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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고대 중동 기원후1세기에 에쩨네파에서 쫓겨난 '진리'사제의 정체: 세례 요한
마법의활 추천 0 조회 226 22.10.09 22:5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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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10.09 23:20

    첫댓글 예수님도 '광야에서 훈련받은 일화'가 복음서에 적혀 있죠.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살았다는 말은 에세네파와 직결해버리면서 예수님은 절대로 연결시키지 않는 묘한 습관이 있는데 말입니다. 복음서의 기록들을 보면 세례요한 휘하의 제자들과 예수님 휘하의 제자들이 상호간 인적교류까지 있을 정도로 매우 친밀한 사이였죠. 둘의 활동지역도 보면 세례요한은 가나안 남부의 중심지인 예루살렘 인근에서 활동했고 예수님은 북부지방의 도시에서 활동했죠. 또한 세례요한이 처형당한 이후 예수님이 예루살렘 주변 지역으로 자주 오가는 것이 포착됩니다. 세례요한과 예수님이 같은 종교결사조직을 지도하는 사람이었고 남쪽과 북쪽에서 활동했으며, 세례요한의 사망 이후 그 조직을 관리할 책임을 예수님이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는 흐름입니다.

  • 작성자 22.10.22 18:45

    다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예 예수님이 세례 요한의 제자였다는 겁니다. 다만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설교 내용에는 찬성했지만 그걸 실현하는 방식이나 금욕적 삶의 방식에 상당한 이의가 있었습니다.

    "진리"사제가 꼰대들의 외부 확장성을 비판했지만 에쩨네파 특유의 정결이나 금욕 우선주의를 버리지는 못했지만, 예수님은 아예 그것까지 초월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때문에 파루쉬파하곤 마찰이 더 잦아지게 되었죠.

  • 22.10.09 23:38

    현대 그리스도교인들은 아타나시우스의 제자들인데 역사적 팩트적 접근을 할수록 아리우스의 제자가 되버릴 수도..

  • 작성자 22.10.09 23:39

    그건 어느 경우든 불가능합니다.

  • 22.10.10 14:27

    이런글 엄청 재밌어서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역사적 예수와 신학적 "예수님"의 괴리는 당연한 것인데, 여기의 미싱링크를 찾아보려는 노력들이 역사든 신학이든 더 재밌게 느껴지게 만드네요. 마활님 글에선 역사와 종교, 실존과 믿음이 불가분의 관계인게 자연스레 느껴져서 정말 좋네요.

  • 작성자 22.10.10 16:20

    그런데 의외로 역사적 예수와 "신학적 예수"의 괴리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가까운 편입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한국 개신교인들 대부분은 괴리가 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며, 가톨릭인들 대부분은 이 중요한 주제에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반기독 빠돌이들은 아예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일단 크로산을 비롯한 예수 세미나측이 반세기 넘게 주장하고 연구했던, '신학적 예수와 무관한 역사적 예수 탐구'는 이미 모든 면에서 논파당한 옛날 학설이 된 것이 아주 중요한 사실입니다. 이 설들이 이른바 '주류'에서 내려온 게 이미 20년 전인데....국내에서 젠체하는 분들이 여전히 이 옛날 학설 붙들고 잘난척하고 있는 게 참 개탄스러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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