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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위 링크에서 전부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는 주옥같은 만화!
K리그를 안다면 더 재미있지만
몰라도 워낙 패러디가 죽음이라 재미있는!!!!
참고로 중간에
심우연:"선배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김병지:"그만두는게 아니라 경남 간다고!"
심우연:"그게 그거잖아요!"
는 K리그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심우연 망발 사건 패러디인데요,
자기 홈에서 경남한테 지고나서 심우연군은 싸이메인에
"그래봐야 너넨 경남이야"
라는 글을 올려 비난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너도 프로선수인 이상 경남으로 이적할 수도 있는데 너무 경솔한거 아니냐"
고 지적하자
"경남가서 축구할 바엔 축구 그만두겠다"고 응수한 사건을
패러디했습니다...;;
"보고싶다, 그랑애들"
표정을 볼때마다 정말 빵터지는데요
아주아주아주아주 사이가 최악인 서포터지간입니다요;;;ㅋ
연대랑 고대가 고연전을 하면서 서로 마구 깔때는
사실 애증같은게 있는 건데
수원과 북패 서포터간에 "애"같은건 없습니다.
그저 "증"뿐이지 않을까 하는데...ㅋ
K리그 시작에 대한 극도의(미친정도...ㅋ) 설렘을 잘 표현한 컷이라고 생각해요..ㅋ
덧(귀찮으시면 패스해주세요;;)
온갖 스포츠를 다 사랑하는 스포츠 덕후인 저지만
그 중에서도 축구는 다른 모든 스포츠를 다 더한 것보다 더 사랑하는 축덕후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부터 시작해서 WBC까지 이어진 우리 야구 대표팀의 좋은 활약,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박태환선수, 연아여신님의 명실상부한 여왕님 자리 굳히기등
일련의 일들로 애꿎은 축구가 구박당하는 지경에 이르니까 역시 축덕후는 가슴이 아픕니다.
비판받아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한국 축구지만, 부당한 오해는 풀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쓰구요.
일단, 축협에 대해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아 저는 축협 직원 아닙니다;;;)
축협은 국가 산하기관도 아니고,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도 아니에요.
축협의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협회 자체 수입으로 61%를 차지합니다.(2008년 기준)
여기에 토토 수익금이 28%, 2002월드컵 잉여금등이 10%,국민체육진흥기금은 1%, 국고 보조금은 0.1%
이렇게 확보된 예산 중 가장 많은 금액은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사용되고(21%)
나머지는 대표팀과 협회를 운영하고,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는데 사용되구요.
-이상 축협 홈페이지 참조-
현재 축협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리그만 해도 아주 많습니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K리그 가 있구요,
그 밑에 2부(내셔널리그)와 3부(k-3리그)리그가 있는데다, K리그 팁들의 2군들만으로 운영되는 리그 또한 존재합니다.
대학교간에 벌어지는 U리그, 고등학교 팀들간의 리그 가 있고,
K리그 팀들이 육성하는 고등학교 팀들의 경우 일반 고등학교와 수준차이가 큰 만큼 따로 리그 를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경우 각 경기 이후에는 출전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1학년 학생들만으로 이루어진 경기를 한번씩 더 한다고 들었구요.
최근에는 각 K리그 팀들은 의무적으로 유소년과 중고등학교 팀을 산하에서 육성하도록 되었거든요!(매우 바람직!!!)
-대표팀 경기 쉬는 시간에 전광판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관계자한테 줏어들은 내용-
개인적으로 k리그 일정을 더럽게 만들어 놓는 연맹(연맹은 축구협회와는 다른 별개의 기관)은
매우 짜증난다고 생각하지만 축구 협회만큼은 그럭저럭 제할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야구토토 기금까지 축구 쪽으로 사용되는걸 야구팬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겠는데
스포츠 토토 기금은 기본적으로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유소년을 위한 야구 인프라 수요가 없다는 거죠.
지금 야구를 하는 유소년의 숫자는 해마다 줄고 있고, 많은 야구부가 맥이 끊겨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축구부가 대체하고 있죠.
결국 야구 토토로 번 돈이 결국 유소년들을 위한 잔디구장 확충에 사용되는건
수요에 따라 공급이 이루어지는 일일뿐, 축구를 위해 야구가 희생하는 일은 아닌거죠.
따라서 협회의 예산이나 지출이나 크게 욕먹어야 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해요.
결정적으로 어이없는건, 축구에 투자할 돈이 있으면 다른 스포츠에다 투자하라는 말이에요.
