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사퇴 기자회견문
민주당 심판과 민생정치 세력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유권자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예비후보 선거운동기간동안 시대착오적인 패거리정치를 일삼아온 민주당을 심판하고 신정훈 전 시장이 씨앗을 뿌린 민생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민생정치세력의 승리를 위해서는 무소속후보간의 단일화가 절실했기에 여기서 제 꿈을 접고 이제부터는 주향득 시장후보와 이민준 도의원후보를 비롯한 민생정치세력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임성훈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과 주향득 시장후보를 중심으로 한 무소속진영의 전면적인 대결입니다.
어떤 분들은 어느 쪽이 이기건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후보 개인들의 승부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는 막대기 공천시대로 돌아가려는 과거회귀 세력과 실력과 비전으로 평가받으려는 미래지향세력의 대결이며, 공천자만 섬겨왔던 세력과 시민만을 섬겨왔던 세력의 대결입니다.
또한 당리당략만을 앞세워 근거 없는 정치공세와 발목잡기, 고소고발을 일삼아왔던 패거리 정치세력과 좋은 사업과 정책으로 시민의 삶과 생활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온 민생정치세력의 대결입니다.
만약 민생정치세력이 패배한다면 지난 4년간의 악몽보다 더욱 심한 정치현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고자 하는 지방자치는 사라지고 선출직 공직자들만의 자리놀음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시민들은 선거 때만 왕이 되고 나머지 4년 동안은 공천자가 왕이었던 과거로 회귀하고 말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정책과 사업으로 시민의 삶과 생활을 바꾸려는 정치문화는 실종되고 당리당략만이 지배하는 정치만이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민생정치세력이 승리해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제가 단일화를 위해 결단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나눠진 힘을 한데 모아야 하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번 선거의 의미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
저는 비록 여기서 멈춰 서지만,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와 간절한 요구를 잊지 않겠습니다.
이웅범은 세상을 바꾸고 나주를 바꾸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 서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0년 5월 11일
전라남도의회의원선거(나주시제1선거구) 예비후보 이웅범
첫댓글 17년전 이후보님을 처음뵈었을 때 그냥 동네형으로 마냥 좋아했습니다.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도 나주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런저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는데, 기자회견문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처음부터 짜여진 각본데로, 전략데로 움직이시는 것이 정말 마음 아픕니다. 수많은 무소속후보들이 출마하게 된 계기가 결국 주향득후보단일화 바람을 타기위한 전술의 포석이였음을 직접 보여주시는군요... 오늘은 술이나 마셔야 겠습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응원을 보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