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바빠서 ㅎㅎㅎ 오랜만에 글남기네요
아무리 바빠도 6강플옵부터 챔결까지 한경기도 빼놓지 않고 다 보고 있었습니다
챔결이라는 큰 이벤트 기간에 이런글을 써서 좀 그렇기도 하지만,
오늘아니면 시간이 없을것 같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냥 뻘글이라 생각하시고 편히 보시길 바랍니다.
농구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제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건 농구의 인기가 있고 없고가 아닙니다.
어느순간 부터 농구 아니 정확히 말하면 'kbl' 리그 자체가 타 스포츠 팬들 또는
농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혹은 그걸 넘어서서 농구팬들에게 조차 놀림 거리 또는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근데 참 이해가 안갑니다. 당장 이번 플옵만 봐도 6강 시리즈 부터 단 한경기도 버릴것 없이 흔히 말하는
핵꿀잼 경기의 연속이고 별다른 큰 논란 없이 챔결까지 이어져 오고 있죠.
그런데 전혀 화제가 안됩니다. 결정적인 심판들의 오심이라도 나와야 스포츠 뉴스 메인을 한번 차지해 볼 수 있을까요?
겨울 스포츠에서 비교의 대상이었던 배구는 이제 보이지도 않게 발전해서 비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배구 시즌에는 한경기 자체를 접할 수 있는 플랫홈이 참 많더군요
메인 경기는 sbs, kbs 스포츠에서 중계도 해주고 경기 끝나면 야구처럼 하이라이트도 경기마다 편성해주고
각 팀별로 찾아가서 경기 이외에 선수들을 접할 수 있는 컨텐츠도 제공해주고
농구팬인 제가 봐도 볼만 하도 재밌더군요.
과연 이게 배구 선수들과 팀들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일까요?
야구, 배구 그리고 아시안 게임과 월드컵 이후 축구 e스포츠 시장까지. 모든 스포츠 팀과 협회는 언론과 친해지고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려 열을 올리고 엄청 노력합니다.
결과는? 우리가 보고 있는 그대로이구요.
농구요?
몇 안남은 농구 전문기자들 슬슬 다른 파트로 떠나가고 있고, 협회는 언론과 친해지려고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접할 수 있는 플랫홈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시대를 역행하는 용병제도로 몇년째 조롱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저득점이 나오면 외로운 에이스들의 명품 투수전으로 도배가 되고
배구에서 랠리가 이어지면 랠리 횟수를 카운트 할 정도로 재미 요소가 되는데
농구에서 끈적끈적한 늪 수비농구가 나오면 핵노잼 저득점 경기로 소개가 되는 현실이죠.
당장 각 포털과 커뮤니티의 반응만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투구가 볼질하다가 볼넷 내주고 홈런맞으면 그 투수 욕하고 기용한 감독 욕합니다.
배구에서 서브미스 나오고 리시브 경기내내 헤매면 해당 선수와 교체 안해주는 감독 욕합니다.
농구는? 노마크 찬스 하나 놓치면 움짤로 생성되어서 사방팔방에서 뜯기죠. 국농 수준 ㅉㅉㅉㅉㅉ 하는 식으로.
개인기술 연마 안하는 선수들, 팀에서 끼워 맞추고 개인기 쓰면 교체해버리는 감독들, 그걸 용인 해주는 프로팀들
모두 다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결국 일못하는 협회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2010년대 들어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죠.
2011시즌 오세근 김선형 최진수의 시즌 빅3의 엄청난 등장
2013시즌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의 등장 특히 엄청났던 두경민의 데뷔전!
2014시즌 정말 극적인 홈에서 아시안 게임 우승!!!!
2014,2017년 허재의 두 아들 허웅 허훈 프로데뷔
2015~2016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프로 선수들 깨부셨던 이승현 김준일 최준용 이종현 강상재 황금세대의 데뷔까지..
