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도 어느덧 5월 중순입니다. 이럴 날씨에 놀러가기 좋은 곳들이 밴쿠버 인근에 여러 곳 있는데요. BC주에 멋진 경관과 깨끗한 바다, 그리고 그 위로 쏟아지는 햇살까지 일광욕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자연 경관이 좋기로 소문난 캐나다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는 밴쿠버 선샤인 코스트(Vancouver Sunshine Coast)입니다.
밴쿠버 선샤인 코스트는 밴쿠버 북부 랭데일(Langdale)에서 런드(lund)까지 이르는 약 180km에 이르는 해안으로, 로워(Lower)와 어퍼(Upper)로 나뉘는데, 로워는 랭데일부터 얼스 코브(Earls Cove)까지, 어퍼는 살터리 베이(Saltery Bay)에서 런드(Lund)까지입니다.
캐나다 서부 외에도, 선샤인 코스트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 세계적으로 몇 군데 더 있는데요. 이들 모두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볕이 잘 들고 해변이 아름답습니다.
밴쿠버 선샤인 코스트 역시 밴쿠버 아일랜드의 산맥이 먹구름이나 찬바람을 막아 주어서 1년 중 2400시간 동안 햇살을 받을 만큼 일조량이 많습니다. 해안에서는 아름다운 경치 감상과 해수욕뿐만 아니라, 카약, 카누, 바이킹, 캠핑, 낚시, 트래킹, 하이킹 등 다양한 야외 레포츠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밴쿠버 인근 관광 명소로도 소문이 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해마다 선샤인 코스트를 찾지만, 가파르고 험준한 지형 때문에 선샤인 코스트로 가려면 페리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야생 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쿠거, 흑곰, 늑대, 흰머리독수리, 범고래, 바다사자, 물개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나 보실 수 있는데요.
바다와 산이 그려내는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느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는 곳!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캐나다인들도 이곳을 많이 좋아해서 휴가 때 놀러 오려고 별장을 사 둔 부자들도 많고, 이 풍경을 담기 위해 방송 촬영을 곧잘 하기도 합니다.


홀슈베이(Horseshoe Bay)에서 40분 정도 페리를 타고 가면 랭데일(Langdale)에서 내리게 됩니다. 이곳이 바로 선샤인 코스트 여행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 여름에는 이 지역으로 관광이나 휴양을 오는 사람들로 넘쳐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당일치기는 보통 로워 선샤인 코스트로 다녀오며, 랭데일에서 조금만 더 가면 깁슨(Gibsons) 타운이 나옵니다. 1886년 조지 깁슨이라는 사람이 아들들과 함께 밴쿠버 섬으로 가려고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 깁슨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샤인 코스트에 놀러 가면 한 번쯤 꼭 들르는 마을로, 캐나다 최장수 TV 드라마 “Beachcombers”의 배경이었던 곳입니다. 바닷가, 식당, 카페, 스쿠버 다이빙, 골프, 스튜디오, 시장 등 볼거리도 먹거리도 가득한 곳이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깁슨 타운에서 조금 더 가다 보면 ‘로버츠 크리크(Roberts Creek)’은 이라는 마을도 나오는데 작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한껏 느끼실 수 있는 그런 마을입니다. 채식주의자들에게 유명한 ‘검붓(Gum Boot)’이라는 카페도 이곳에 위치해 있으니 선샤인 코스트를 방문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 보세요.
또 이쪽에 있는 로버츠 크리크 주립 공원은 캠핑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위해 방문합니다. 또 해변가인 만큼 수영, 카약 등의 레포츠 등을 즐기실 수 있고, 육지에는 산들이 많아 하이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놀러오기 좋은 곳입니다.
주말에 페리를 타고 선샤인 코스트를 다녀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깁슨 타운 홈페이지 및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