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르르 딱딱~
아이고 놀래라
냉장고 아이스 메이커가 얼음을 만드는가 보다
삼성이 반도체는 잘 만든다더만
냉장고는 못 쓰겠다
작년에 산 쎈삥 냉장곤데 뭔 소리가 저리 클까
후르르 후르르 후르르 우~
환풍구에서 뜨거운 바람이 시도 때도 없이 부네
히터가 또 돌아가는가 보다
푸틴이 가스관을 꽉 잠가서 가스비 몇 배 올랐다던데
다음 달 가스비 꽤 되겠네
땅덩이 넓은 곳인데 가스 생산은 안 하는가 못하는가
샥샥 샤아아악~
아이고 이건 또 무슨 소리냐
지하실 정수기가 작동하는가 보다
십오만 원이나 주고 정수기 기술자에게 작동 타이머 잘 살피라고 했는데
이 자식이 귓구멍이 막혔는지
꼭 야밤에
저 시끄러운 소리가 나게 시간을 맞추어 놓았는가 보다
쑤아악 쑤아아악~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는 왜 또 저리 요란하냐
공구 챙겨서 종일 눈 빠지게 살피고 살펴서 잘 고쳐 놓았는데
저녁 먹으라고 한마디 좀 하지
밥사발 수저 툭툭 던져놓기나 하고
설마 손 안 씻었을까
째려보기는 왜 째려보나
저 도도하고 거만한 심성
평생을 못 바꾼다
교만한 사람 같으니라고
아마 오늘 한 마디도 안 했을걸
종일
내 집은
절깐 처럼 적막해서
사람 기척 하나 없네
공장 기계 돌아가는 듯한 소음만 나고
그냥 눈 딱 감고 그때 그 가시나 하고 결혼할걸 그랬나?
야야
아버지 환갑에 며느리 절은 받아야 할 것 아니냐
니도 잘 알고 하는 사이니 그만 날짜 잡자
갸가 마음씨 하나는 천사같이 곱다
영자는 엄니 친구분 딸인데
오빠 옵빠 했으니 대강 알기는 했던 가시나
엄니 말씀처럼
억세고 사나운 경상도 가시나 답지 않게
사근사근 잘 웃고 밉상 축에 들지는 않았는데
이 가시나가 딱 하나 걸리는 게
예비고사 떨어지고
재수해서 학교를 갔는데
이게 통 자신이 없었다
이 가시나가 예비고사를 떨어졌으니~
나도 겨우 예비고사를 끄트머리에서 간신히 통과한 수준이니
둘 중 하나는 그래도 대충 머리가 돌아가야
나중 아이들이 보통이라도 될 텐데
후세를 위해서는 이게 도통 계산이 안 된다
머리 나쁜걸 일본말로 빠가야로라고 한다는데
두 사람 모두 빠가야로면 후세는 아예 기대해서는 욕심이다
공양간 취나물 냄새나는
절깐같은 내 집에서는
우웅 우우웅
냉장고가 끊임없이 돌고
대문간 도로에는
우엥 우엥 우우엥
종일 눈 치우는 기계소리
지붕에서는
온종일 눈 뭉치 텅 텅 떨어지고
텔레비전 연속극에서는
메말라 녹음된 소음
거만한 아내는
한 마디 없이
쟁일 째려보기만 하고
사람 소리
육성은
사람이 말하는 소리는 어디에도 없네
터어엉 우르르 수악 텅텅
슈슈슉 우르르 수악 텅텅
종일 지붕에서 나는 소리
영자 그 가시나랑 그냥 눈 딱 감고 할걸 그랬다
그 가시나
사근사근 이쁘게 말도 잘하고
참 고운 마음씨였지
그랬으면 지금쯤 이리도 적막하지는 않았을 끼고
긴 밤 날은 저물어
나는 입에서 가시가 돋고
나는 귀에서 가시가 돋고
그런데 사람 만나도 가시가 돋는다더만
삼겹살 굽고
소주 마셔도 가시는 돋지, 그럼 그럼
무미건조한 일상이라며 和蘭에서도 그렇다니
여기는 그래도 눈이라도 펑펑 내리는데 ~
그래도
사람을 만나야지
사람이라도 보아야지
이 긴 밤은
하얗게 길기도 해서 고단키만 하네
근데 딸내미는 뭐 한닥꼬 톼근이 이리도 늦노 ~~~~~~~~~
첫댓글
결혼은 제비 뽑기 같아요.
