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
“상황 발생 시 최단시간 내 현장서 종결할 수 있도록”
입력 2023. 05. 03 17:20
업데이트 2023. 05. 03 17:47
김승겸 합참의장, 서부전선 현장 방문
육군항공단·25보병사단 결전태세 점검
적 소형 무인기 등 공중 위협 대비 지시
환경 변화 부합 실질적 대응방법 강조
김승겸 합참의장은 3일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육군항공단과 25보병사단, 전방 감시초소(GP)를 찾아 현장·행동 위주 ‘결전태세’를 점검했다. 더불어 실전적인 전투 준비와 전투수행 훈련, GP 경계작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의장은 항공단에서 적 도발 시 대비태세 등 행동 중심의 결전태세를 확인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수도권 영공 방어가 매우 중요하므로 적 소형 무인기를 비롯한 공중 위협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대비하라”며 “적 공중 도발 때 끝까지 추격·격추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긴급한 작전명령 수령 후 짧은 시간 내 출동해 수많은 위험을 극복하고 기민하게 대응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국민을 성공적으로 구해 낸 ‘프라미스작전’처럼 어떠한 상황·조건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항공작전 능력과 태세를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사단을 방문한 김 의장은 최성진(소장) 사단장으로부터 예상되는 적 도발양상과 그에 따른 대비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어 유사시 행동으로 응징해 적과 싸워 승리하기 위한 전투수행 방안을 놓고 전술토의를 했다.
김 의장은 ‘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전쟁에서 거둔 승리는 반복되지 않으므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다시 승리하기 어렵다는 의미)’을 언급하며 “적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도발할 것이므로 우리는 작전상황,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대응방법을 강구해 도발의 대가는 처절한 응징뿐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또 25사단 최전방 GP도 찾아 녹음기(綠陰期) 작전환경 변화에 대비해 비무장지대(DMZ) 완전작전 수행을 위한 결전태세를 확인했다. 김 의장은 실전 경험의 교훈을 장병들과 공유하며 “군인의 DNA는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 훈련에 몰입하고, 적이 도발하면 조건반사적으로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며 “상황 발생 시 최단시간 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할 수 있도록 능력과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김 의장의 결전태세 현장 점검은 한미동맹 강화 등을 빌미로 적 도발 가능성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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