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출신이라면 꼭 필독해야할 글입니다. ■
오늘의 아침편지 (해병대22대전도봉사령관님말씀)
우린 너무 많은것을 잃었다.
그러나 제대로 저항 한번 하지 못했다
1996년 6월 안병태 해군 참모총장의 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도움으로 22대 해병대 사령관이 되었다.
비해사 출신신으로 코드가 맞지 않은것도 문제였겠지만 고분 고분 하지 않는 것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온갖죄를 다짖고, 부족하고, 결점많고 , 허물 많은 사람이지만 ROKMC, ''해병대'' 이름 석자만 들어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해병대 사랑으로, 자식보다, 내 아내보다, 해병대를 더 사랑하며 살아 온 것만은 분명하다.
''무적 해병대'' ''귀신 잡는 해병대'' 뇌리에 깊이 박힌 선배들의 함성 소리는 언졔나 귓가에 쟁쟁한데
사령관에 취임하고 ,하루 이틀 지나면서
나는 점점 초라해져 갔다.
사령관이 되고나서야,
중령 이상의 주요 보직과 대령이상 장군의 모든 진급과 보직 권한등 인사권은 해군 총장의 절대적 권한이 되어있음을 알았다.
예산권, 정훈권, 군수권,등 해병대를 지휘하는데 필요한 권한들을 상실한 허수아비 같은 사령관이 되어 있었다.
솔직히 73년, 해병대 해체와 부활을 몸소 체험하며 역사의 질곡속에 살아왔지만, 1987년 해병대 사령부가 재 창설되고 해군 제2참모차장에서 해병대 사령관으로 명칭과 직함이 바뀐 이후에는
해병대 사령관을 해병대의 명실 상부한 수장으로 섬기며 받들며 살아 왔는데 알고보니, 다르게 표현하면
나의 직속 상관에게 속고 살아온 것이었다.
아무 권한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이름뿐인 허수 아비인것을 모르고 섬기며 살았던 것이다.
별을 하나, 둘 ,더 달고도
하늘처럼 모셨던 사령관님께서는 자신이 허수아비인것을 철저하게 숨기고 살았던 셈이다.
사령관이 되었으니 우선 해병대를 지휘하기 위해 멋도 모르고
사령부의 참모들 보직을 해군총장에게 의뢰하였는데 굵은 펜으로 위에서 아래로 짝 그어져 내려왔다.
해군총장의 첫번째 권한 행사의 본 보기였다.
인사권이 누구한테 있는데 직접 알현해서 의논하고 지침을 받아 명령을 상신 해야지......
그뒤 , 나는 다시 한번 더 또 다른 충격을 받았다.
바로 국방부 장관 주최 군 주요인사 환영 만찬장이었다.
나는 아내와 함께 정장을 차려 폼을 내며 국방부 만찬장엘 갔다.
그러나 안내장교가 안내 해 준 만창장의 내 자리는 국방부장관과 각군 참모총장이 자리한 곳에서 까마득히 먼 출입구 쪽 출입구 바로 앞 정확히 말석에서 두번째 테이불 이였다.
해병대 사령관 자리가 분명 이런 자리가 아닐텐데.....
나는즉시 국방부 의전과장을 불렀다.
''어이 !, 의전과장 !
해병대 사령관 자리가 여기 맞는가?
확인 좀 해주게.
예 !!! 사령관님.
이 자리가 맞습니다. 제가 잘 압니다.
진급 서열 순으로 옛날부터 역대 사령관님들 께서도 여기에 이렇게 앉으셨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차마 그들이 주는 밥을 먹을수가 없었다.
나와 내 아내는 밥을 먹지 않은채 만찬장을 나왔다.
나는 그 길로 공간에 옮겨온 짐꾸러미중에 먹고 잘수있는 최소한의 짐 외는 풀지 말고,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도록 내가족들과 공관 담당자에게 엄명을 내렸다.
''해병대 사령관 ''
하루라도 해 봤으면 되었지 이렇게 허수아비 같은 자리에, 치욕스럽게 오래 머물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아물수 없는 지난날의 상처가 되살아 났다.
용산의 해병대 사령부 와 해병대 사령관과 국방부장관 공관이 위치하던 서울 경비대 부지는 해군에서 이미 육군으로,
포항 비항장 , 칼바람이 부는 활주로에서 전투준비 태세 검열을 받던 그 비행장은 해군소유가 되어 있었다.
포항의 우리 해병대 가족들 숙소, 장교BOQ,전투 수영장도 해군 항공단 소유 부지로 되어 있었다.
