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부를 더 늘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우선인 사람들이 부자이다. 사업을 시작하면 많은 시간을 내일이 없는 지루한 오늘로 살게 된다. 사업의 시작은 사장이 정하지만 사업의 마무리는 결정당해지는 것 같다.
저자: 강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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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같은 입장의 사람이 쓴 책이라 엄청 기대를 하고 읽었다. 저자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섬유 계통으로 창업을 하고 20년간 소규모의 기업을 이끌어 왔다.
업종만 다를 뿐 그외 조건은 나와 엇비슷했다. 사업을 시작한지 20년이 흘렀고 그기간 동안 업종을 바꾸지 않고 사업을 계속해 왔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케이스로 봐야 할 것이다.
직원이 5인 미만인 경우는 소상공인이고 10인 미만은 소기업이며 그 이상은 중소기업 또는 대기업이다. 물론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직원의 수로 구분하지는 않고 매출액 및 투자금, 자산 등의 규모로 분류를 한다.
기업을 운영해 보지 않는 사람들은 보통 회사를 운영한다고 하면 중소기업 이상으로 알고 있고 소상공인이나 소기업은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자영업이란 사업이라기보다 장사에 속한다.
사업과 장사의 차이는 시스템적으로 운영되는지 몸으로 때우는지의 차이이다.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소기업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사업 기법을 도입하여 적용하면 망하기 십상이다.
소규모 기업들은 가급적 1인 기업이나 가족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저자나 나 역시도 그 법칙을 따르지 않고 직원을 고용하여 운영하다가 보니 안 해도 될 고생을 사서 한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어찌보면 이런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사업은 너무 많은 어려움과 리스크 등의 변수가 많아 지레 먼저 겁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그런 상황이 닥치면 운명이라 생각하고 목숨 걸고 행하는 길 밖에 없다. 그러다가 보면 세월과 함께 망하지 않는 사장이 되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