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우슬초님의 내리사랑 한잎입니다.
호스피스 사랑방 회원님의 기도와 염려 덕분으로 우슬초님은 8병동으로 옮겼고
지속적인 운동과 치료로 경과가 호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 율리안나는 아직도 의식이 없어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조용히 부르면 경련을 일으켜서 대답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종종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면 희망을 잃을 수가 없습니다.
쉼 없는 기도 덕분으로 우슬초님은 주말에 퇴원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제 쓸 수 있을만한 몇 가지 옷과 앨범 등은 빼 놓고
오늘 모든 추억이 베인 방과 거실, 주방과 베란다의 물품이 쓰레기로 나가게 됩니다.
아마도 주님께서 지닌 게 많다고 다 거두어 가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장식장과 옷장, 찬장과 냉장고 등등...
모든 게 치워지고 나면 허전함이 남아야 하는데 시원 섭섭함이 들고
주님께는 원망보다도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을 느낍니다.
퇴원 후에 우슬초님은 작은 아들 집에 당분간 머물 것이고
저는 충주로 내려가서 장애인을 돌볼 것입니다.
비극이 왔지만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니 즐겁기도 합니다.
집은 리모델링 후에 뜻있게 사용하려고 알아 보는데 아직은 뜻대로 되지가 않지만
부족한 부분은 그 분께서 채워주시겠지요.
너무나 많은 호스피스 사랑방 회원님과 성당 가족들과 벗들께 감사를 어찌 표현해야 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돌보던 장애인이 빼이징 장애인 올림픽 보치아 국가대표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내년3월에도 합숙훈련을 하지만 올해는 12월 중순부터 3주여간 성남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거기에서 저는 그 선수의 보호자 겸 개인코치로 가게 되었고요.
하느님은 어느 한가지만을 주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절망을 주시면서 희망을 주시고 도움의 손길을 베푸시니까요.
나약해지지도 말고 좌절하지도 말라는 뜻이겠지요?
'네 곁에는 내가 있지 않느냐?'
항상 주님께도 감사하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 주신 모든 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글로나마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물질적인 치유는 쉽게 되겠으나 마음의 치유를 위해서는 시간이 약이 되겠지요.
모두 건강하시고 주님의 사랑 안에 은혜 충만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한 잎..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조금씩 열어주시는 좁은 길이지만 아버지의 뜻이기에 감흡하옵니다모든것에 희망이 있기에 저희들은 감사합니다.우슬초님의 회복에 함께 기뻐합니다문율리안나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어머니랑 저도 호스피스 사랑방 회원님과 가족을 위해 늘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주님의 평화가 충만하길 빕니다.
모든 것 주님께 의탁하면서 살아가시는 모습 참으로 아름답습니다..슬기롭게 잘 극복하면 주님께서 더 크신 사랑과 은총을 내려주실 것을 믿습니다..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사무엘님께도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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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고 계심을 매 순간 느끼고 사네요.감사합니다.
경과가 발리 호전 되어가고 있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걱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안정이 되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고 안도의 숨이 나오네요. 얼마나 큰 선물로 그 가정을 가꾸어 주시려 그런 시련을 주셨는지……. 더 깊게 더 높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님의 자유로움 안에서 참 평화를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장애자들의 착한 목자로서 그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사랑의 마음이 샘솟고 있으니 마음의 상처가 빨리 회복될 것입니다. 모자의 생활 모습을 통해 이미 지금 여기에서 하늘나라에 깊이 들어가신 모습이 연상되어 잔잔한 미소와 감사의 기도가 흐릅니다. 주님 이 가정을 축복하소서! 아멘 02:46
감사합니다.우슬초님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니 점차 나아질 것입니다.
비극속에서 감사할수있는 마음,절망속에서 희망을 발견한 형제님의 그 아름다운마음이 주님이 주신가장 큰 은총인것 같아요힘내시고 새롭게 도전하신일 좋은 결실 맺도록 기도할께요
감사합니다.일이 좀 수습되면 다니엘 어머님과 함께 집구경 시켜 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