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젯밤 11:56, KBS1에서 한 탤런트가 "각국의 정서가 틀리다"라고 이야기 했고, 자막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아직도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 못한다는 게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어제 아침 KBS뉴스에서는 교복 이야기를 하면서 '곤색'이라고 씌여진 천을 보여줬습니다. 곤색은 "검은빛을 띤 푸른빛"을 뜻하는 일본말(紺色, こんいろ[곤이로])입니다. 紺을 こん[곤]이라 읽기에 우리도 '곤'을 그대로 따와서 紺色을 '곤색'이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 감색으로 다듬었습니다. 하필이면 '곤색'을 보여줬는지 모르겠습니다.
간밤에도 초저녁에는 하늘이 많이 흐리더니만 이젠 제법 맑아졌네요.
한낮에는 오늘도 포근할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해사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림씨(형용사)로 얼굴이 희고 곱다랗다, 표정, 웃음소리 따위가 맑고 깨끗하다,
차림, 자태 따위가 말끔하고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다 좋은 뜻이죠? ^^*
해사한 맵시를 갖춘 여러분, 오늘도 해사하게 웃으시는 해사한 얼굴로 보내시길 빕니다.
입춘이거든요.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즐겁다고 하잖아요.
계절마저 봄으로 향하는 갈림길로 들어섰으니......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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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선생님! 경기불황으로 웃을일이 없드래도 표정만이래도 해사하게 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희로애락이 갈마드는 인생사에 웃지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해사한 웃음 잃지 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