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어느 식당을 가도 '닭도리탕'이라고 쓴 메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맛도 있고, 이름도 예쁘고 하여 정감이 가는 토속 음식이지요. 그런데 이 '닭도리탕'이 사실은 일본어의 잔재가 뭍어 있는 말이고, 의미가 중복된 구조로 되어 있어 틀린 말입니다.
즉, 이 말은 ‘닭(우리말)+도리(일본말; 새,닭)+탕(한자어)’의 구조로 된 말입니다. 이 ‘도리(とり)’는 일본어로 새(鳥)나 닭을 가리킵니다. 화투 놀이 ‘고스톱’에 ‘고도리(’五鳥·ことり)‘라는 말이 있는데, 매화, 흑싸리, 공산명월의 열 끗짜리 세 장을 얻었을 때 가지게 되는 특권으로, ‘새 다섯 마리’를 뜻합니다. 이 세 장을 얻으면 5점의 끗수를 얻게 되는 이 ‘고도리’가 화투짝에 매조(한 마리), 흑싸리(한 마리), 팔공산(세 마리), 세 장에 다섯 마리의 새가 그려져 있어, 일본어로 ‘고도리(五鳥·ことり- 다섯 마리의 새)’라 부릅니다.
그래서, ‘닭도리탕’은 결국 ‘닭+닭(도리)+탕’의 조합으로, 의미가 중복되어 단어 구조상 비어(非語)로 결합되었고 일본어가 삽입된 말로, 바르게 순화하자는 의견이 많아 고치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국립국어원에서 순화어로 오랜 토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닭볶음탕’으로 결정하고, 관련 부처에서 ‘닭볶음탕’을 바른말로 공표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닭도리탕’ 대신에 ‘닭볶음탕’으로 순화하여 수록하였습니다. 벌써 아시고 ‘닭볶음탕’으로 메뉴판을 고쳐 쓰고 계신 음식점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바꿔 쓰시고 많은 홍보 바랍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사랑, 행복
행운.가득한 즐거운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연휴 잘~보내시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닭도리탕 먹고싶어요.
낼 사다 먹어야것네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