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획을 갑자기 변경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영화 "괴물"을 보러갔습니다. 대부분 전 영화보기전에 줄거리를 먼저 알고 갑니다. 다른 분들은 반전의 맛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줄거리를 알고 가야 장면 하나하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왜 저런 장면을 연출 했고, 작가가 왜 저런 구성을 했으며 그리고 배우가 어떤 감정으로 연기를 했나를 잘 알 수있으니까요.
간단한 이야기는 그만 하고 영화 감상 후 친구와의 담소 중 친구와 제가 해부해본 줄거리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전체적인 평 :
10점 만점에 총점 7점 주고 싶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을 좋은편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의 연결이 빈약 했으며 너무 많은 장면과 인물의 교차로 시간과 장소의 변화를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많이 섞여있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코미디도 영화의 감점 요인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영화 제작자들은 한국인이 원하는 맛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감점요인 중 하나인 코미디를 중간중간 삽입 함으로써 진지하면서도 너무 심각하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고 가족들이 괴물을 추격 하는 장면들이 다소 지루 할 수 있었으나 빠른 교차편집으로 그런 지루함을 무마 시켰습니다.
한마디로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 심각하지도 않고 눈 요기도 있으며 마치 부대찌개 같은 맛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세부적인 줄거리 :
괴물에게 납치된 여학생과 그 여학생을 되찾기 위한 괴물과의 혈투가 내용의 줄거리입니다. 이것은 누구나가 알 수 있는 내용이기에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중거리에서 본 줄거리 :
일단, 두가지의 별개 사건으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두가지의 사건을 따로 따로 생각해야합니다. 첫번째 사건은 영화의 동기부여가 되는 사건이고 두번째 사건은 영화의 내용전개가 되는 사건이지요
첫번째, 미군에 의해 자행된 포르말린 무단투기로 괴물이 만들어진 과거의 사건입니다.
두번째, 영화 초기에 괴물에 대항하다가 다친 미군 병사가 결국 미군 의료진들의 수술 도중 쇼크로 사망하자 자신들의 실수를 무마 시키고자 하는 의료진들이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를 거론 하고 주인공과 괴물과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하며 시간을 끌게 됩니다. 결국 자신들의 실수를 무마하고자 하는 의료진들과 엘로우머시기(요즘 기억력이 감퇴되어 잘 생각 나지 않네요.)를 실험하고자 하는 미국정부의 의도가 서로 어울리면서 전개되는 영화의 내용입니다. 이 사건 속에 세부적으로 가족과 괴물의 혈투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이지요.
여기서 더 자세히 의료진에 대한 설명을 하면 영화의 4분의 3지점에서 미군 의사는 노 바이러스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미군병사가 쇼크로 죽었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쇼크사라는 원인을 덮고자 의료진들은 바이러스 핑계를 만들었고 작동하면 반경 일정 범위안의 모든 바이러스는 사라진다는 엘로우 머시기가 작동하면 바이러스는 엘로우머시기에 의해 괴멸 되었다는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됨으로써 의료진의 실수는 덮어지고 모든 문제의 해결은 미군이 해냈다 라는 주장을 할 수있는 것입니다.
아주 멀리서 추측할 수 밖에 없는 줄거리 :
위의 첫번째 사건과 두번째 사건을 종합해서 본다면 이리저리 남의 땅에서 사건들을 저지르는 미국과 그에 휘두리기만 하는 한국의 모습입니다.
첫번째 사건도 남의 나라니까 미군 의사는 포르말린을 그냥 버리라고 합니다. 유해한것을 알면서도 한국의사는 미국의사의 명령에 휘둘리고 맙니다.
두번째 사건도 자신들을 위해서라면 정보조작까지 서슴치 않는 미국과 괴물을 핑계로 옐로우 머시기를 실험 하는 미군(옐로우 머시기가 작동하고 한쪽 구석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들과 그에 반응하는 괴물을 카메라로 찍는 사람들의 장면이 나옵니다.)들의 자기 중심적인 사고 입니다.
별도로 마지막 장면에 대한 추측 :
최근 걸프전을 다시 저지른 미국에 대한 것입니다.
덧붙여 다른 분들이 답해 주세요.
영화자막후 뭔가 있을 줄 알고 기다렸는데 자막도중 영화를 꺼버리더군요. 방금 집에 찾아보니 사진에 대한 내용이 있던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장면이 도통 이해가 안가서요. 사건이 있은지 6개월이 지난 겨울 아닙니까? 그런데 왜 한강변에 매점은 송강호 것만 있는지 궁금하군요.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됐죠?
추가로 배두나 귀엽더군요. ㅎㅎㅎ 제가 배두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배두씬을 잘하는 배두나 ㅎㅎㅎ
첫댓글 자막 후 아무것도 없던데요? ^^; 마지막에 그냥 '괴물' 제목 뜨면서 괴물 울음소리.
해부를 하다 말았어.
근데 자막 보다보니 괴물 목소리에 오달수씨라고 있지 않았어요? 영화보면서 괴물 목소리에 신경 안썼는데;; 자세히 알고 계신분 알려주세요~~
저도 그거 찾아볼라고 했는데 못 찾았음. 안나오는 것 같아요. 제 기억으론...
네 두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자막 cast 첫번째가 " 괴물 오달수" 예요 ㅋㅋㅋ 뉴스랑 연예프로 여러군데에서도 얘기했었는데 오달수의 목소리를 변조한거래요!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괴물이란 캐릭터가 인간을 향해 외치고 싶었던 여러가지 복합된 감정의 표현을 위해서 인간의 목소리를 넘었다고 하더군요..인간적 고뇌를 담은 목소리...
그렇군요. 전 그런데 괴물 목소리가 기억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