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8월 30일(주)
* 시작 기도
주님...
이 부족하고 불충한 죄인을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보다 세상에 더 가까이 지냈던 이 종을 긍휼히 여기사 내 마음이 주님과 온전히 연합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이 죄인을 죄에서 건져주소서.
내 죄얼이 너무 커서 하늘에 미치오니 나의 정수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하게 하시고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며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을 두사 주의 영이 나를 주장하소서.
십자가 앞이 나의 집이 되게 하소서.
주의 심판이 나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을 종의 꼴을 삼아 주님과 동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 주일입니다.
오늘부터 공동체로 모여 대면예배를 드릴 수 업어 동영상을 통하여 비대면예배를 드립니다.
기기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까지도 이를 잘 숙지하여 예배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인도하시고 비록 영상을 통한 예배일지라도 개인 각자가 하나의 교회임을 잘 인지하여 예배자로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롬 16:1-16
제목 : 나를 나 되게 한 귀한 동역자들과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8.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10.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12.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14.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15.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나의 묵상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편지를 마무리 하면서 그의 복음 사역에 동참하여 큰 힘과 위로가 되었던 동역자들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그들도 함께 문안할 것을 권면한다.
제일 먼저 뵈뵈는 겐그레아 교회의 집사로서 바울이 고린도에서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들고 로마 교회에 직접 전달하는 영적 우편배달부 역할을 하였다.
당시 여자로써 이런 일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 옆 동네에 심부름 가는 것도 아니고 고린도에서부터 로마까지 그 엄청난 거리를 여자의 몸으로 감당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충성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뵈뵈를 향하여 자신의 보호자, 곧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 자신을 위하여 그들의 목이라도 내어놓을 만큼 주의 일에 충성된 자들임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자신의 집을 예배의 처소로 제공하여 교회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 교회에서 함께 섬기는 에베네도는 로마로 가기 전 소아시아 지역, 특히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간 전도할 때에 처음 예수를 믿은 복음의 열매로써 아마도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가 로마로 갈 때 함께 동행하였을 것이다.
바울의 친척인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바울과는 아주 각별한 자들로서 바울과 함께 옥에 갇히는 고난을 함께할 정도로 바울의 사역에 동참했던 자들이다.
무엇보다 그들은 바울보다 먼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었던 자로써 이들 역시 사도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였다.
주 안에서 택함을 받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과 그의 아내를 일컫는다.
시몬은 비록 지기 싫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고 골고다 언덕을 걸었지만, 그것이 인연이 되어 그의 아들과 아내는 사도 바울의 복음의 동역자로서 하나님께 존귀한 자로 여겨지고 있다.
심지어 바울은 루포의 어머니를 자신의 어머니로 여길 정도로 그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마리아, 암블리아, 우르바노, 스다구가 언급되고 있으며, 아벨레는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을 받는 자이다.
아리스도불로와 그의 권속들, 바울의 친척인 헤로디온, 나깃수의 가족들 중에서 주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 드루배나와 드루보사 버시를 문안하고 있으며, 아순그리도와 블레곤, 허메와 바드로바, 허마와 빌롤로고와 율리아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을 문안하고 있다.
나는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학원 사업을 하였다.
학원을 운영하던 중 신학을 하여 목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이런 마음이 그저 자연스럽게 온 것은 아니었다.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내가 죽어 영혼이 둥둥 떠서 구멍이 뻥 뚫린 구름 사이로 올라가 무슨 강을 건너는 것이었다.
그것이 곧 요단강을 건너 천국으로 가는 것이었던 것 같다.
나는 내가 천국에 간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눈에 잠자고 있는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이 보였다.
나는 천국에 가니까 좋은데, 아직 젊은 아내와 5살, 3살 밖에 되지 않은 두 아들을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꿈속에서 펑펑 울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깨어보니 아내가 나를 깨운 것이다.
그러면서 묻기를 왜 그렇게 서글프게 우느냐고 한다.
나는 자초지종 꿈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아내와 나는 기도하면서 주님께 결단하였다.
인생을 70으로 보았을 때 당시 내 나이가 35세였는데, 인생의 절반은 나 자신을 위하여 살았다면 이제 나머지 35년은 주를 위하여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저 먹고 사는 문제로만 아등바등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학을 하고 목회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때부터 신학과 함께 전도사 사역, 강도사, 부목사 등 부교역자 사역을 하고 늘행복한교회를 개척하였으며 지금 몽골 선교사로 사역하기까지 거의 2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나에게 도움이 되어준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물론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열거할 수는 없지만, 바울에게 있어 자신을 온전히 드려 헌신한 뵈뵈집사와 같은 사람도 있고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같이 함께 동역했던 평신도들도 있으며 내가 목회를 하고서 복음의 첫 열매인 귀한 믿음의 형제들도 있다.
