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을 죽여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식물 키우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만 주면 될 것 같지만 식물도 생명체이기에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물을 너무 많이 줘도 안 되며, 적게 줘도 안 된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듯 너무 쉽게 해충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 때가 되면 분갈이도 해줘야 한다. 알면 별 것 아닌 과정들이지만, 모르면 어려운 것투성인 것이 바로 식물 키우기다. 정원사를 꿈꾸는 초보들을 위해 반려식물 키우기 미니 백서를 준비했다.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 모종삽, 분무기, 원예용 가위, 화분 받침대
식물 키울 때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물이 있다. 모종삽, 분무기, 원예용 가위, 그리고 화분 이동 받침대다. 그 밖에 추가적인 아이템이 필요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준비물만으로도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식물을 키우기에 앞서 씨앗부터 심을 것인지, 모종으로 시작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어떤 것으로 시작하든 모종삽은 필요하다. 씨앗을 심을 때에도, 모종을 예쁜 화분에 옮길 때도 필요하다. 화분을 옮길 때 사용하는 이동 받침대도 꼭 구비해두자.
식물은 토양의 유기물과 물을 먹고 자란다. 분무기는 필수. 화초 한두 개나, 작은 화분을 두었다면 일반 분무기로 충분하지만, 텃밭 정도의 규모라면 펌프질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는 압축 분무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정원 가꾸기에 로망이 있는 이들에게는 클래식한 물뿌리개를 추천한다.
원예용 가위는 일명 꽃 가위라고도 불린다. 가지치기할 때 필요한 도구다. 혹시라도 생명을 다한 부분이 있다면 가위를 이용해 잘라내야 남은 부분이 제대로 살 수 있다. 너무 쉽게 접히지도, 그렇다고 뻑뻑하지도 않은 정도가 좋다.
식물 키우기에 갓 입문한 초보자라면 페트병이나, 사용한 유리병, 깨진 컵 등의 재활용품을 화분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흙은 아무 데서나 퍼오면 벌레의 알이나 유충이 있을 수 있으니 분갈이용 흙이나 원예용 상토를 구입하도록 하자.
상토(床土)
모판 또는 화분에 사용되는 유기질 및 무기질 배지 또는 흙
<출처: 토양비료 용어사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수경재배: 유리 수반, 컬러 스톤, 황토볼 등
식물을 키울 때 물 주는 방법이나 물의 양 등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식물에 따라 필요로 하는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을 너무 조금 줘도, 너무 많이 줘도 문제가 생긴다. 식물 키우기 초보자라면 물에서 식물을 키우는 수경재배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경재배는 물을 갈아줘야 하는 주기가 잦지 않고, 매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가습기 역할도 할뿐더러 관상용으로도 좋기 때문에 거실의 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좌측부터 컬러 스톤, 하이드로 컬쳐 소일
<사진 출처: 오픈마켓>
속이 훤히 보이는 유리 수반으로 수경재배를 한다면 컬러 스톤(색이 있는 돌)이나 하이드로 컬쳐 소일로 예쁘게 꾸밀 수 있다. 형형색색 다양한 컬러가 있기 때문에 원하는 분위기대로 연출할 수 있다. 하이드로 컬쳐 소일은 젤형태로, 물을 머금으면 부피가 커지면서 식물에 수분 공급을 한다.
식물에 더욱 유익한 영향을 주고 싶다면 황토 볼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황토에 있는 유익균과 환경정화물질이 식물을 더 잘 자라게끔 도와준다. 황토 볼의 컬러가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니, 취향에 맞게 고르자.
유리병이나 수반은 디자인이 가지각색이다. 수경재배할 식물을 먼저 고르고, 식물 모양에 맞는 화분을 고르도록 하자. 간혹 미네라프액이라는 물비료를 타주면 식물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되므로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유리 수반
바닥이 편평하고 넓은 유리그릇
하이드로 컬쳐 소일(Hydro Culture Soil)
하이드로 소일, 젤리 소일, 컬러 소일, 수정 토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친환경 대체 토양. 수분과 영양을 가지고 있어 식물이 자라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 수경재배 식울을 키우는 데 사용된다.
어떤 화분을 고를까?
화분은 소재별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인 플라스틱부터, 유리, 황토, 토분, 세라믹, 라탄, 시멘트 등이 있다.