굵직굵직 한것들만 이정도죠.
근데 협회 일 안합니다.
언론한테 비벼서 좋은 기사 나게끔 노력을 안하죠.
프로농구에서 비중있게 기사 나는건 헤매다 바뀌는 용병제도와 그에 따른 조롱들 뿐...
언제 호의적인 기사로 한동안 쭉~ 나왔던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선수들 수준이요? 다른 종목이 과거에 비해 경기력이 월등히 좋아져서 인기가 많아진게 아닙니다.
그 종목 자체를 호감가는 종목으로 만들고 선수들을 호감가는 스타로 만들줄 아는겁니다.
아마 숱하게 많이 들어보셨을 겁닌다.
스포츠 뭐 좋아해? 나는 야구 좋아하는데..
'아 저는 농구 좋아합니다'
뭐? 아직도 농구 좋아해? 와~ 옜날에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 농구 대잔치 어쩌고 저쩌고......
옛날엔 많이 봤었는데 프로 농구 이후부터 안본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재미 없어서 ㅋㅋ
농구선수 누구좋아해?"
'오세근이랑 김선형이요'
엥? 그게 누구지? 나는 옛날에 허재랑 서장훈이랑 문경은까지밖에 몰라 ㅋㅋㅋㅋ
............................... 거기다 대고 뭐라고 하나요. 그냥 듣고 있는 수 밖에...
별로 관심없는 사람들, 예전 농구가 흥했을때 잠깐 좋아했던 사람들 대부분의 인식이 저거죠.
언제까지 올스타전때 마지막 승부 틀겁니까...
언제까지 농구대잔치 얘기할겁니까...
언제까지 거기에 목 메고 추억팔이만 할겁니까... 머리에서 쥐어 짜내봤자 그거밖에 생각이 안나나요?....
이번 플옵을 보는 내내 재밌어서 더 화가 나더군요.
이런 재밌는 경기.. 홍보도 못하고,, 스포츠 메인에 걸지도 못하는 협회때문에..
당장 엠스플이 농구에서 손 떼면... 이젠 어디에 기대려고 하는지도 의문이네요.
그래도 저의 의도와 뜻은 어느정도 전달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남은 경기들도 수준높은 경기로 선수들 부상 없이 우승팀이 가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제 생각으로는
1. 예전같은 스타가 없어짐
2. 감독들의 지나친 항의 및 성질 부리기
3. 심판 XX들 문제
4. 과거와 다르게 즐길 문화가 많아짐
이정도 생각이 드네요
스타는 만들어지는거죠 만들어야되구요
묵묵히 농구만한다?라는게 미덕인 시대는 지난거 같습니다
시장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뉴스를 만들어 상업화가 되어 이를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신문의 시대가 아니죠.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게 되고 소비하게 됩니다. 농구 조금 보면 아는 기자 손에 꼽습니다. 그외는 전혀 시장이 형성되지 못합니다. 그사람들 다 야구장으로 가 있습니다. 그곳은 돈이 됩니다.
그럼 대안이 모냐고 물으면. 그건 전문가들에게 있을겁니다. 정치이야기가 아니라 손혜원 의원같은(참이슬같은)금손들이 마케팅에 참여해야합니다. 그러나 이를 이끌어갈 힘이 전혀 안보입니다.
그게 가장 절실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한선교 기억하세요.? 김영기총재.... 지금은 누군지 아십니까. 이정대총재입니다. 누군지는 떠나서. 무슨 시스템이길래 이런사람이 하고 있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다섯이 모이면 LOL을 하는 세대입니다. 우린 농구를 했지만 시대가 변했어요.
한선교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란 희망이 있었는데
김영기가 아주 제대로 끝까지 말아먹었다고 봅니다..!