다만
다시 뽑을 수 없는 것.
뽑힌대로 잘 요리해서 사는 게 편해요.
내 편하자 ~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저는 그게 잘 안되데요
구엽기는,, 끄적 끄적 생각나는대로 휘갈기니 편하고 좋구만요~ ㅋ
잠깐.. 뭔가 이상하다 싶었어요.
아래, 끄적이란 새로운 닉넴의 회원님
글의 느낌이 단풍님 분위기랑 너무
비슷해서 좀 묘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지금 닉넴 옆 프로필 사진을 보니
아하, ㆍㆍㆍ 그렇군요.
그래서 끄적임은,
그래도 끄적일 수 있음은
어쩌면 평생의 치료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ㅎ
그랬어요?
숨겨도 보이는가 봅니다~
그러니 어디가서 거짓말 한다고 해도 아는 사람은 빤히 쳐다보겠네요 ~~
끄적 끄적 생각나는대로 쓸수 있으니 좋은데
오야붕 대장님이 싫다고 하시니~~ 고민~
ㅎㅎ영자와 결혼을 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ㅎㅎ
ㅋ
영자도 이젠 할매입니다
결혼하고 십년인가 지나서 잔치집에서 한번 보기는 했어요
이제는 너ㅡ나 할것없이 모두 조물조물~~자자글글 , 영자는 가명이고 진짜 이름은 이뻤어요 ㅎ
참 내, 뭐~
닉 바꾸면 뭔가 달라지나요.
그 것 참,
끄적님은 수필방에 넘 잘 왔어요.
날마다 끄적거려도 좋다좋다 해 주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내사 마~,
복덩이가 옆에 있으니
복덩이를 몰라보는 눈이 안타까워요.
영자, 게랑 결혼했다면 별 수가 있나요.
좀 고상스럽게
옛날 닉으로 바꿔 놓아요.^^
끄적님~ ^^
아고
사실 이전닉이 좋기는 한데
이제는 밑천이 들어나서 그 닉 고수하기가 부담스러웠어요
새 닉의 어감이 별로이긴 하지요
환원은 며칠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단풍님은 끄적님으로 왜 대명을 바꾸었을까?
다시 환원시키는게 어떨런지요?
충성 우하하하하하
미안합니다
이전 닉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조금 더 생각 해볼려고 합니다 ㅎ
원위치 할지는 ~~ 충성
@끄적
어차피 지난글도 다 내렸으니
새닉으로 가볍게 새출발 하셔요
인간적이고 좋습니다
또 저짝동네가서 씰데읍시
이러자 저러자 하지말고요ㅋㅋ
@강마을 오잉~
지난글 그대로 있어요 보일낀데요
보태지 않고 쓰면 모두 눈에 보듯이 보이나 봅니다
꾸며 보아야 엉덩이에 힘만 들어가고 피곤합니다
저짝 이짝 들리지 않아요, 이제서야 확실히 깨달았어요, 나보다 못한 사람 항개도 한사람도 없다, 내가 가장 뒤떨어진 띨띨한 사람이다, 지도 편달 부우탁 해요 ~~~ㅎ
ㅎㅎㅎ
오늘은 디게 웃기십니다
방송국 음향담당 할거를
엉뚱한거 하느라 세월 아깝네요ㅋ
울언니도 영자인데
인물좋은 아부지 닮어 이뻐서
인물값좀 하느라 고생했어요 ㅎ
은퇴하고 부부가 잘지내는법
정답이 없는듯요^^
ㅎㅎㅎ 저도 덩달아 웃습니다
할일도 없는데 여기오면 재미있어요
남이사 뭐라고 하던 말던
끄적거리고 올려도 같이 웃어주니
진짜로 은퇴후엔 답이 없능가요
안그럴낀데요~~ ㅋ
다시 태어나도 같이 살아보니 문제점 있는 그녀와 다시 결혼할낍니다...ㅋㅋㅋ
살며 서로가 길들이고 투닥거리는 시간에 둘이 얼싸안고 쭉쭉~맘껏 편하게
즐기며 행복을 누릴테니까요... ㅋㅋㅋ
아이고 천만에요
한번으로 저는 충분합니다
듣기에는 전북 정읍 출신 여인들이 그리도 다정다감 하다고 하네요~~
@끄적 ㅋㅋㅋ…
포기해서 후회하는것 보다는, 후회없는 선택이
현명할듯 합니다. .
