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정말 처음에는...나이 40에 새로운 직장을
얻는다는 것이 그렇게 힘든일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엄청 힘들더랍니다.하하하하하
그럼에도 직장을 구하고나니 정든 일이 내 마음 한 구석을
단단히 자리잡고있어 새로운 직장일에 적응기가 필요하더랍니다.
조장님과 반장님들과 술도 마시고 커피도마시고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대한 거부감을 조금씩 벗어던질 때
작은 행복함을 알았습니다.
이들도 사람이라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여기가 힘들다고? 몰라서 그래..민수야...나..나이 55살이야.
딸도 있는데...돈도 많이 주냐구? 천만이야. 매일 힘든 삶을 살아.
그럼에도 난 이곳에 있어..그럼에도 난 너가 부럽다.
열심히 살아봐. 좋은 날 올테니..."
조장님께서 술 한잔 함께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역시..대기업이 좋기는 좋습니다.
우선 점심...참 좋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부페식으로 먹습니다.
그리고 반찬이며 국 그리고 간식이며 과일들이 매일 아주
상상이상으로 좋습니다.
일하는환경이 좋습니다.
비오나 눈오나..밖의 날씨는 출근하고 현장에 들어오면 모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다보니
밖에 비가오는지 눈이 오는지 모릅니다.
실내온도는 항상 적절하게 맞추니 반팔입거나
긴소매옷 하나만 입고 일해도 전혀 추운지도 모릅니다.
다양한 복지시설이 참 좋습니다.
대우 대형차 수리공일때는 토요일도 일했습니다.
정해놓은 월급에 일많이해도 월급은 같았습니다만
이곳은 시급제이다보니 내가 마음 먹고 일하면 돈 버는 재미로 일합니다.
이제는 적응되어서 재미도 좋습니다.
잘 왔다고 생각되고 포크레인 완성되고 표지상표에 김 민수란
이름이 적힌 것을 보면 보람도 느낍니다.하하하하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서 새해를 맞이합니다.
첫댓글 신형 볼보 굴삭기를 보게 되면,)
인해 보겠습니다 아자아자
"흐르는 섬"님의 성함이 있는지부터(
전 굴삭기의 제일 아래부분을 만들어내니 아마 하체부분을 봐야할 것입니다.하하하하하
밑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다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천만입니다. 감동은요..하하하하하.그냥..적어봅니다. 항상 관심가져줘 고맙습니다!!!
그러게 아우님의 손길이 있는 굴삭기 다시보겠습니다. ㅎㅎ 항상 열심히 사는모습 소탈하고 꾸밈이 없는 그 모습이 아우님의 매력입니다. ㅎㅎ
굴삭기 완성되면 시험운행합니다. 굴삭기 자격증이 있다는 이유로 시험가동도 간혹합니다.하하하하하
굴삭기..땅파는 차인가여.......셤 님 큰 차만드는구나...
그게..차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건설기계이니깐요.하하하하 그런 건설기계를 만들어내는 생산직으로 왔습니다..
존경함다~섬님 ~무지무지~큰 일하시네요~전옛날에 앞축기계를 외국으로 수입해가서 망한적있어요~ 한국 기술만 믿었는데 ~우리나라 와 남미의 날씨차이 로 기계가 늘어나서 퍼지는 걸 모르고 그쪽일꾼들 기술 탓 만했담니다 ~기게를 만드는 섬~님~정말 위대하고 멋있게 봅니다~`
제가 대형 대우차 수리공을 일할 때 말입니다. 저..외국 병사들이 근무하는 근무지로 버스며 화물차들을 보낼때 일명 개조를 한다고 한달정도 일했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차를 무지하게 개조하더랍니다. 기온이 우리나라와 턱없이 오르다보니 모든 부품들이 두개는 기분으로 장착되더랍니다. 굴삭기또한 그래요. 외수와 내수 달리 생산합니다. 그것은 제품의 차이가 아니라 기온과 날씨와 현장의 차이로 만들어집니다. 그럼에도 잘 모르는 분들은 한국은 무조건 외수만 신경쓴다고 말하는지도 모르죠하하하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