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사람답게 만들기도 하고
마음이 짐승으로 만들기도 하며
마음이 지옥을 만들기도 한다.
<불반니원경>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
*소원성취진언(所願成就眞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 (3번)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 타야훔(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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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
- 티베트 경전을 한국에 소개하며 -
옛날 인도에서 부처님처럼 존경을 받았던 위대한 스승 아티샤는 소승불교와 대승불교는 물론 밀교까지를 포함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리도등론(菩提道燈論)」이란 책에 결집시켜 티베트에서 가르침을 베풀었는데, 이 「보리도등론」에 의지하여 티베트의 위대한 스승인 쫑카빠 대사는 「보리도차제(菩提道次第)」라는 책을 만들게 된다.
그러나 「보리도차제」에는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고 그 양도 매우 많기 때문에 쫑카빠 대사는, 이에 의지한 보다 쉬운 책을 만들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이렇게 하여 티베트에서는 「보리도차제」에 의지한 여러 가지 경전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경전을 만든 스승들은 자신의 이익과 명예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이 「보리도차제」를 실천하여 배웠던 경험으로 오로지 제자들을 깨우치기 위해서였다.
이 경전들을 명상하듯 읽게 되면 바람직한 생활의 규범과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스스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 「깨달음으로 가는 올바른 순서」도 「보리도차제」나 그 뒤에 만들어진 경전에 의지하여 선정이나 지혜, 공성 등 누구나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들만을 간추렸다. 또한 편역자가 한국에 와서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경전의 내용들을 한국의 실정에 맞게 고친 부분도 있으므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잘못에 대해서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더 많은 공부를 하여 티베트에 있는 경전들의 심오한 부분까지 한국에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산 백련사의 주지로 계시는 혜주 스님의 도움이 매우 컸다.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도와 주셨을 뿐 아니라 한국말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기 때문이다. 또 그 곳의 고시원에서 공부하고 있던 친구들의 도움도 잊을 수 없다.
그 외 많은 분들의 도움에 대해서도 일일이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통도사 강원에서 공부할 때 의지처가 되어 주신 통도사의 교무국장으로 계시는 명현 스님과 도반들, 전라남도 대원사의 선방에 머물면서 이 책을 만들 때 불교 용어 등 미진한 부분들을 일깨워 주시고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대원사 주지 현장 스님, 번역 작업이 끝날 때까지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주수홍 씨, 이렇게 이 책은 여러 분들의 자비로운 보살핌 속에서 완성된 것이다. 그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끝으로, 이 책을 만들고 읽는 공덕으로 이 세상 두루 부처님의 은혜로운 가르침이 전해져 모든 중생들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또한 소승이니 대승이니 하는 분별을 끊고 오직 정법으로 통하는 문으로서의 구실을 할 수 있기를 발원해 본다.
1998년 5월
초펠 합장
<초펠 스님의 '깨달음으로 가는 올바른 순서'>
<사진: 나무관세음보살>
첫댓글 눈이다^^
ㅎㅎ
긍께 이번 겨울엔
참으로
눈이 귀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