@여치바보 정치인 한선교는 제쳐두고 크블총재 로만 보면 한선교는 잘했습니다 프로아마최강전도 그시기에 나왔고 용병 1인 보유 출장도 하고.. 이것저것 새로운것들이 나왔죠 시기도 오세근 드랩시기라 딱 좋았죠 최다관중도 찍었구요... 영기할배가 다말아처묵....하셨죠
농구가 성장하지 못하는건 다양하지만. 일정한 수준까지 올라가기가 극도로 힘듭니다. 또한 키큰사람이 농구를 해줘야 합니다. 길을 지나가다 중학교 체육수업 보세요. 많은 아이들이 축구를 즐깁니다. 많은 아이들이 아빠손잡고 야구장을 갑니다. 우리는요...저도 최근 가장많이 본건 여자 배구일겁니다. 리모컨 돌려보다가 재미있어 보게되더군요. 저같은 사람도...
맞습니다 유망주들이 타종목 선택하는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도 생활체육 분야에서의 농구는 점점 활성화 되고 있다는점이 작은 위안거리인것 같네요
@여치바보 생활체육에서 농구는 위치가 심히 무관심해요. 3대3이 요즘 노력은 하는데. 너무 엘리트스포츠화 되가네요. 방성윤이 왜 거기서 나옵니까...
인위적인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마중물을 만들기 위해서 인프라가 확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쓸수 있는 사람들에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하아...정치와(가까운 지역구 구의원이라도)가까워져야 합니다. 지금 S리그 스케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들 잘 모르시겠지만요. 우리도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충분히 스타성이 있는 선수가 많아요. 많으면 모해요. 티비에 못나오는데....
1. 스타의 부재
2. 유소년 생활체육 미미
3. 지역 마케팅 부진
4. 비시즌 농구선수들의 매체노출x
5. 농구장문화 개선
헐리우드액션, 판정 시비와 선수들의 매너, 경기력 하락 그리고 승부조작입니다.
제가 국내리그를 안보게 되었던 계기를 생각해보니 전부다 협회의 무능이더군요..
가깝게는 외국인선수 신장제한
쿼터제한등등...한팀을 이루어 겨루는 스포츠라고는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코메디질에 등 돌렸네요..
무엇보다 재미가 없어서 5분이상 못보겠던데요
농구의 저득점이 야구의 명품 투수전과는 많이 다르지않나요? 같은 저득점이라도 느바처럼 극강의 공격스킬을 막는 수비면 모르겠으나 국내리그는 그냥 공격능력자체가 부족해서 저득점이 나오는게 더 많으니..
제눈엔 카메라가 너무 부족합니다. 댓수도 그렇고 조명도 그렇고.. 직접보면 멋있는 장면들이 화면으로 보면 심심해보입니다. 경기장 시설과 유니폼등 살것도 부족하고 스토리텔링도 없네요. NBA도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와서 고품질의 하일라이트 필름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선수들도 정장입장+팬서비스 등등 이미지도 크게 좋아지면서 흥행된걸로 압니다. 운영과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겨야지 평생 운동과 정치질만 하던 사람들이 해봐야 좋아질리 만무하다 생각합니다.
nba보다가 보니 너무 재미가 없어요....
옆동네 축구팀 사장님이 그러더라고요.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축구자체가 재미있어야 한다고. 예전 농구보다 요즘 농구가 더 재미없는 이유가 농구인기가 떨어진 이유같네요. 1. 스타부재(결국은 외국인선수의 더 샷) 2. NBA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른 상대적 경기력 열세 3. 농구경기자체의 재미도가 떨어짐(과거 큰 외국인선수가 힘으로 코트를 점령하고 성질도 내는데, 국내선수들은 눈치만 봄) [굳이 축구랑 대입하고 싶지는 않지만 축구의 경우 힘좋은 외국인선수들이 주를 이루던 시기보다 기술좋은 외국인선수들이주를 이루던 시기에 와서 더 흥행이 좋아졌죠]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의 개인기량이죠
예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다릅니다. 이 부분에서 감독들만 탓할수도 없는것이 예전 선수들은 경기중에서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화려한 기술들을 선보이곤 했었죠ㅡ근데 요즘 선수들은 다양한 패스웍도 없고 심지어 슛팅 성공률도 예전 선수들보다 떨어지죠ㅡ한마디로 볼거리가 없다는게 큰 요인인듯 합니다. 그 시점이 김승현에서 딱 끊겼다고 봅니다. 그나마 지금 있는 선수다 김선형이네요.