피와 땀과 눈물이 베어있던 진해 교육기지 사령부와 하사관 학교, 해병대 장교를 양성하던 해병대 학교와 해병대학도
모두 해군 소유로,
적의 심장을 향해 수없이 쏘아되던 덕산 사격장과 전우의 M1소총을 대신 울러메고 숨 을 헐떡거리며 오르 내리던 A고지 - - F고지 ,그넓은 상남 교육훈련 연대 부지는 , 이미 해군에서 민간인에게 넘어가 창원시의 고급 아파트 단지로 변해 있었다.
해병대가 해체되고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그러고도 제대로 저항 한번 해보지 못했다
왜 그랬을가 ?
우리가 무슨 죄를 졌는가?.
해병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고 살아 왔던 우리들인데......
1990년 국군 조직법 속에 되살아난 해병대의 임무와 권한등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73년 이전으로의 해병대 원상회복 운동을 주진하는것이 하늘이 내게준 사명이라 여겨젔다.
안병태 해군 참모총장과 김동진 국방부 장관에게 전쟁을 대비해 해병대가 소수 정예 강군이 되기 위해선 예전처럼 지휘권이 보장된 원상회복이 절실함을 수차례 진언하였으며 ,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직접 진언 하기도 했다.
바로 신성불가침 처럼 여겨졌던 군 통수권에 대한 도전이었다.
어떤 날은 무섭고 떨려 잠을 자지 못하고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나는 이 문제로 군복을 벗거나,처벌되어 이등병이 되어도 좋다는 각오는 이미했다.
이런과정을 거치는 동안 해군 뿐 아니라 해병대내에서 , 심지어 역대 사렁관들로 부터, 그리고 육군의 수뇌부로 부터 상상할 수 없는 온갖 모욕과 중상모락을 당하기도 했다.
하늘의 도움으로 국내외의 여비역 전우회 회장들과 뜻을 같이 하는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해병대 원상회복을 위한 국군 조직법 개정안과 군인사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본 회의에 통과되어 상당부분 회복되었다.
그뒤에도,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과 해병대 사관 후보생58기 출신인 민주당의 신학용 의원등의 대표 발의로 다시 상당부분 개선된 듯 보이나 실은 더욱 고약하게 해병대 사령관의 해병대 지휘는 해군참모총의 승인하에 위임해준 부분에 한해 가능하며,
내가 경험했던것 중 가장 중요한것은 해병대 사령관의 보직 추천권이 해군 참모총장에게 있음으로,해군 입 맛에 맞는,
해군 참모총장의 입맛에 맞는,
해군 참모총장장에게 절대적 순종과 복종이 가능한 장군이 아니면 추천될수 없는 제도이다.
그러고 보니 해병대를 해병대 답게 지휘관리 할수 있도록 하려다가
도리어 옴짝 달싹 못하게 해군의 덫에 걸린 해병대가 되고 만것이 아닌가?!
해병대 예비역들이여.
이 문제를 어떻게 풀것인가?!
우선
전통적 단결심과 순수한 해병대 사랑을 회복해야하고,
지혜를 모으고, 서로 중상모락하지 말고,
정치적 집단에 속고 휘둘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내세울건 내세우고,정정당당하게 요구할건 요구하고 정공법으로 가는것이
모군이 원상 회복되는 길이 아닐가?!
#해병대 #대한민국해병대
# 대한민국 해병대 독립에 시작
# 대한민국 해병대 독립단
#73년 이전의 원상회복
#해군으로 부터 완전독립
#독립되는 그날까지
#4성장군 국가전략기동부대
'대한민국해병대독립단' 밴드로 초대합니다.
https://band.us/n/a3a1w8U1E2X6I
밴드명을 검색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From 해병 독립단 兵 587期 윤대중
대한민국 해병대독립단
첫댓글 필승...글을 읽으면서 너무나 참담함을 느낌니다
늘 가슴에 자랑이고 명예였던 해병대가 물개들의 꼭두각시에 불과 하다는게
참을수없이 화가납니다
정말 우리 예비역들이 똘똘뭉쳐 해병대 원상회복에 힘써야겠습니다...해~~병
감사합니다 후배님 ~!
열혈단원 모집중입니다 독립단 밴드에 부탁드립니다.
옳소이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
충성스련 해병이다,동감하는글임니다,,,충성,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 해병 !
"해병대" 이 3자의 글을 보거나 듣기만 해도 전역 한지 35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가슴이 뜨거운데...... ㅠ.ㅠ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
가슴아픈 국가적인일 입니다,,우리가 누굴 위해서 근무했는지,,해군들의 손에서 벗어나야,,,,우린 죽어도 뭉쳐야 합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
그런아품이 있어군요 어떻게 만들어진 해병대인데 가슴이 미여집니다 우리는 이세상다하는 그날까지 뭉치고또싸워서 이루워야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대선배님 ~! 충성 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