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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은 위의 평론을 클릭해서 봐주세요 넘 좋은 글이거든요
짤이랑 같이 보고싶어서 위 글을 요약하여 올립니다
화나요 수..ㅎ 애잔..ㅎ( •᷄﹏•᷅)
드라마 <원 더 우먼>은
이하늬가 선보이는 여성원톱코미디
여성 히어로물이다.
엥? 히어로물? 아닌데?
그냥 이하늬가 1인2역하는 습스표 로코던데..;
글쎄요ㅎ
돈, 권력, 지능, 용기, 정의감, 체력, 식욕, 성욕 등이 모두 충만한 여성이 원톱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드라마를
히어로물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 불러야할까? ^^
자 이 드라마를 보자.
주인공 조연주는
잘나가는 비리 검사인 동시에
조폭의 후계자이자
전직 조폭인 삼촌들을 활용해 더 나쁜놈을 잡는 인물.
검사이자 조폭이고
비리와 정의가 공존하며
돈과 권력을 쥔 채 욕망과 도덕을 넘나들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정의"를 실현하는 인물.
한편 또 다른 주인공인 강미나는
재벌가 며느리지만
시댁과 친정에서 구박을 당하는 순종적인 여성이자,
자신을 학대하는 집안 식구들의 약점을 모으고
시댁 엿먹어라 돈들고 시월드를 탈출한, 승리자.
기억을 잃은 채 강미나 대신 그 자리에 선 비리검사 조연주는
나는 누구인지, 강미나는 누구인지, 탐색하고 추적하는 동시에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하는 시댁의 위협에서, 재벌 암투에 맞서면서 재벌 총수까지 됨.
남자의 힘으로? 남의 힘으로?
ㄴㄴ 스스로의 운과 힘으로(´͈ ᵕ `͈ )
혼란 속에 우왕좌왕하거나 무기력해지는,
우리가 숱하게 봐온 기억을 잃은 여자 주인공 클리셰는
이 드라마에 없음.
대신 누구보다 영민하고 강단 있게 상황을 주도하고
생각하는 거지. 나는 누구인가. 무얼 할 것인가.
그리고 평론에 없는 내용인데,
자신이 강미나가 아닌걸 자각한채 강미나의 삶을 겪게 되면서
연주가 강미나에게 "이 자리 더 업그레이드해서 돌려줄게요." 라고 하거든? 나는 여기가 그렇게 좋더라.
기억을 잃고 눈 떠보니 내가 재벌총수?! 꿀꺽해야지!이게 아니고
강미나의 삶을 이해하고,
단순히 내것이 아니니 그냥 버리고 돌아가고 싶다던지
아니면 내가 가지고 절대 안뺏기겠다는 욕심보다
생면부지의 남인 미나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존중받는 삶을 박탈당한 미나에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자리로 "업그레이드"해서 되돌려주겠다는게
너무 "인간적이고"
여성으로서의 연대가 느껴져서 정말 좋았었어⸝⸝ʚ̴̶̷̆ ̯ʚ̴̶̷̆⸝⸝💕
무튼
이 드라마의 존나 멋진 부분은
또 있는데 바로,
연주는 자신이 비리검사인 것을 부정하거나 합리화 하지 않음.
선함을 위해 악해졌다는 합리화보다 대신 ‘슈레딩거의 인간’이라고 고백함. 자신이 악한 건지 선한 것인지는 마지막에 가 보아야 알 수 있다고, 이 드라마는 인간은 본래 다면적이고 복잡한 존재라고 전제하면서, 돈, 권력, 식욕, 성욕 등을 숨김없이 뻔뻔하게 밀어붙임.
그리고 이 '인간다움'을
여성 캐릭터를 통해 구현한다.
남캐와의 관계를 보면 더욱더 페미니즘적~(˘▽˘~) (~˘▽˘)~
남자가 여자를 구하는 전형적인 클리셰 거꾸로죠?ᐠ( ᐢ ᵕ ᐢ )ᐟ
맨날 남주의 설레는 모습<<요런 연출만 보다가
그 클리셰의 전복을 원더우먼이 해보이는ᰔ
여자 몸에 함부로 손대면 다 엎어치고 매치는 주인공㉪㉪
한승욱(이상윤)은 조연주의 기개에 매료되고, 자신을 강아지와 동일시하며 조연주의 손길을 받고자한다.