돌이켜 보면 예나 지금이나 나의 힘이나 능력으로 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두가 함께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들과 헌신의 열매들이 모여서 지금의 내가 있고 또한 늘행복한교회가 있었으며 그리고 몽골선교사인 내가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 위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 능하신 주의 손이 없었더라면 이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주님이 계시기에 지금까지의 모든 사역이 하나하나 의미가 있으며 그 작은 자리에서조차 주의 향기가 풍겨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나의 놀이터요 집이자 학교였던 고향의 광활교회, 고등학교부터 대학원 때까지 학창시절에 열심을 다하여 섬겼던 전주북문교회, 직장생활을 할 때 그리고 아내와 결혼을 하고 함께 1년 동안 섬겼던 평택제일교회, 집사의 직분을 받아 찬양대 지휘자로 그리고 대학부 간사로 섬겼던 부산사상교회, 본격적으로 전도사 사역을 시작하며 유년부를 섬겼던 마산신광교회, 전도사로부터 부목사에 이르기까지 섬겼던 화명중앙교회 그리고 개척한 늘행복한교회,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몽골에 선교사로 나가 섬기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가 걸어온 발자취는 결코 나의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한 동역자들의 발자취이자 주님의 발자취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고 오직 주님의 이름과 함께 동역자들의 이름만이 드러날 뿐이다.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한 사람씩 그 이름을 부르면서 감사와 문안 인사를 하고 싶으나 아직 사역이 진행중이기에 혹여 그들의 신상에 누를 끼칠까봐서 끓어오르는 그 마음을 누르며 다독일 뿐이다.
그러나 내가 사역을 마치고 은퇴하는 날, 나와 함께 동역했던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감사의 문안 인사를 드리는 날이 될 것이다.
나의 생에 가장 귀한 만남은 무엇보다도 참된 복음을 전해주셔서 복음을 통하여 생명으로 살 수 있게 된 만남이다.
나는 목회를 한다고 하였으나 그것은 목회가 아니라 먹회였으며, 새까만 먹처럼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그런 먹회는 돌이켜 보면 암흑과도 같은 세월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복음을 알고 지나서보니까 그런 모든 지나온 발자취들이 지금의 나를 있도록 만드신 하나님의 섬세하신 손길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때의 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음을 모르면서도 열심 하나로 주를 위하여 충성했던 지난날의 나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그 때 함께 열심히 일을 했던 모든 이들에게 또한 감사의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나로 인하여 많이 힘들어 하고,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하였던 이들에게 이 시간을 빌어서 정중하게 사과하며, 주님의 따뜻한 위로가 함께하시길 기도한다.
또한 함께 동역하면서 지금의 나를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제 나는 복음 외에 다른 것은 전하지 않는다.
나의 목회의 패러다임이 180도 바뀌었고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어 이 땅에서 영생을 현재적으로 누리는 사람이 되었다.
내가 누리는 이 영생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여 함께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스도인으로써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는 것이며, 그 생명으로 살아갈 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바로 천국임을 아는 것이다.
그 시간, 그 자리가 바로 영생의 시간이요 자리이기에 오늘 하루가 바로 기쁨의 날이요 행복한 날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비록 코로나가 제2차로 유행하는 요즈음 몽골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지만 그 안에 주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며 함지교회의 담임목사와 함께 성도들을 말씀으로 섬기는 이 일과 불특정다수에게 전하는 복음이 생명으로 다가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오늘 하루가 주님 안에서 기쁘고 복된 날임을 믿나이다.
내가 내 힘으로 살아가면 지옥과 같으나, 내 뜻이나 내 힘이 아닌 오직 주의 뜻, 주님이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살아갈 때 오늘 하루가 천국임을 믿습니다.
주님...
오늘도 복음을 통하여 생명으로 사는 것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게 하소서.
비록 고인이 되셨지만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순간순간 나를 나 되게 도와주신 모든 손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자 되게 하시고, 오늘 지금 주의 교회를 위하여 동역하는 주의 사랑하는 한국과 몽골의 형제자매들에게 이 귀한 복음이 온전히 증거되어 그들도 생명으로 살아내는 자들 되게 하소서.
내 생명을 바쳐 내가 섬기는 모든 성도들이 오늘을 현재적으로 누리는 영생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나이다.
그들에게 주의 은혜가 필요하오니 은혜를 부어주소서.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이 필요하오니 예수님 존재 자체를 온전히 인정하며 성도들도 존재로써 주님께 온전히 나아가는 자들 되게 하소서.
말씀이신 주님께 오늘 하루도 나아가 주님과 깊은 영생의 교제와 사귐이 있게 하소서.
요한복음 4장의 수가성 여인의 목마름이, 함께 주를 섬기는 형제자매들의 목마름이 되어 더 이상 목마르지도 않고 주리지도 않는 영원한 생수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