현을 강조하는 양식화된 패턴으로 적용되어
그들의 공연의 감정적 영향을 증대시킵니다. 이 메이크업은 또한 관객이 캐릭터를 식별하고
그들의 동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어 가부키 경험의 필수적인 부분이 됩니다.
9. 가부키 극장은 가족 사업입니다.
가부키는 종종 가족 사업으로 묘사되며, 연기 기술과 무대 이름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집니다.
많은 유명 가부키 배우들은 오랜 전통의 연기 가족에서 나오며 조상들의 기술과 전통을 물려받습니다.
이 관행은 가부키의 독특한 스타일을 보존하고 수 세기 동안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무대 이름을 물려주는 전통은 가부키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배우가 무대 이름을 물려받으면 해당 이름과 관련된 역할과 명성도 물려받게 됩니다.
이는 연속성과 과거와의 연결감을 만들어내며
가부키의 생생한 전통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합니다.
10. 유네스코의 인정
그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가부키는 2005년에 UNESCO의 비물질 문화유산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지정은 가부키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전통 공연 예술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유네스코의 인정은 가부키의 예술적 성취를 기리기에 그치지 않고,
이 독특한 예술 형태를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하고 홍보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가부키의 지속적인 매력과 문화 다양성 및 국제적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증명합니다.
결론
가부키는 전통 일본 드라마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역사, 예술, 문화의 매혹적인 융합입니다.
가부키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스타일부터 특유의 무대 메이크업의 정교함까지,
가부키 연극의 모든 аспект은 매료시키고 영감을 부여할 것입니다.
가부키 극장의 웅장함과 생동감 있는 춤 피날레의 복잡한 안무가
매료된 당신을 매혹하는 매력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7대 이치카와 단쥬로의 가부키 18번 중에서 현재까지 자주 상연되는 작품 중 대표작인 칸진쵸(勧進帳)
초대 마츠모토 하쿠오의 장손 7대 이치카와 소메고로의 벤케이 토비롯포
퓨전극 《루팡 3세》 가부키 극의 홍보물
우키요에 작품들에 묘사된 가부키 배우들과 가부키 공연의 모습
가부키좌 앞에 모인 사람들
가부키극장 안의 공연모습
Utagawa Toyokuni가 그린 가부키 관련 우키요에 작품들

첫댓글 일본의 전통공연 예술 가부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 유산 등록이
되여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얼굴 가면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무섭기도 하네요 이런 공연은
입장료도 상당히 비쌀 것 같아서 쉽게
볼수없을것
같아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입니다
내용을 알고보니 대단한 거 같습니다
입장료도 굉장히 비싸다고 합니다
좋은 자리는 수십만원씩 하는 듯합니다
가부키는 오랜기간
우키요에 화가들의 좋은 소재였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