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태"라는 말 아직 잊지 않았지요 ?
한창 연날리기 하며 뛰놀던 코흘리개 시절.
내 기억으론 당시에 연 날릴때 쓰던 실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보통 집에서 바느질용이나 메엥베(고성말 ㅎㅎㅎㅎㅎ)
짜기 위해 굵게 만든 무명실(이아실 ?) 이 있었고,
또 하나는 점빵에서 사서 쓰는 가늘고 질긴 촉새(촉사 ?) 였지요.
그 촉새가 감겨있는 실 감개를 "통태" 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걸 또 겨울방학 공작 숙제 재료로도 많이 써먹었지요.
가운데 구멍으로 고무줄 넣고 뱅뱅 돌려서 방바닥에 놓으면,
고무줄이 풀리면서 앞으로 전진...ㅎㅎㅎㅎㅎㅎㅎ
여름방학 숙제로는 이 세상에서 제일 만들기 쉬운 수수깡 안경.ㅎㅎㅎ
더 이상 말 안해도,
각자 경험에 의해서 다 잘 알끼라고 보고....
그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함 합시다.
오래 전에 시내 볼 일 보러 나갔다가
빨리 지나가면서 본 간판이라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하여튼 큰 길가 어느 카센타에 세워 놓은 돌출 간판을 보고
마누라와 같이 추억에 젖어 한참 웃은 적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빵꾸", 혹은 "타이어" 라고 써 놓지만
그 집만 특이하게도 "통태" 라고 아주 크게 써 놓았더만요.
그때 내 생각으로,
"저 카센타 사장님은 십중팔구 고성 사람일끼거마는." 하고
생각해 보기도 했었지요.
영양가 없는 새실 하다보니,
잠깐 타임머신 타고 반세기 전으로 갔다 온 기분이 듭니다 만,
이제 본론으로.....
어제 비가 찔끔거리더니,
오늘은 흐리긴 해도 비 온 뒤라 공기도 맑아 보이고 해서
전용 "자잉구" 타고 동네 한 바퀴 도는 중에,
"헐 !!! 저기 뭐꼬 ?" 싶을 정도로 거대한 통태를 자랑하는
자잉구 한 대가 계거장(繫車場) (주거장 ?) 에
떡 !!!! 하니 세워져 있더만요.(아래 사진 참조)
어찌나 굵고 튼실해 보이던지.....
공갈 좀 보태자면,
보통 자잉구의 통태 보다 거의 10 배는 더 커 보이는데,
이건 뭐, 고성장에 짐 싣고 댕기는 리어카 통태도 아니고....
나 참 !!!!!
살다보니 별시런 일이 다 있네요.ㅎㅎㅎㅎㅎ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이소.
고만하고 드갈랍니더.
안녕 !!!!
* 심심해 죽것다.
자리 깔아 놨으니 누가 토 좀 달아 보이소.
"통태" 이야기도 좋고, "자잉구" 이야기도 좋고......
카페가 너무 조용해서,
이렇게 아침부터 뽐뿌질 해 봅니다.
PS.
아침 뉴스에 의하면,
강원도 홍천 지방에 많은 비가 왔다고 하네요.
원주도 인근인데.....
아무튼, 큰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이 통태(바뀌, 타이어)는 산악용이라 이렇게 큽니다. 특히 산악 자전거 중에서 다운힐(Down Hill)이라고 주로 밑으로 내려오는 용도로 쓰지요. 올라가면 안되냐고요? 올라가야 내려오지요.
대신 올라가기가 힘들어서 리프트가 있는 스키장 같은 데 많이 탑니다. 사막 같은데도 타지만 우리나라는 사막은 없으니 모래사장에서 탈라나.
궁렁세 구릴때 통태 사용했는데
온천천에 벼라별 자전거가 다 있는데 산악용을 타고 가는 거 보고 "아이고, 저거는 우이 저리 미련스럽거로 보이노?" 할메들이 한말씀씩 거들지요.
어떤 때는 자동차 타이어를 개조해서 달고(?)타는 사람도 있습디다.그라모 다리알통이 더 생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