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님! 굿모닝 입니다~
태풍이 어제 너무 무섭게 와서 밖에도 못나갔는데 오늘은 좀 잠잠한거 같네요.
오늘 꿈 이야기 시작할게요 :)
꿈에 제가 혼자 사는데요.
방은 정사각형에 크진 않아요. 그냥 세명 자면 딱 맞는 사이즈?
그래도 화장대나 장농 이런거는 다 있었구요.
저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제 방에 와서 저랑 같이 자고 싶어 하더라구요.
근데 뭐 이상하게 그런게 아니라 그냥 말그대로 제 방에서 제 옆에서 잠만 자는 순수한거 말이에요.
그렇게 두명의 남자가 와서 자고 갔었던거 같더라구요. 이 사람들은 그냥 자고 홀연히 사라진 느낌?
그리고 또 하루 지나서 잘 준비를 하는데 왠 남자가 왔어요.
약간 막노동 하는 사람 같은 느낌이었고 나이도 30대나 40대초반 같은 남자였어요.
말도 좀 더듬는 거 같았고 약간 자신감 없어 보이는 얼굴? 얼굴 색도 까맣고 잘생긴것도 아니고...
저를 좋아한다고 자기가 오늘 이 방에서 자면 안되겠냐고 해요.
근데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굉장히 순수하다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도 좋다고 해요.
아주 하얀색 이불을 깔고 자려고 준비하는데 누가 노크를 해요.
보니까 약간 여성스럽게 잘 생긴 남자에요. 이 남자는 첨에 들어온 사람이랑 이미지가 정반대구요.
말끔하고 귀티 나는 모습이었어요.
이 남자가 자기도 오늘 여기서 자고 싶다고 해요.
그러시라고 하고 흰 이불을 한 자리 더 폈어요. 근데 보니까 덮을 이불이 없는거에요.
그 사람이 괜찮다고, 자기는 이렇게 자도 된다고 하길래 아니라고 장농 열었더니
자주색 담요가 나왔어요. (제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건데 미국에서 사온거구 이불보다 더 가볍고 더 따뜻한거였어요)
차라리 이게 더 낫겠다 싶어 이거 덮으라고 덮어주는데 먼저 왔던 남자가 질투하는 눈빛이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셋이서 같이 시험장에 갔어요.
알고보니 셋다 같은 시험을 보는 거였어요. 이미 1차 시험은 봤고 2차 시험 보는 거 였어요.
무슨 기능사 자격증 필기 시험 같았어요. 학교 에서 시험을 보는거 였구요. 그냥 일반 나무 책상에서요.
전 왜 워드 시험 같기도 했고 그것보다 더 어려운거 같기도 한 시험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실제로 지금 워드 시험 필기는 합격했고 실기 연습중이거든요. 이번주 수요일에 시험이에요.)
사람들이 쭉 앉아 있는데 탤런트 한진희씨가 감독관으로 들어와서 한 명한테 접수 번호 알려주고
나가서 들어왔다가 또 다음 한 사람한테 접수 번호 알려주고 그런식에요.
이미 접수 번호는 다 알고 있는데 좀 오버해서 확실히 하려는 그런 사람 같아요.
제 번호도 6으로 시작하는 일곱자리 숫자였어요. 꿈에서 외워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까먹었어요 ㅎㅎ
잘 생긴 남자는 제 옆분단으로 좀 떨어져서 앉았고 얼굴 까만 그 남자는 제 바로 옆 뒤에 앉았어요.
얼굴 까만 남자가 더 가까웠어요. 이상하게 이 남자 책상만 뒤를 돌아서 칠판을 안보고 벽쪽을 보고 앉아 있었구요.
그 때문에 몸 돌려서 제 의자에 팔걸이 하고 가까이 붙어 있는데 저는 약간 싫었어요.
잘 생긴 남자 옆에 앉고 싶다는 생각 더 했었구요.
이때 그 한진희씨가 얼굴 까만 그 남자한테 와서 당신이 2등이니까 꼭 번호 잘 외우고 있으라면서 알려줘요.
이 순간 아 1차 시험 성적순대로 와서 불러주나 보다 라고 깨달아요.
근데 이 남자 워낙 좀 바보 같은 면이 있어서 그 사람 말에 집중하고 대답하고 하면 되는데 자꾸 딴데 보고 집중을 못해요.
그러니까 한진희씨가 막 정신 차리고 자기 보라고 계속 그래요.
일이 커지고 진행속도가 느려질거 같아서 제가 그 남자한테 "저기 집중해서 잘 들으세요"라고 타이르듯 이야기 하니까
그제서야 말을 듣고 그 사람 얘기를 들어요.
이 와중에 저는 왜 저런 사람도 2등인데 나는 아직도 안 부를까? 나는 1차시험을 못본건가 싶어서 기분이 별로였어요.
한진희씨가 그 남자한테 수험번호를 알려주면서 자기 따라서 허공에 써보래요.
그러면서 6으로 시작하는 7자리 숫자를 막 이어서 쓰는걸 시켜요. 이 남자만 하는게 아니라 교실에 있는 사람 다 하래요.
그 교실에 있던 한 여자가 부산 사투리로 "아 내가 이런거 왜 해야 하는데? 진짜 짜증난다." 이랬어요.
그 때 알람 소리 듣고 깼구요. 9시 30분 이었어요. 어제도 2시 넘게 자서...
제 현실을 반영하는 꿈인가 싶기도 하구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시험 신청을 많이 해놔서 이걸 다 못볼까봐 걱정이 크구요.
최근에 이력서 두군데를 썼고 더 쓰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한군데는 전문대졸 부터 뽑는건데 매장에서 일하는거고 돈이 좀 적더라구요. 유통업이라 몸이 힘들일이 많을건데 대기업
밑에 있는거구요.
또 다른데꺼는 제약회사 인사팀인데 여기가 되었으면 했는데 보니까 사람 되게 가려서 뽑는다고 하더라구요.
정직원도 아니고 인턴이라서 정직원 전환율도 낮구요.
이 두개 가지고 제가 아직 되지도 않았지만 신경쓰고 있어서 꾼 꿈 같기도 했어요.
지나가는 꿈일까요 지기님? 요즘 예민하네요 ㅎㅎ
지기님 행복한 하루 되시고 해몽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나쁜 꿈아니거든요 좋으니까 응시할곳 있으면 다 해보세요
두남자 모두 괜찮은데 쉽게 말하면 님이 한곳에 합격하고(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닐만해요)
또 더좋은 곳에 갈수도 있는 꿈으로 보이니까 어느곳이고 마음에 들지 않해도 합격하면
다니세요 그러면서 더 좋은곳 찾으면 될것 같네요 꿈이 그런내용 입니다
와!! 전에 남자가 직장과 관련되어 있다고 얘기 해주신건 기억이 났었거든여. 근데 이렇게 기분 좋은 꿈이었을 줄이야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