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서정범 교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경희대 총여학생회 사건
당시 사건 정리하면
- 경희대 국문학과 서정범 교수님은 은어,사투리, 무속신앙에 대한 권위자셨는데 무속연구 차원에서 만나오던 한 30대 여성 무속인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음. 본인은 혐의 부인
- 이때 연세가 80세가 넘음.
그리고, 노교수가 조사하러가면 옆에 석박사 과정생들이 따라가는건 당연한거고.
하여튼 법원 판결나기전까지는 무죄추정이 기본원칙이니까 학교측도 법원판결 지켜보는데
-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경희대 총여학생회는 경솔하게 신고여성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믿고 서교수 처벌/징계를 학교에 요구, 언플을 하면서 결국 서교수가 학교에서 짤림
- 이후 검찰은 이 사건이 신고여성의 개인적 앙심에 의한 증거조작, 무고사건으로 밝혀내면서 서교수의 무혐의가 확정
- 하지만 경희대 총여는 여성운동의 대의 운운, '독이 든 사과' 운운,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중심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끝끝내 서교수에게 사과를 하지않음.
- 학교측은 서교수에게 복귀를 권했지만 서교수는 거절했고, 이때 일로 심적 병을 심각하게 얻은 서정범 교수님은 1년반후 쓸쓸히 별세.
..여기까지는 잘 알려져있고 저도 여기까지만 알고있었는데
총여학생회 관련해서 잘 알려지지않은 재밌는 일이 있었더군요.
서교수에게 사과를 하지않는데 대해 교내외 비난이 거세지자 총여는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면 학우들에게 재신임을 물어 심판받겠다고 패기넘치게 선언
물론 총여학생회니까 투표권은 남학생에게는 없음. ㅎ
그러고서 여성전용 휴게실, 여성전용 버스 등의 떡밥 뿌리면서 재신임 홍보활동
그렇게 경희대 여학생들만 모아놓고 재신임 투표하여
60%의 재신임표를 얻어서 극뽁~
같은 여자들한테 재신임 받았으니 우린 잘못 없는거임. 더이상 서교수건으로 왈가왈부하는건 총여학생회를 해체시키려는 불순한 세력의 도전으로 간주하겠음.
그렇게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엔딩이었네요 ㅎㅎ
다른과도 아닌 '국문학과'였던 당시 총여 회장 조이미진은 졸업후 민노당 대의원 됨
http://m.clien.career.co.kr/cs3/board?bo_table=park&bo_style=view≀_id=14621893
신문에 기고되는 칼럼들 굉장히 재미있게
읽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우리나라 토착신앙과 풀뿌리 문화에 대해 굉장히
재미있고 쉽게 글을 쓰셔서 꼭 할아버지 옛날 이야기
듣던 기분으로 읽곤 했었는데요
당시 경희대 학생들 사진도 많은데 일부러
다 뺏습니다(회원님들의 시력은 소중하니까)
홧병으로 돌아가셨다는게 가장 많군요
저 같아도 그럴 것 같습니다
첫댓글 개같은 일이 예전에도 있었군요
얼마나 억울하셨을까요.
얼마전 자살한 고교 교사분도 그렇고
정작 진짜 성희롱한걸 내가 너무나 잘 아는 교수놈이나 학원선생은 잘먹고 잘살텐데
맞아요. 양심에 철판 깐 놈들이 잘먹고 잘사는거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