▲ 좌측부터 테라코타 화분, 세라믹 화분, 시멘트 화분
<사진 출처: DEROMA,1300K,BESTHOUSE>
토분은 테라코타라고 불리는 가장 일반적인 화분이다. 점토로 모양을 빚은 그릇을 자연 건조시킨 뒤 가마에 넣어 구운 것이다.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상태의 화분인 토분은 공기가 잘 통한다. 수분 입자가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입자가 굵은 그릇이다. 실내보다 실외에서 기르는 식물에 적합하다. 습하지 않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세라믹은 도자기를 말한다. 초벌구이를 끝낸 테라코타에 유약을 바르고 재벌구이를 해 만든다. 제조 과정 때문에 물 입자가 그릇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공기는 잘 통한다.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이나 다육식물, 선인장 등 여러 가지 식물을 실내에서 키울 때 좋다. 대신 얇은 두께의 세라믹 화분은 피하고, 크기가 큰 식물일수록 두꺼운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인해 시멘트로 만든 화분이 인기가 많다. 시멘트로 만든 화분은 물 빠짐이 좋기 때문에 실외용으로 적합하다. 시멘트 화분은 무겁긴 하지만 내구성이 강하고 모든 식물에 다 사용할 수 있다.
FRP는 시멘트같이 보이는 재질이지만 실은 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이다. 화학적 공정을 많이 거친 플라스틱이어서 자연적인 화분에 비해 식물에게 유익할 수는 없지만 얇고 가벼워서 실용적이다. 실외에서 큰 식물을 키울 때 적합하다.
식물 인테리어에 도전, 플랜테리어 아이템: 플랜트 스탠드, 행잉 플랜트, 스툴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뜻하는 플랜테리어. 요즘 SNS에서도 식물 키우기에 열을 올린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현대인들의 정서가 확산되면서 힐링을 위한 정원 가꾸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인테리어에 한몫 해야 할 식물들이다 보니 화분도 예뻐야 한다. 집안 분위기, 인테리어 컨셉, 식물 모양이나 컬러 등을 고려해서 고를 수 있다.
▲좌측부터 플랜트 스탠드, 이케아 BEKVAM 스텝 스툴
<사진 출처: Blackthing, 이케아>
화분을 두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플랜테리어에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 플랜트 스탠드(plant stand)다. 말 그대로 화분을 올려놓을 수 있는 스탠드인데, 작은 크든 눈높이에 올라와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한다.
좀 더 독특한 플랜테리어를 선보이고 싶다면 행잉 플랜트(hanging plant)를 추천한다. 선반, 천장 등에 화분을 매달아 놓는 방법이다. 공간을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고, 매달아 놓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다. 다만 무게가 무겁고, 물을 자주 줘야 하는 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던한 디자인의 스툴 역시 플랜테리어에 활용될 수 있다. 앉는 부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사이즈라면 어떤 식물이든 스툴 위에 올려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화분을 액자처럼 벽면에 걸어 둘 수 있는 아이템도 있으니 취향껏 고르자.
스툴(stool)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서양식의 작은 의자
식물 키우기의 필요충분 조건, 비료: 고형, 분말형, 액체형 비료
식물 키우기에서 비료는 옵션이다. 모든 식물에 비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우리가 종합영양제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듯, 식물에 비료를 주면 개화나 상생에 도움이 된다. 비료는 종류가 여러 가지다. 어떤 비료가 꼭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종류별 선택은 가능하다.
비료는 고형, 분말형, 액체형 등으로 나뉜다. 고형 비료는 화학비료를 접착제로 성형시켜 만든 비료다. 딱딱한 고체로 된 입자 형태의 비료다. 입자형 비료로도 불린다. 물에 타서 쓰는 분말형 비료는 국민 분말 비료로 불리만큼 흔히 쓰인다. 액체형은 수경재배 시 사용할 수 있으며, 물에 타지 않고 바로 줄 수 있는 희석액 비료도 있다.
비료의 3요소는 질소, 인산, 칼리다. 식물 생장에 필요한 원소 중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원소이기 때문에 비료의 성분으로 쓰인다. 재배 식물이 필요로 하는 비료를 맞춰서 주는 것이 중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유기질 비료와 화학 비료를 적절히 혼합해서 사용한다.