안유준(이원근)은 조연주를 누나처럼 따르는 귀여운 연하 검사. 나대지 않고 조연주의 심중을 헤아려 그를 돕는다.
남편 한성운(송원석)은 강하게 변모한 아내를 보고 사랑에 빠져 애정을 갈구한다.
이처럼
남자들은 오로지 여자에게 사랑을 받기위한 존재.
혹은 사랑받기위해 여자를 돕는 존재임.
고차원적인 자아실현과 인간적 고뇌와 갈등, 경쟁 등
큰 일은 다- 여자캐릭터들을 통해 말함(๑ᴖ◡ᴖ๑)
남캐와 정 반대로 여캐들의 관계를 보자면
여성들끼리는 경영권을 두고 경쟁함.
동시에 부유층 여성도 예외 없이
성차별을 겪는다는 것을 계속해서 주지시킴.
강미나는 재벌가 며느리임에도
‘시월드’에서 독박 가사와 감정노동에 시달렸고
조연주 검사 역시 굵직한 사건에서 배제된 채 가정폭력, 성폭력 사건만 맡는 ‘호구3’이 되어야 했다.
이 드라마에서 최고 빌런으로 나오는 한성혜도 마찬가지.
강미나가 경영권 문제로 대립하는 인물 한성혜(진서연)
한성혜는 남동생보다 실력이 출중한데도, 여자라는 이유로 아버지와 세간의 박한 평가에 시달리고 매번 증명해보여야만 그자리를 '유지'하고 버틸 수 있음. 누군가는 숨쉬기만해도 보장되는 자리인데 말이지ㅎㅎ
이처럼 성차별이 만연한 세상에서
여자들은 자기 존엄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애쓴다.
원더우먼은 이 과정에서
어느 여성도 소모적으로 그리지 않음.
여성 캐릭터인 한성혜가 강미나를 위험에 처하게 하지만
그런 조연주를 구하는 것 역시 여성 캐릭터.
김이사(예수정)는 누구의 편도 아니면서
자기 원칙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여 그녀를 도움.
제 이익을 위해 원칙을 어기는 여성캐릭터가 한성혜라면
원칙을 지키는 것 역시 여성 캐릭터, 김이사인 셈o̴̶̷̥᷅⌓o̴̶̷᷄
하물며 내연녀(박정화)조차 허투루 그리지 않음.
왜 맨날 드라마에서 불륜남나오면 대게 내연녀 욕하고 여주 남편은 욕안하거나 덜하잖아?㉪ 손뼉도 부딪혀야 소리난다는데 항상 여자만 줘패는거 드라마에서 나오는 지긋지긋한 클리셰..
근데 원더우먼에서는 그런거 없음.
주인공은 내연녀보다
불륜을 저지르고도 뻔뻔한 남편을 비난함.
니가 젤 쓰레기라고.
그리고 내연녀의 징벌은 내연녀 스스로가 하는걸 보여줌.
자신을 후려치는 내연남에게 참지않고
“나를 어디 남자 덕이나 보려는 여자로 후려치느냐”며
이딴 놈에게 빠진 자신에게 스스로 물세례를 하면서 징벌함.
글고 개인적으로
불륜저지른 남자는 잘먹잘살하는데 여자는 커리어 다 잃는
그런 전형적인 모습 안봐서 좋았어. 망할거면 둘다 죄값받아야지.
암튼!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내연녀조차도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결과를 책임지는 도덕적 주체로 그려내고 있음.
왜냐면 그런 여자도 인간이니까.
이렇듯 캐릭터 하나하나 입체적이면서
동시에 극은 유쾌하고 카타르시스 넘침.
연기하는 배우도
이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도
최҉고҉
정말 속시원하고 카타르시스 느껴지는
존잼 원더우먼을 제발 봐주시겠어요?∠( ᐛ 」∠)_
💙연주랑 미나💛
! 하늬대상 가보자고 !
원더우먼 금토 sbs 10시
(웨이브온리)
많관부👊
첫댓글 오늘 막화임 많관부!!!!
존잼 진짜 너무 좋다
진짜 개좋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