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내시경 반절제 수술후 3주 지났습니다~^^
전 35세 여성이고 20개월 아이를 둔 엄마랍니다~
첫 발견 - 4월중순 유방암 검진하면서 갑상선 검사를 같이 해주더군요~
좌측 1개, 우측 1개 둘다 1센치 미만의 혹이 발견되었고
세침검사 결과 좌측은 양성, 우측은 악성으로 판명...하늘이 살짝 노랗더군요~ㅠ
친구가 두어달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아서 덜 충격을 받기는 했습니다~
병원예약 - 갑상선으로 유명한 서울대병원, 집가까운 고대안암병원, 친구가 수술한 건대병원을 추려 진료예약!!
서울대병원 5/13 : 3주이상의 긴장속 기다림과 수술은 6개월이상 대기해야한다는 말에 포기..
건대병원 4/23 : 친구의 추천은 있었으나 유명하지도, 집이랑 가깝지도 않기에 배제..
고대안암병원 4/28 : 장기적 진료를 고려 집 가까운 병원으로 선정!!!
아무리 암 축에도 들기 힘들다지만 암을 안고 기다리는 시간은 넘 긴장되고 지친답니다~!!
수술하고나면 장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므로 첫 병원 선택은 중요하겠죠~!!!
수술예약 - 겨드랑이로 하는 내시경 수술 선택
아직은 흉터가 부담스런 나이이고 겨드랑이 수술도 안전하고 대중화 되었기에 선택
(목절제술보다 30만원 더 듬, 로봇내시경수술은 700만원 더 듬)
4월28일 진료당시 5월6일 수술을 권고 받았으나 회사업무관계로 6월8일 수술예약 함.
수술과 입원 - 6월 7일 : 3시 입원, 간단한 검사들 진행, 밤12시부터 물까지도 금식
(입원당일에서야 원무과에서 입원안내 연락 옴-난 수술전날 입원하는것도 모름..많이 짜증 남)
6월 8일 : 3시30분 수술실 입장 (언제 할지 모른다며 그날 수술 예정인 4명의 환자중 나이가 어리므로 좀 뒤에
할꺼 같다는 얘기만 듣고 계속 대기 함....마지막으로 수술받은 듯...휴휴)
7시 좀 넘어서 입원실로 이동 (수술부위통증,메스꺼움,손저림...무통주사 맞아서 그런대로 수월한 듯...
수술 후 6시간 금식과 자지말라해서 그날은 물만 먹고 밤 12시 취침)
6월 9일~11일 : 첫날은 하루종일 잠만 자고...담날부터는 잠도 안오고 책읽고 잡지보고...
목소리는 첨엔 말하기 힘들다가 퇴원할때쯤엔 말할만하나 쉰목소리와 톤업하면 소리안나오는 상태 지속
수술부위는 내피부가 아닌듯 감각이 없고 겨드랑이에는 피주머니 차고...무통주사 덕인지 견딜만한 통증 지속
6월 12일 : 퇴원 - 피주머니 제거 못하고 퇴원...
퇴원 후 치료 - 6월 16일 실밥 제거, 피주머니 제거(의외로 안아파용~^^) 후 구멍은 다시 꼬멤(마취안했는데 거의 안아픔)
퇴원후 3~4일간은 몸이 무겁고 가라앉아 많이 힘들었어요~소화불량과 메스꺼움도 있었고...
주말쯤 되니 소화도 되고 가라앉는 몸도 좀 살아남...월요일 출근..다소 부담됨....ㅠ
약 복용은 퇴원시 일주일치 항생제, 진통제 등을 처방해 줌...
사람마다 다르고 병원마다 다른건지...
전 겨드랑이 약7센치의 수술상처와 유두위 1.5센치(거의 안보임) 두군데로 수술이 진행되었고
반절제는 호르몬제 투여 안해도 된다며 처방 안해주었으며 수술부위는 퇴원 후 감각이 살아나더니
3주지난 지금까지도 목도 좀 부어있고 가슴은 찌릿함과 통증이 있으며 목도 아직 쉰 상태에요~
병원에선 시간이 지나면 괜잖다고 하구요!
근데 친구는 겨드랑이 2~3센티, 목과 가슴 3군데 수술 흔적이 있며, 퇴원 후 통증이 거의 없고
목소리도 전혀 이상 없다네요~호르몬제도 하루한알 복용 중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전 회사 2주 병가 내서 출근했는데 일주일 정도 더 (병가 3주 정도) 안정 취하는 것을 추천해요~!!!
퇴원 후 일주일 정도는 완전 안정해야 될듯하고 일주일 정도 푹 쉬고 출근하시길...^^
병원만족도 - 교수님은 진료 상담시간이 길어야 2~3분이라 뮌가을 여쭤보기도 여의치 않더군요..
워낙 환자가 밀려, 외래 예약상황을 보니 10분당 3~5환자를 보시더라구요~휴휴
좀 화나기도 했지만...저와 같은 많은 환자 봐주시려다보니 그러겠거니 이해해야겠지요~?!!^^
간호사와 주치의선생님 친절하시구요,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단, 원무과 업무인거 가튼데...입원 당일에서야 안내가 이루지는것, 외래비 정산 직원이
외래비가 잘못 정산되어서(중증환자을 일반환자로 구분하여 3번의 외래비가 2배가까이 청구된것을 우연히 발견)
재정산을 문의했더니...짜증스런 말투와 뭔가 물어보면 "누가 안해드린데여?!!"이런식의 대답...황당하더군요~
평소같으면 항의했을텐데..수술후인지라 몸도 안좋고 목소리 내기도 힘들어 그냥 좋게 마무리 짓고 말았습니다~
(고대안암병원은 직원 교육에 힘써야 할듯...한 사람으로 이미지 망치기 좋죠~^^)
첫댓글 내시경 수술 경과를 자세히 기록하셔서 다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목소리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으니 시간을 두고 조금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닉네임을 한글로 바꾸시면 좋겠네요. 우리 카페 원칙이 한글닉네임입니다.
연세세브란스 환자 교육시간에 말씀하시길..본원에서는 반절제는 씬지한알,전절제는 두알 복용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매일 한알 복용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