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산행기
작성자 박필한
□ 산행기에 앞서
먼저 연구현장방문 행사를 주관하시느라 수고 해주신 박승덕 회장님, 장수영 부회장님 이승구 원장님 사무국 김대석 총장님 등 직원들 참석해 주신 모든 회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현지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광주과기원 노해득 처장님, 이종민 박사님 등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태풍 메아리, 지리한 장마의 시작으로 비가 계속 내렸는데..우리를 반기는 듯 광주지방에 내려오니 비가 거짓말 같이 걷치고 또 28일 산행과 남원의 귀한 곳 광한루 관광을 마칠때 까지 비가 오지 않네요, 귀경 중에 비가 내리려 하네요. 이는 과우회의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네요.
이번 연구현장 방문은 27일에는 담양에 소쇄원, 가사문학관, 죽녹원, 광주과기원 현황브리핑 및 고등광기술연구소 등 현장 방문이 있었고 28일에는 노고단 탐방 또는 뱀사골 탐방, 광한루 관광으로 이어 졌습니다.
이중에서 저는 산악회 간사로써 노고단 탐방을 안내했기 때문에 다녀온 소감과 회원들의 산행기록을 적습니다.
□ 노고단 산행기
28일 아침. 6시가 좀 넘어 오늘 비가 오나 하고 광주과기원을 산책해 봅니다. 하늘은 구름이 좀 있으나 비가 오지는 않을 듯 합니다. 어제 일기 예보도 그렇고.. 요즘 일기예보가 잘 맞는다는 느낌입니다. 과우회 연구현장방문을 환영하는 듯 계속 비소식인데 27, 28일 양일만 반짝 비가 안 오네요
8시 40분경 해장국(나주곰탕)을 먹고 성삼재로 떠납니다. 9시경 88고속도로에 들어서는데..10시까지는 성삼재 도착이 어려울 듯..성삼재에 도착하니 10시 20분경..버스는 1100m되는 성삼재 오른는데 힘에 겨워합니다.(기사이야기로는 우리나라 3대 기피장소로 성산재고개, 정령치고개, 한계령 고개라고 하네요)
성삼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뱀사골 팀과 노고단팀으로 나누어 출발 합니다. 시간을 보니 10시30분. 김대석 총장은 11시 50분까지 버스를 탑승하라고 하네요. 나중에 보니 57명 중 노고단 팀이 41명..많이 들 참가 했습니다. 화장실 들렀다 뒤쫓아 가니 빨리간 사람, 늦게 간사람 ..대오가 상당히 기네요.
성삼재는 마한시대 성이 다른 세 장수가 지켰다하여 붙여진 이름. 높이가 1,100m로 우리나라 제일 험한 재중에 하나. 891번 지방도로가 개설 되면서 지리산 종주의 시발점으로 휴게소와 주차장이 있어 일반관광객도 여행중에 잠깐 지리산에 접근 할 수 있는 지점 노고단대피소까지 2.5Km, 노고단 고개까지 2.7Km 우리도 그 관광객 중 하나로 지리산 관광 중..
노고단은 높이가 1,507m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를 국모신으로 모시고 제사지내던 곳 출입이 제한되고 있으며 노고단고개에 제단 모형이 있다. 노고단에는 레이더 등 통신기지와 대피소가 있다. 종주하는 사람이 아침을 먹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노고운해는 지리10경중에 하나. 정상에 오르면 화엄사, 섬진강, 남원, 구례가 한눈에 들어 온다. 섬진강 넘어 보이는 광양 백운산은 호남정맥이 끝나는 곳이 기도하다.
노고단 가는 길은 언제나 랜턴을 끼고 어스름 어두운 길로만 다녔는데.. 오늘은 한낮에 신록과 지리산 경치를 구경하고 또 많은 회원들과 같이 간다고 생각하니 또 다른 풍치를 느끼게 합니다.
노고단 가는 길은 거의 세멘 포장 도로 지난 비에 좀 젖은 듯하고 길 양 옆으로는 싱그러운 신록이 우거져 있네요. 또한 졸졸 흐르는 물 소리가 신기하기도 하네요. 신록 사이사이로 비치는 지리산 만이 간직한 푸른 산등성이 들 멀리 가야할 노고단과, 레이더기지탑이 눈에 들어오네요. 길은 처음 그늘이 조금 있다가 갈수록 그늘이 적어지네요. 비가 그친지 얼마 되지 않아 습기는 적당하고 공기는 청량하네요
부지런히 가봅니다. 빨리 간 사람은 보이지 않고.. 여러 사람을 추월 합니다. 이승구 차관님, 이상태 실장님, 봉종헌청장님, 김석권단장님, 임근수 회장님, 최희승, 오재건, 박진우, 류우식, 민태식, 신순호.. 등 열심히 걸어 올라가네요. 화엄사에서 올라오는 코재 계단. 잠시 숨을 고르며 회원들 수를 헤아려 봅니다. 35명까지 헤아리는 데도...계속 후미가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노고단까지는 1Km.. 너무 늦는 것 같아 노고단에 직행 합니다. 시간을 보니 11시 10분. 노고단에는 아무도 없네요. 좀 기다리다 보니 이강국, 이세용, 임근수, 조운희, 최희승, 이강국, 정기순, 이경미, 박진우, 이상태, 이승구, 이영일, 윤용항..등 계속 속속 올라오네요. 200m 남짓 되는 노고단 고개에 올라가 사진을 찍 습니다.
