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럼 : 교수님들의 소중한 글을 모시는 곳
♥ 글을 올린 교수: 김 제 학
♥ 제목 : 인간관계의 소중함
♥ 일자 : 2004. 7. 16.
♥ 컬럼 내용
언제부터 인가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마다 자주 생각나는 것은
내가 가르치는 測量學은 人間美가 별로 없는 딱딱한 내용으로 토목, 건축, 도시계획, 지적 등 공과대학에서는 필수과목이다.
강의 과정마다 이론을 바탕으로 한, 현장 실습이 병행 되어야 한다.
학생 여러분도 알다시피, 일정한 시간에 고가의 기계장비를 가지고, 여러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각자 임무를 충실히 했을 때만 원하는 성과를 얻어 낼 수 있다.
때문에 빠듯하게 짜여진 시간이지만 예정되로 엄격하게 진행되면, 교육성과는 향상되지만, 늘 아쉬운 것은 인간관계의 교육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학생들에게는 졸업한 이후, 언젠가 강의 한 번 들은 선생으로 기억하다가 곧 잊어버리게 되는 교육환경속에서 계속 답답한 마음은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학생들과 함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본 Cafe의 등장은 더 없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옳커니 하고, 측량과는 영역이 좀 다른 인간관계에 대하여 외국 어느 유명한 분의 내용을 인용하여 각색해 보고자 했다.
젊고 패기와 개성이 강한 요즈음 학생들에게 인간관계를 얘기한다는 것은 좀 밋밋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대학생활 동안 학문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중 략)
미국 어느 유명대학 공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였다.
"성공하는 데는 전문지식이나 기술은 15% 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85%는 인간관계였다"고 했다.
우리 주위의 성공한 사람들은, 아주 작은 일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 여러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오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그들은 다음의 3가지를 훌륭하게 사용하고 관리한다는 것이다.
첫째는 입의 활용이다.
입은 말이나 전화나 노래 등으로 사람을 부드럽게 하며, 칭찬도 하고 용기와 격려를 주어 감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둘째는 손의 활용이다.
손은 편지나 e-mail 등으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용기와 의욕을 북돋우어 주고 싶은 진정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고
셋째는 발의 활용이다.
발은 상대가 병들거나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한 행동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위의 사항을 음미하면서
칭찬은 할수록 늘고,
편지는 쓸수록 감동을 주며,
어려운 사람은 찾아 갈 수록 친근해 진다는 의미이다.
인간간계에 있어서 친근함과 감동을 주는 사람은 평범한 위의 사항을 일상생활에서 부지런히 실천하는 사람이다.
결론은 학기초 강의 첫 시간에 강조했던 내용과 거의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4. 7. 16 from 靑 岩 김 제 학
학생들 댓글 보기
밝힘이(대영)
04.07.16 17:06
첫댓글 네에,,공감합니다. 전 부서가 업무부라서,, 무지하게,, 인간관계가 중요합니다,..
돈주고 살수없는게 인간관계라고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제가 여러모임에 참석을 못한관계로 해서, 방학기간이라도 열심히 모임에 참석하고 안부전화할려고 합니다,
김두철
04.07.19 19:14
아름답고 보람된 삶을 위해 교수님의 말씀 두고 두고 마음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답글
최복금
04.07.20 17:13
딱딱한 과목을 강의 하셔도 교수님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나이들이랍니다 교수님 화이팅!!!
답글
이하 생략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를 들어 천재는 99%의 노력이며,
영감은 1%뿐이라고 하는 것을 읽었는데,
훌륭한 인간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나타내는 글입니다.
이 국장님, 정확하게 보았습니다. 전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간다는 의미와 상통하네요. 벌써 4반세기가 넘은 시절의 글을 옮겨 보았습니다. 시청퇴직 후 영남이공대학 재직당시 공과대학에서는 산업체반이라고 있었는데, 주로 나이든 사람들이 학력과 기술향상을 위하여 모집했었다. 배움의 열기도 있고 대부분 직장경험이 많은 연령층이라 단골로 강의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들 중에는 군장교, 경찰, 회사장및 중간간부, 가정주부 등 다양하게 구성된 반이였지요, 뒤늦게 대학을 다닌다는 것이 다소 숙스러운 마음들을 희망의 나날로 바꿔줄 수 있는 정신교육이 더 절실했던 분위기 였습니다.
동기 중심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아직도 즐겁고도 유익한 정보를 나누어가며 활발하게 운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나 자녀들의 결혼식에 주례요청, 대구지역에서 모임이 있으면 단골초청, 개별로도 만날 때마다 식사요청을 하는 경우 등으로 바쁘고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종종 요청을 받지만, 가능한 사양을 하고 온라인 에서 글로 대신합니다. 20수년이란 세월 때문인지 만나보면 누구가 학생인지 선생인지 구분이 안될 정로로 같은 얼굴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누가 농담을 던지는 말도 기억나네요.
학생보다 교수님이 훨씬 젊어보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