비료는 식물의 저항성을 높이고, 개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넘치면 오히려 식물이 죽는다. 비료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식물에 과잉 영양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새 흙으로 분갈이를 한 후 1년 정도는 비료를 굳이 쓰지 않아도 된다. 비료는 식물의 크기, 종류에 따라 정해진 용량만큼 써야 한다.
또 다른 식물킬러, 벌레
▲ 진딧물을 잡아먹는 고마운 무당벌레! 하지만 잎을 갉아먹는 무당벌레도 있으니 주의;
날이 더워지면 벌레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정성껏 키우는데 식물이 죽어간다는 식물 키우기 초보자들의 말이 이어진다. 해답은 거의 벌레에 있다.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이라면 안타깝게도 벌레와의 공생을 피하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벌레 종류를 파악하고 해충 약을 뿌리는 것이 좋다.
깍지벌레는 통풍이 잘 안 되는 겨울에 많이 생긴다. 식물의 겉은 멀쩡한데 속을 들춰보니 하얀 솜 같은 게 끼어 있다면 솜 깍지벌레의 분비물이 틀림없다. 이럴 때는 깍지벌레 전용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딧물 역시 식물에 자주 생기는 벌레 중 하나다. 진딧물 전용 퇴치제를 사용해서 빠른 시일 내에 벌레 번식을 막아야 한다. 식물을 볼 때 새순 끝부분에 까만 벌레가 끼어 있다면 진딧물을 의심하고 해당하는 잎과 가지 끝을 잘라주는 것이 좋다.
응애는 잎에 거미줄을 치며 돌아다니는 벌레다. 잎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응애가 생겼을 경우에도 문제 되는 잎을 모두 자르고 잎을 닦은 다음 응애 전용 퇴치제를 식물과 흙에 흠뻑 적시듯이 뿌려야 한다.
살충제는 무엇보다 사용량이 중요하다. 적정량이라는 모호한 계량보다 살충제에 표기된 양만큼 정확하게 사용하도록 하고, 벌레를 완벽하게 퇴치하고 싶다면 식물과 흙이 약에 젖을 정도로 충분하게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벌레가 생기기 전 예방 차원에서 약을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살균제의 용도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살균제는 말 그대로 균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다. 탄저병이나 흰가루병처럼 병균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것을 병해라고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벌레를 죽이는 살충제가 아닌 병균을 죽이는 살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알면 알수록 다양한 토양의 세계 - 분갈이토, 마사토, 배양토, 난석 등
흙은 다 똑같은 흙이라며 아무 흙으로 식물을 심었다가는 식물 킬러로 낙인찍힐 수 있다. 식물을 좁은 화분 안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용도별 흙이 필요하다. 종류는 크게 분갈이토, 마사토, 배양토, 화산석, 난석 등으로 나눌 수 있고, 다육식물 전용 토도 있다.
분갈이토는 말 그대로 분갈이를 할 때 사용하는 흙이다. 거름 성분이 들어 있고, 배수가 쉽게 되도록 마사나 펄라이트가 들어 있기도 하다. 분갈이토 만으로도 배수가 되지만 마사토를 쓰는 것이 식물에 좋다. 실내 화초는 통풍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배수가 잘돼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마사토는 배수력, 통풍성, 보수력을 갖춘 입자가 큰 흙이다. 마사토의 역할을 하지만 미량원소가 더 들어 있고, 마사토에 비해 가벼운 화산토도 있다.
배양토는 분갈이토와 비슷하지만 거름 성분이나 섞은 흙의 비율이 적은 편이다. 삽목이나 어린 식물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씨앗을 옮길 때도 배양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난석은 난 화분이나 화분 하단에 배수층을 만들 때 사용된다. 식물 중에서 다육식물은 전용 흙이 판매되고 있다. 다육식물이 생장하는 데 필요한 마사토, 피트모스, 펄라이트, 훈탄 등의 요소들을 배합해서 만든 흙이다. 통기성과 보수성이 좋아서 뿌리가 활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토양의 비율은 식물마다 다르다. 키우고자 하는 식물에 따라 흙을 배합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기본적으로 마사토나 화산석을 깔아서 배수가 용이하도록 하고, 그 위에 분갈이토나 배양토를 채우면 된다. 화산석은 흙 위에 장식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으니 잘 활용하자.