이건 뭐...생체 농구인들도 KBL 잘 안보는 판이니 말 다했죠..
그러게요 생체 농구하는 분들 보면 대다수가 NBA는 보는데 KBL은 무지할 정도로 관심 없는 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재미가없어요 스토리도 없고..김승현 있을때는 대구팬아니어도 챙겨볼정도였는데..
여기 댓글만 봐도 답나왔죠. 팬이 제일 문제입니다.
222222 공감합니다. 그리고 손대범기자님같지 않은 무조건 까고보는 일부 기자들
스토리가 없죠.
정확히는 스토리를 만들 작가도, 연기를 할 배우도 없죠. 자연스럽게 볼 사람은 없어지는거고요,
극단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전 단 한 시즌이라도 용병제 폐지하고 해봤으면 좋겠네요.
저도 외국인선수 없이 한번 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나서 외국인선수 1명으로 가는게 가장 좋을것 같고요.
노마크 3점도 에어볼 하는거보면 한숨 나오긴하죠 자유투도 2개 다 성공하는거 보기가 힘들어진 요즘 세대들이고 기본적으로 신체능력은 좋아진 반면 슛팅능력이 선수 맞나 생각할 정도로 처참합니다
nba와 격차는 크고 nba접하고 보기는 더 쉬워졌고.
그런 이유도 있겠네요
농구는 선수는 농구를 잘해야 하죠..
국내선수들 자각해야죠..경기력 등
평균 20득점 나오는 선수들이 없죠...
지도자들이 유소년들에게 기본기와 기술을 중시했으면 하네요 패턴농구 말구요...
실력을 보면 KBO나 KBL이나 K리그나 메이저급 레벨에 비해서 한참 떨어져있는건 사실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요즘 시대에 농구, 야구, 축구를 꾸준히 할만큼의 인프라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다른 스포츠가 유소년을 키우는것도 아니고요.
결국 KBL이 진행하고 있는 외국인 신장제약, 쿼터제..한팀 제약.. 이런 ㅄ같은 제도가 점점 바닥으로 치고 달려가는거죠. KBL은 어떻게 보면 기업인데,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만 득실거리고.
그리고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농구장 모습이며, 카메라... 너무 뒤쳐지죠. 열린 음악회 무대 담당자만 와도 훨 보기 좋게 꾸미겠죠.
nba를 주로 보지만, 작년까지만해도 꾸준히 kbl다운받아서 봤는데 2018시즌부터는 하이라이트 조차 안봤네요. 재미도 없고, 스토리도 없고, 감독만 보이고, 말도안되는 심판, 플랍, 촌스러운 경기장 모습, 유니폼은 광고 천지라 사기도 싫고...
그래도 제일 컸던건... 신장 제약이라는 차별 때문에 안봅니다. 내가 당하기 싫은건 남에게도 안줘야죠.
네이버에서 조회수,댓글 폭발적인 농구기사가 관중 떨어진거 시청률 떨어진거 이런 기사죠.알럽 국농게시판 역시 kbl 망한 이야기하면 헝상 댓글수 폭발적이죠.
그냥 마케팅이 개판^^
연고지 정착도 아쉬워요. 대부분 경기장만 연고지에 있지 숙소는 죄다 경기도 용인, 수원, 이천에 있죠 ㅠㅠ
요즘 kbl농구는 바둑두는것 같아요. 선수들 실력이나 농구는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