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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거나 운동할 때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있다면 말초동맥질환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말초동맥질환은 몸의 말단인 팔과 다리 등의 동맥에 플라크가 생겨 혈류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동맥폐색증, 하지동맥폐쇄증 등이 있다. 다른 심혈관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그나마 나타나는 초기 증상으로 걷거나 운동할 때 다리에 경련, 통증, 무거운 느낌이 반복되는 것이 있다. 이 증상도 앉아있거나 누우면 쉽게 사라지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금세 호전돼 알아차리기 어렵다.
걷기, 하체 운동 등을 하면 쉴 때보다 에너지가 더 소모돼 혈액이 빠르게 공급돼야 한다. 그러나 말초혈관이 좁으면 심장에서 아무리 피를 많이 보내도 발끝까지 혈액이 도달하지 못한다. 근육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심하게 쥐가 난 것 같은 통증, 저림이 느껴진다. 운동할 때 통증이 심하다가도 쉬었을 때 바로 괜찮아진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혈액 질환은 급속하게 악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질환은 말단 조직 괴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혈관이 막혀 치료가 어려워진다. 진단은 발목과 팔에서 측정한 혈압 비교로 이뤄진다. 이후 초음파, CT 검사 등으로 혈관이 막힌 정도를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고위험군으로는 흡연자,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당뇨병 환자 등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하고, 기저질환 치료와 함께 바른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