@끄적
정읍사 덕후님~ㅎ
나도 전북인데 정읍은 아니라서
못 부드러워요 ㅋ
@강마을 ㅎ 대전까지는 부드러워요 ~~~~ 아참 전주도 괜찮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
쫑알쫑알과 사근사근은 하늘 땅 만큼 큰 차이랍니다.
이상도 하네, 세상에 무신 올케편 드는 시누가 다 있네~~
내일도 많이 춥다고 해서 지금 웃고는 있지만 걱정은 태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실, 끄적거리다
끼적거리다는 정성스럽게 무엇을 한다는 뜻은 아니지요
그냥 성의없이 하기 싫어하는 그런 느낌은 들어요
또 수필방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방자함이 보이기도 하지요
에혀 그렇지만
어느날 문득 ,
제 글이 여러분들께 자랑스럽게 내 보일만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고 보니 그동안의 제가 조금 부끄러워 지데요
그래서 갑자기 그냥 끄적이라고 바꾼건데~
어떻게 하다보니 노이즈 마케팅 처럼 되었네요
어떤 분이었을까요
껄끄러웠으면 댓글로 의견 달아도 충분히 받아들일수 있었는데요
오야붕 대장님이 원위치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니
생각 좀 해보렵니다, 끄적도 그런대로 나쁜건 아닌데~~
사실 도회는 소음 뿐인데
그 너른 눈밭에서도 그런가보네요.
조심조심 한다고는 하지만
또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조금씩 다른 주거환경 같은 것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절간 같은 내 집에서
소리는 왜 이리 크게 들려오나~
영자는 뭐 ~ 그렇단 얘기지 ㅎㅎ
겨울이 시시하게 거의 다 지나가고
말았네요! 이 동네~
정답입니다
그렇다는 얘기지 영자라고 뭐 다를게 있다고 더했으면 더 했지
그런가요?
요긴 1,2월이 한창 겨울 중간입니다
여기처럼 절간이 따로 없으니 소음도 엄청 크게 들라는 모양입니다.
더 천대 받고 살았을지도 모르는 영자 타령 이제와서 하면
누가 불쌍하게 여긴답디까.
나 처럼 절간에서 수도하는 사람되어 소음도 염불로
생각하시며 닥터 지바고 아닌 미스터 끄적으로..저 넒은
눈 쌓인 평원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불쌍하기는 화란이나 요기나 매한가지이지요~
조금 풀리는가 해도 지금 막 들어왔는데 손가락 깨어질만큼 지독하네요
갈수록 견디기가 수울찮으니 예삿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N95 인가 하는 마스크,, 이것 너무 불편해요
ㅎㅎㅎ
거만하고는 거리가 먼 여자도
남편 앞에서는 거만해집니다ㆍ
아마도
영자씨하고 결혼했으면
까치발로 걸어다닐 걸요ㆍ
저는
끄적님 보다
그 댁 사모님이 더 매력있어
보임ㅡ
난 요럴때는 가끔
동네방네 소문난 , 화사해서 눈이 부시다는 영암의 함빡 웃음을 떠올리기도 해요
얼마나 크게 웃는지 눈도 안보인다는 ~~
부대껴도 웃을수 있다면 ~ 천사표 맞아요 ㅎ
난 또 누구시라구요 ㅎㅎ
전에 있던 카페에 끄적 이라는 닉을 쓰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착각을 했네요.
따님을 기다리는 부정이 애틋합니다.
죄송합니다
화암님 댓글보고는
제시닥 닉 바꾸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래야 할것 같았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 표시 나는 모양입니다,
요 위에 보라리스님도 이상타 여겼다네요
오데가서 거짓말 못하겠습니다
ㅎ 몰라요 한두달 지나고 원위치 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