"지원"이라면 모를까, "투자"는 애초에 수익이 날 것 같은 곳에다 하는 거잖아요.
지금 국가에서 축구에 "지원"하는 돈은 아주 미미한 금액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기업에서 "투자"받아 오는 건데요,
그렇다면 어디다 투자할지는 국민이 왈가왈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윤 창출이 존재의 목적인 기업이 어련히 알아서 잘할테니까요.
그리고 축협의 재원중 상당히 큰 금액은 나이키에서 받는 돈이죠.
월드컵본선에 꾸준히 진출하는게 얼마나 큰 홍보 효과가 있으면 그렇겠어요.
아시겠지만,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등 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들은
자기 회사의 옷을 입은 나라가 월드컵에 몇팀이나 올라가서 성적이 어떻게 되는지에 매우 예민해요.
우리가 아무리 수영, 양궁, 태권도, 유도,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따도
월드컵 한번 진출하는 것보다 노출 정도는 적다고 생각해요.
다른 종목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축구의 파급력은 크다는 거죠.
한비야씨 책에 보면 남미 오지에서도 우리가 94년 월드컵에 나갔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이 우리 선수들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고 나오잖아요.
축구만큼 많은 인원이, 특별한 장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없어요.
이 지구상에서 딱 하나의 스포츠만 앞으로 하기로 하고 투표한다면 살아남을 건 축구겠죠.
그리고 자신들이 즐기는 스포츠기에 자연스레 축구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적으로 높아요.
그런만큼 꼬박꼬박 월드컵에 진출하는 건 그것만으로도 그만한 투자를 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거에요.
이번에 WBC에 참가한 모든 나라 수가 16개국이라고 들었어요.
실제로 야구를 하는 나라는 그보다 조금 더 많지만, 그래봐야 전세계에서 20여개국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구요.
그에 비해 월드컵에는 제가 알기로는 참가 안하는 나라가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죠.
아시다시피 아시아 지역에서만 예선을 수차례 하는데 우리나라도 지금 최종 예선 중이잖아요.
그 예선만 2년에 걸쳐 할만큼 어마어마한 숫자의 나라들이 참가해요.
그렇기 때문에 본선의 경우 중계는 전세계적이고,
당시 월드컵을 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다못해 북한조차도 모두 생중계는 아니더라도 결과라도 뉴스에서 알려주고,
전기가 자주 끊기는 오지의 경우도 그 기간만큼은 목숨을 걸고 전기를 공급한다고 하죠.
티벳의 꼬마스님들이 월드컵중계보려고 좌충우돌하는 영화가 있었던 기억도 나네요.
본선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게 빡센데
그렇게 올라가는 32개 팀이-전세계에서 야구를 실제로 하는 나라 수보다 많은 숫자-다시 피튀기는 조별 예선을 치러 16강에 올라가구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다른 스포츠를 비하하려고 이글을 쓰는게 아니라
"바보같이 올림픽 8강도 못올라가냐"
"아 뭐야, 월드컵 16강도 못들었어."
하고 그들의 성과를 평가절하하는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지 말씀드리고 싶어서
절대적인 수치를 가지고 비교하는 거에요.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건 "야구"라는 종목은 매우 미디어친화적인 종목이라는 거죠.
매회 공수전환할때마다 그리고 투수교체할마다 광고를 돌릴 수 있는데다
그 광고가 3~4개밖에 안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굳이 채널을 돌리지 않아
광고 수입을 올리기에는 그야말로 최적의 종목인 반면
45분동안 전혀 광고할 수 없다가
15분 휴식시간이 정해져 있는만큼 채널을 돌리면 그만이니까 광고 노출을 장담 못하고
다시 45분동안 경기만 중계해야 하는 축구는 방송사와는 친해질 수 없는 스포츠에요.
(방송사가 도움음 커녕 사실은 방해를 하는 지경인데 세계적인 스포츠가 된 것 보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자본주의의 대표국가 미국에서 축구가 그만큼 지지를 못받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또, 야구라는 스포츠는 사실 팬의 입장에서도 굳이 가서 보는 것보다 TV가 오히려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스포츠라
귀차니스트들에게 더 적합한 만큼 역시 비만의 제국 미국과 어울리죠.
-야구장 가보셨음 아시겠지만 가까운 내야쪽에 앉지 않고서야 공이 변화구인지 직구인지, 볼인지 스트라익인지조차 보기 어렵죠.