마사 및 마사토
화강암이 풍화된 물질을 마사라 하며 이렇게 생성된 흙을 마사토라 한다.
펄라이트
진주암(pearlite)을 분쇄하여 고온과열 · 발포처리하여 제조한 백색의 다공질체
<출처: 토양사전 -서울대학교출판부->
진주암
흑요암보다 수분을 많이 포함한 유리질 화산암.
<출처: 자연지리학사전 -한울아카데미->
난석(휴가토)
천연석을 고열 처리한 원예용 흙
<출처: 김영사>
피트모스
이탄토, 습지, 늪 등에 수생식물류 및 그 밖의 것이 다소 부식화되어 쌓인 것
<출처: 농업용어사전 -농촌진흥청->
훈탄
짚, 낙엽, 잡초 따위를 태운 재를 인분과 섞어 만든 거름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분갈이, 초보 딱지를 떼는 순간: 분갈이 화분, 분갈이흙, 깔망
식물 키우기에 필요한 기본 아이템을 갖추고 제대로 키우고 있다면, 분갈이에 도전해야 한다. 분갈이란 화분에 심은 풀이나 나무를 다른 화분에 옮겨 심는 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봄이 분갈이하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분갈이는 재배 식물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더 좋다. 뿌리가 화분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식물이 누렇게 뜨거나, 물 마르는 속도가 빠르거나, 한 화분에서 너무 오래 있었을 경우에는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
분갈이 준비물로는 모종삽, 분갈이 화분, 분갈이 흙, 마사토, 깔망 등이 있다. 식물 종류에 따라 알맞은 흙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원활한 배수와 통풍을 위해 마사토는 구비해두자. 깔망은 분갈이할 때마다 필요하기 때문에 묶음으로 사두는 것이 이득이다.
분갈이는 분갈이할 식물을 화분에서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때 식물의 뿌리가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 새 화분에 깔망을 깔고, 마사토로 덮어서 배수층을 확보해야 한다. 그다음 분갈이 흙을 식물의 뿌리가 닿는 곳부터 끝까지 뿌려 채우면 된다.
분갈이할 때 물을 바로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분갈이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뿌리에 상처가 생겼을 수 있다. 이때 물을 주면 손상된 뿌리에 물이 닿아 자칫 무르거나 썩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에 따라 다르지만 물은 5~7일 이후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식물에게 다가가는 방법, 스마트 화분
▲ 샤오미에서 출시한 Flora Smart Flower
스마트 시대다. IoT(사물인터넷)가 장착된 제품이라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자가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진정한 반려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언제 어디서든 보살필 수 있는 스마트 화분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플랜티는 IoT가 장착된 스마트 화분이다. 식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실시간을 확인하고 환경에 따라서는 플랜티 앱이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송하기도 한다. 재배 식물 주변의 습도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으로 물을 줄 수 있다.
Parrot Pot은 자동 급수 기능이 있는 스마트 화분이다. 일조량 비료, 토양 온도와 습도를 분석하는 4개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Plan Sitter 모드에서는 집을 비운 동안에도 남은 물의 양에 맞춰서 급수를 조절하며 식물을 관리한다. AA 배터리로 작동하며, 컬러는 블랙, 화이트, 브라운 세 가지다.
샤오미에서 출시한 Flora Smart Flower는 식물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하고, 최대한 식물을 죽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화분이다. 내장된 센서에서 화분 습도와 영양분을 점검한다. 전용 앱에서는 식물별 특징과 기르는 방법에 관해 설명한다.
지식과 정성이 반려식물을 살게 한다
식물 키우기에 필요한 아이템만 잘 파악하고 있어도, 적재적소에 아이템을 활용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흙 같은 경우는 이름이 어려울 뿐이지 원리를 알고 보면 크게 어려울 것 없다. 단순히 물을 몇 번 줘야 한다는 계산적인 보살핌 말고 대화를 나누듯 식물의 상태를 진정으로 살펴야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말 못 하는 식물이지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생명체다. 정성을 가득 담아 가꾸면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는 반려식물로 남는다.
기획, 편집 / 이은화 leeeun@danawa.com
글, 사진 / 유성우 news@danawa.com
원문보기:
http://news.danawa.com/view?boardSeq=64&listSeq=3478217&page=2#csidxb79f689846c20ec8615ab3a5dfc96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