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지회는 "3월 8일 오후 3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매각반대 여론에도 대우조선 지분양도계약서 체결을 강행했고, 여론을 의식한 듯 ▲대우조선의 자율경영체제 유지 ▲대우조선 노동자의 고용안정 약속 ▲대우조선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의 기존거래 유지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는 말장난에 불과할 뿐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외 경쟁력이 있는’ 등의 단서조항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친 재벌 정책과 악질 현대자본의 숨은 의중을 명확히 드러냈다. 쉽게 말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기자재업체 독점은 단지 시간문제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본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매각 반대를 외치는 조합원에게 가해진 폭력적인 노동탄압은, 향후 발생할 구조조정에 있어 얼마나 악랄한 방식이 자행되고, 수많은 유혈사태를 발생시킬지 가늠케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정부의 비호 아래 비록 본 계약이 체결됐지만, 아직 실사 및 적법성 심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며, “대우조선지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밀실야합 재벌특혜’에 불과한 졸속매각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며,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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