그냥 초록불 들어오는지 노란불 들어오는지 보고 볼인지 스트라익인지 알 수 있을 뿐-
반면에 축구는 오히려 경기장에 가야 정말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전진패스를 하고 있을때 반대쪽에서 다른 선수가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이라든가,
상대방의 역습상황에서의 빠른 수비전환 같은 전체적인 포지션 변화는
역시 가서 보지 않고서는 즐기기 힘든 것 같아요.
위에 적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저는 역시 축구는 K리그 라고 생각하는데요,
축구는 정말 경기장에 가서 자기팀을 응원하지 않으면 진정한 재미는 못느끼는 것 같아요.
저도 유럽 축구 보는 거 좋아하지만-요즘 챔스때문에 죽겠어요;;-
그들의 놀라운 발재간과 엄청난 전술, 재미있는 경기운영을 즐기는 정도고
지성이가 있어서 맨유를 조금 더 응원하는 정도일뿐 아무리 봐도 역시 "남의"팀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완전 몰입은 못하겠더라구요.
저희 신랑도 수원 삼성과 유벤투스의 오랜팬이었는데
소싯적에 온 유럽을 한 6개월동안 축구여행다니면서 유벤투스 경기도 보는데 실제로 보니 올인할 곳은 수원뿐이라고 느꼈대요.
막상 가서 보니까 완전 광분한 관중들 속에서 역시 이건 남의 팀이라는 것만 뼈저리게 느꼈다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신랑이랑 유로2008가서 보니까 어떤 말인지 이해했어요.
왜, 어떤 연예인이 꽤 호감이었는데
주변에 너무 광분해서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애가 있으면
"으잉? 난 저정도는 아닌데.."하면서 급짜식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역시 저도 유로2008다녀온 뒤론 수원에만 더욱 올인하고 있습니다.ㅋ
암튼 이런 저런 이유로 사실 축구는 말도 안되는 오해와
방속국의 야구편애속에 참 서러운 처지인것 같아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모든 분이 축구를 좋아해달라는 건 절대 아니에요.
축구만이 최고고 딴건 별로다, 이런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축구가 지금 세계적으로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 스포츠인지
현재 한국 축구가 얼마나 열악한 여건에서 사실은 굉장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조금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근거없는 비방과 잘못된 오해를 조금만 줄여주시면 감사할 것 같구요.
아!
학 탈출하기 가장 쉬운 곳은 역시 축구 서포터스가 아닐까 싶은데,
남초 현상 아주 심해요!ㅎ
괜히 친구들과 몰려가지 마시고 혼자 살포시 문을 두드리시는게 여러 사람과 어울리기는 쉬운 것 같아요.
친구들하고 같이 가면 계속 그 친구랑만 어울리게 될 뿐인걸요;;;
같은 팀을 좋아할 준비가 된 분이라면 서포터들은 언제나 대환영이랍니다!
첫댓글 파사모 오늘 뉴가 안뜨길래, 제가 모까페에서 작성해서 올린 축덕후냄새 폴폴 나는 게시물 하나 업어왔어요~ㅋ 밑에 글은 걍 심심하시면 보시고, 안심심하시면 안봐도 되구요 다만 만화는 정말 재밌으니 꼭 보시어요~ㅎㅎㅎ 밑에 덧붙인 글에서 "학"이란 솔로를 지칭하는 모까페만의 은어?입니다...ㅋ 솔로 만일이면 학이 된다는 전설이 있어가지고......
그나저나 MBC에서 신경민 아나운서랑 김미화씨 다 짤라버린다고 하니 참 나라 꼴 잘 돌아가네요...... 생각만해도 골이 지끈지끈... 믿었던 노통한테도 뒤통수 맞고....... 이제 정말 정치에 관심을 꺼야 하는 걸까요? 제명에 못죽을듯......................
'강원 원정은 가자말자!' <- 캐공감.. 개막전을 TV로 봤는데도, 그 압도적인 샤우팅에 완전 깜놀..
강원 진짜 쩔어요~ㅋㅋㅋㅋ
연어는 발도 없으면서 지느러미로 공차남? ^^;; / 축빠인거야 예전부터 알고있었지만 신랑 만나서는 더한듯하군... 그런데 공부는? 후훗~
그래요, 난 지느러미로 축구하는 여자에요~ 남편보다 원래 제가 더해요~ㅋㅋ 요즘도 남편은 자고 저는 챔스봐요.....ㅋㅋㅋ 공부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