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희 할매는 안동이 본향이다 안동에서 동리
만 다른 동네로 시집오셨다 옛날부자 만석군집
맏며느리로ᆞ 자그마하니 곱상하고 나이 아흔을 넙겼어도 점잖으시고 말수도 적었다
솜씨가 얼마나 좋으신지ᆞ경로당에서 송편을
빚으면 꼭 동양화에 나오는 반달같이 모양새가
예뻤다 육개장을 끓이시면 호가난 식당보다
맛있었다 바느질 솜씨또한 그누구도 명함을
못낸다 남이 안입는다고 재활용 수거함에
담을라 치면 땟갈이 고운 옷들은 당신이 거두
어 조각보를 만들어 아파트 바자회때 동대표
들에게 후원하셨다 밥풀하나 천조각 하나 함
부로 헛되이 버리지 않으셨다 대갓집에 피나
도록 알뜰한 살림이 몸에 베이신 분이다
한여름 더위에도 민소매 짧은 치마는
절대 걸치는 법이 없었다 말씨 솜씨 맵씨 맘씨 사씨가 뛰어나 모두들어려위하고 존경한 분이였다 다만 전생에 무슨 업보인지 남편을 일찍 여의고 자식마져 둘씩이나 가슴에 묻으셨다
달랑하나 남은 막내아들도 폐암투병 중이셨다
그아들에게 얼마나 지극정성이셨는지ᆞᆢ
아들 병구안하시다 폭염에 쓰러저 돌아가셨다
안동댁 마나님 소식에 아파트 주민들 모두가
애도의 분위기다 인심을 잃지안은 상가집엔
삼복에도 손님이 많았다 나두 조문후
집으로 오면서 젊은 청상에 두번씩이나 악상으로 가슴에 한많은 세상을 사셨든 곱디고운
안동댁 할머니 영혼을위해 기도한다
천상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기를 ᆢ
첫댓글 에효! 영면하시길
감사합니다
안동댁할머니의 명복을빌어봅니다.
그곳에서는 걱정도 없이 편하게 사시길 바람니다.
에구~~불쌍해라.......
착하신분이고 참 불쌍하신분이 셨어요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람이 너무 완벽하게 타고나면 오복을 다 주시지않고 한가지복을 빼버리나봐요ᆢ
안동댁 할머님의
명복을빕니다
듣는이도 눈물이 줄줄 ㅠㅠ
녜 그런가봅니다 옛말에 재주가 너무
많아도 박복하다고 하더라구요ᆞᆢ
댓글에 감사드립니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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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3세 이셨습니다 ᆢ가실때가 되셨지만
마음이 찡합니디
하나 남은 막내아들마저 먼저 보내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데요...
막내아들대신 할매가 가셨다고 모두들
그리 생각하시드라구요 ᆢ여행 잘다녀오셨
습니까ᆞᆢᆢ반습니다
다 가는데요, 시간의 차이 뿐인데요,
존경하는 분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
가실때는 됐지요 93살이시니ᆞᆢ
불쌍하신분이라 마음이좀 ᆢ
가엾은 할머니 어찌 눈을 감으셨을까요 마음이 아릿합니다.
막내아들대신 간다고 느껴셨을겁니다
가시는분보다 아쁜 막내아들이 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셔야 할뗀데ᆞᆢ
손 끝 야무지고 어디 하나 부족한 데 없는 분들이
이상하게 팔자는 세더라고요.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지지리도 못하고 별로였던 애들이
시집은 잘 가요.
참 알다가도 모를 팔자인가 봐요.
그런것이 인간사 재미 인가봅니디ㅡ
별볼일없어 보이는 물건들이 더 잘살아요
천상 여자셨네요
좋으신분과의 이별
얼마간 먹먹하지요
101호에 사셨기에 그앞을지나칠때마다
생각납니디ㅡᆢ근데 더위에 어떻게
보내시는지ᆞᆞ
@김민정 방학 한주간만 했고
많이 바쁩니다
지척이 백사장이지만
내려다보고 스치고 삽니다
마음 따뜻한글에
잠시 선린한 이웃들
생각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적성숙 녜 ᆢ 늘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