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사랑해..사랑해..미안해
1살..
내가 태어난것에 대한 축복
내가 태어난것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축복을 선서한 날
2살..
처음으로 옹알 옹알 소리와 함께 엄마를 부른날
부모의 웃음과 함께 난 너무 행복했었던 날
7살..
불행의 시작이 되던날..
엄마가 교통사고로 날 떠나버린 날
8살..
나의 첫 초등학교 입학식..날 마중온 사람이 없던 쓸쓸한 날..
아빠의 회사가 부도가 나서 빚쟁이들을 피해다녀야 하기 시작했던날
10살..
아빠가 모든것을 포기하고 술만드시면서 날 일방적으로 구타하기 시작하던 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던 날
13살..
매일 되풀이되는 아빠의 구타에 지쳐가던 날..
빚쟁이들에게 붙잡혀 수없이 많은 욕들과 구타를 받은 날
14살..
끝내 아빠가 자살로서 날 떠나간 날..
절망에 빠져서 고아원으로 갈수 밖에 없던 날
16살..
중학교의 졸업식날..
왕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체 난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끝맞추던 날
17살..
고아원을 빠져나가 고등학교를 포기한체 일을 구해보려던 날
고아원에서 알던 언니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던 날
20살..
성인이 되던 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 날
21살..
내집이 생기게 된 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한 날
22살..
"어? 수혁씨! 여기에요^-^"
"오래 기다렸어? 미안"
"괜찮아요 나도 방금 왔는 걸요 뭘"
내 남자친구 강수혁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
아플때나 슬플때나 기쁠때나 언제나 내 옆은 수혁씨 뿐이였으니까
정말 하루에도 수천번씩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은 사람이 바로 수혁씨다
조금 유명하다는 화장품 회사에 다닌다고 했는데.. 나도 그이상은 모른다
난 수혁씨에게 내 비밀들을 모두 털어놓았지만,, 수혁씨는 비밀투성이다
"수혁씨, 오늘은 어디가서 뭐할꺼에요??"
"음.. 영화나 볼까?? 뭐 보고싶은 영화 없어??"
"없는데.. 그냥 암꺼나 봐요~"
"피식) 그럴까?"
"뭐야~ 나 비웃는거에요?? 칫! 나 삐졌어-)3-"
"아니야, 아니야. 미현아 웃어야지-"
"^-^ 헤헤헤"
항상 이런식으로 날 즐겁게 만드는 남자..
난 이 남자와 한평생을 함께 할꺼라고 생각했다
이남자의 비밀을 알기까지는...
이남자는 학력, 얼굴, 돈, ,, 이런건 따지지 않는 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신이 스스로 성격만 본다고 해서 그렇게만 믿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왔다. 시시한 멜로영화였기에 너무 기분이 찜찜했다
슬프다고 주위사람들은 울고 있는데 나만 않울수 없었어서 따라서 울었다
그런 나를 안아주며 달래주던 사람은 수혁씨..
"우리 가까운 공원으로 갈까?"
"응?? 응!"
천천히 느긋하게 걸으며 공원으로 향한 나와 수혁씨
나와 처음만났던 그 공원으로 왔었다
예전과 그대로였다.
벤치들도.. 내가 유리조각으로 그어놓은 나무표시들도..
날 가까이에 있는 벤치에 앉히는 수혁씨..
왠지 표정이 이상했다
그래서인지 내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있잖아.. 미현아"
"응??"
"우리.. 헤어지자"
"!!.... 거.짓말 이죠?"
"넌..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
"우리 결혼약속도 했잖아요.. 흐윽.. 거짓말이죠?"
"넌 고등학교도 않나왔고 대학교도 않나왔고., 지금 직장도 없이 알바만 뛰고 있고, 얼굴도 않돼고..
무엇보다 난 니가 고아라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럼/... 그 결혼약속하고 나와 그동안 함께 있었던건 뭐죠??"
"난 항상 그래, 만나는 여자마다 항상 그래왔고, 그걸로 난 여자들의 기준을 세우지"
"흐윽...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러니까 날 떠나지 말아요"
날 보지도 않은체 뒤돌아 걷는 이남자...
몇번이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난 알고있다 그말들 모두가 거짓이라는것을.. 이 남자... 그 회사의 사장의 아들이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다.. 뒤돌아 울고있는 이남자,..
왜 난 그 말들이 거짓이란걸 알면서도 이렇게 비참하고 슬플까?
내가 달려가서 잡아야 하는데...
"사랑해요.....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