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장님 저도 이제 취업에 문턱에 서있는데 참 도움이되는 글인것 같습니다. 대학원공부가 어려우실텐데 더운날씨에 공부 열심히 하셔서 보다좋은 성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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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가 한여름의 열기보다도 더 후끈거리는 것 같구나.
모두들 잘 있는지 궁금하구나.
모처럼만에 동창이의 취직소식을 들으니 기쁘구나.
요즘 취직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데^^^^^^
중대장도 이제는 3학기를 마루리 해야할 시기를 맞게 되었는데, 돌이켜 보건데, 시간은 눈 깜빡임과도 같이 참 빠르게도 지나간 것 같구나.
2주전에 영주에 있는 부석사에 다녀왔단다. 참 아름다운 절이더구나. 스님과도 약 1시간 30분 가량 얘기도 나눴는데, 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사람은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있는데, 정신은 택시운전사와 같고 육체는 택시와 같다는 구나. 이 말은 택시는 시간이 흐르면 낡게 되어 버려야 할 시기가 도래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때에 택시를 폐차장에 버릴 수 있는 운전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야. 즉, 운전사(나의 본질=정신)는 운전사일 뿐이지 택시 그차체가 아니라는 것이야.
월드컵의 열기에 휩싸여 정신없이 TV를 보고 있겠지만 경기의 승패가 우리들 삶의 본질에는 하등의 영향을 미치지 않다는 사실을 한번쯤 상기해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눈을 크게 뜨고 넓은 세상을 보라
세상에는 나처럼 생활하다가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대우를 받다가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거야. 그렇다고 나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내가 속한 이 사회는 나의 본질을 나의 외양으로 판단해 버리고 나의 본질을 나의 외양과 동일시 해 버리는 것을 너무도 당연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잖아.
또한 한번쯤은 나의 이성이 외부환경에 의해 무참히 짓밟힐 때,
"나는 한번뿐인 내 인생을 이렇게 살다가 가지는 않을 거야!"하는 강한
이성적 분노도 느끼면서 생활하길 바래. 그래야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하게 될 테니까.
마지막으로 취업을 할 때는 내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인지를 고려해서 직업을 선택하길 바래. 그렇지 않다면, 언제가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거나, 아니면 후회를 하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