노고단 고개에 올라서니 반야봉이 한눈에 보이고 지리산 주능선이 아스라이 떠 있습니다. 레이다 기지와 노고단 정상이 맑은 하늘과 함께 빛납니다. 빨리간 송춘규, 신순호, 김홍석 회원은 갔다 왔다 하네요. 노고단 대피소는 휴일이면 발 디딜 틈이 없는 데 오늘은 평일이라 별로 등산객이 없네요. 노고단도 오늘은 평일이라 개방한 모양입니다.
노고단고개에서 도착하는 회원들 사진을 찍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시간이 한참을 지체 한 듯..
서둘러 하산을 재촉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왜 이리 먼지.. 시간이 너무 경과해서 그런 듯...버스에 도착하니 12시 반이 다 됐네요. 2호차에서 연락이 왔네요. 벌써 식사를 마치고 광한루로 떠난다고...
평생처음 노고단 아니 지리산에 처음 온 사람도 많다고 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좀 늦었습니다 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구해 봅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성춘양 식당에서남원추어탕 진짜 남원의 남원추어탕입니다. 막걸리와 함께한 추어탕 맛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남원 추어탕과 별반 맛의 차이를 못 느끼네요. 너무 빨리 먹어서 그런지..이렇게 노고단 산행을 마쳤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참 뱀사골 계곡 산행을 좋아하는데... 14Km에 이르는 소와 폭포 여름 계곡 산행의 백미 끝내주는데.. 지리산에 와서 가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2호차 회원님들도 30분 시간을 줬다는데...그건 너무 심했습니다. 뱀사골에 대한 모독이네요. 우리나라 최고의 계곡 산행지의 하나를 그것도 가볼 기회가 많지 않을 텐데. 30분이라니요. 좀 아쉽네요.
끝으로 41명이라는 대식구가 산행을 했는데.. 무사히 즐겁고 추억에 남는 산행이 되어 간사로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한 무사히 건강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산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제(6.28일)의 즐거웠던 노고단정상 등반을 회상케하는 생생한 산행기를 잘 보고 있습니다. "행사사진"란의 기록사진을 보면서 역시 이번 광주과기원 탐방은 참 좋았다고 생각해봅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신 회장님 이하 모든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저도 송춘규.신순호 회원님과 함께 노고단 정상을 다녀왓는데 인정을 안하시네요
맞고요. 제가 뱀사골팀에 있다가 뒤늦게 맨 끝에서 쫓아간 노고단고개에서, 김홍석, 송춘규, 신순호, 권혁진, 이세용 회원님(5인)들이 다녀오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노고단 뱀사골 피아골 무두 6/25를 격은 나이많은 사람들에게는 빨치산들의 소굴로 금기의 지명이었지요 그 생생한 소름끼치는 발자취를 뱀사골 전시장에서 볼수있었습니다.힘이 좋으신분들은 해발 1500미터인 천왕봉 반야봉까지 다음에 가보시도록....
이번의 산행은 참 좋았습니다. 꿈에 그리던 노고단 정상도 올라보고 땀도 한바가지나 흘리고 . . .박필한 간사님 너무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에 자동차로 고로수 먹을겸 섬진강변의 매화꽃 또는 벗꽃구경차 쌍계사와 화엄사를 거쳐 성삼제에 여러번 올랐으나 노고단(고개)에 걸어서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땀도 흠뻑 흘리고.... 행사주관한 분들 그리고 산악회 박간사님 수고 많았습니다!!!
구수한 문체로 재미있게 올려주신 탐방기를 읽으며
참가회원님들의 움직이는 모습을 한눈에 보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 이세용도 노고단 정상을 정복 했는데 빠진것 같읍니다. 맨늦게 나홀로 올라서 그런가? 증명사진도 있습니다. ㅋ ㅋ ㅋ
잘 쓰신 산행기를 잘 읽고갑니다. 늘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후회없이 살아가는 사람
백두대간의 대미 지리천왕봉 그 어간에 노고단! 혹여 1507m 고지를 밟지 못했을지라도 섭섭히 여기지마십시오. 3도 5개시군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최대의 방장한 천봉만학 깊은 품에 안겨본 것만으로도 장쾌하리라 믿습니다. 이번 산행이 성미에 안 차신분께 기회를 주신다면 남원 출신으로서 주변을 성의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지리산을 찾아주신 회원님 감사드리며 산생기 작성, 산행회원 보살핌 박 총무님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죄송 합니다. 본인이 뒤에 따라가 사진을 찍다 보니. 나도 못가본 노고단 정상 발으신분들 축하드리고 노고단 다녀 오신분김홍석, 송춘규, 신순호, 권혁진, 이세용 님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