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나이에 암에 걸린 가장때문에
30여년 삼시세끼 집밥식단을 궁리하다
루틴이 된 몇가지 원칙과
제철식단
제철식단을 가능케했던
구름밭농장
그간의 집밥이 품은 이야기를 풀어내려면
끝이 없다
난 요리연구가도
조리사도 아닌
환우를 배려한 엄마밥상만 궁리해왔다
아이들 어렸을 때가 제일 어려웠다
수년간 아빠현미밥과
아이들 7분도~오분도밥을 따로 짓기도했다
두아들은 성장해 사회에 나가서
비로소 엄마식단의 트라우마에 벗어난 것처럼 보였다
아마도 현미김밥을 먹기가 제일 힘들었으리라
아이들은 직장생활하면서 비만해지기 시작했다
큰 아이는 40대에 아기를 낳으면서
아이를 위해 체중조절을 하기시작했다
비만은 질병이라는 것을 깨달은듯 했다
외국에 나가있는 둘째는 태음인의 느긋한 성격이라
스트레스없이 밀키트를 즐긴다
여전히 과체중이다
걱정이다
오늘의 글은
오랜 빈둥지 증후군에 휩싸인
지금 7학년 실버가 된
우리부부의 식단에 관한 글이다
그간의 환우식단의 원칙은
*유기농이상 식자재(시설재배채소 배제)
*가공반가공 식자재 배제
*야생노지 채소(자연재배이상)
*제철음식을 위해 냉장보관을 지양하고
(다락골엔 작은 김치냉장고뿐 냉장고는 없다)
*나트륨이 우려되는 장아찌 no,백설탕no
+해조류를 제외한 생선.육식 최대한 줄이기등
소위 요새 유행하는 저속노화식단이다
40대부터 암환우 보호자였던
내가 칠십이 되면서부터
어쩔수없이 식단의 변화가 있다
삼시세끼 새로운 식단차림은 힘들어
장아찌등장 밑반찬등장
그래도 외식보다는 나은 집밥의 변화다
이제 장아찌도 만들고
일주일 두고 먹는 밑반찬도 만든다
식단의 진화가 이루어진 건
넘치는 정보덕분이기도 하다
기조는 여전하지만 몇가지가 변화되었다
볶은현미밥에서 탄화미 잡곡밥으로 바뀌기도하고
사철 짭짤한 들깨찜.식초절임 마늘장아찌
식초에 절인 조개젓이라든가
누룩소금 활용 젓갈삭히기등
(아미노산 덩어리/젓갈/누룩소금사용으로 소금에서 자유로워짐)
제한된 생체효소를 외부에서 공급할수 있는
'발효식단'이 다양해졌다
아니 발효음식이 아닌 것이 없다
집간장 .고추장.된장.누룩소금이 가미된
음식은 모두 발효음식이라고 주장하고 믿는디
또한 발효식단차림은 식중독에 걸릴래야 걸릴수가 없다
대장에 유익균이 장착된지 오래이기 때문
♡♧☆
보이지않는 사물과
보이지않는 신념과 선한 의지/가치관으로
노년의 정체성이 당당하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
걱정과 근심 염려가 줄어든다
그 길로 가는 지름길은
구원의 믿음을 갖는 길
나는 그 길 위에 서있다
물욕과 탐심을 놓아버린다면
있는그대로의 모습대로
풍요가 넘치는 자연을 누릴수 있다면
자연이 우리모두를 치유모드로 인도한다
자연은 최고의 예술이기에
♡♧☆
서두가 길었다
검박하고 건강한 식탁이야기로 돌아가자
가장 중요한 아침식사는
평범한 여느 때와 같은 날과
밭일을 진이 빠지게 한 날이거나
비가 오거나 다른 사유로
새벽밭일을 적게했을 때,
식욕이 없거나 아플때로 나뉜다
후자의 경우
삶은 계란 감자 단호박.밤
혹은 볶은현미누룽지와 밑반찬
혹은 들깨 떡국.
적어도 한 끼는 위의 간편식으로 간다면
식사준비에 들이는 에너지 30% 줄어든다
하루의 시작
아침밥이 농부에겐 특히 중요해서
7학년이 되면 간헐적 단식은 없다
다만 아침은 동절기 9시
저녁은 6시 전
*금년초부터 다시 먹기 시작한
식간의 발효찐콩식혜두유와 발효찐콩
*제철음식외에
사철먹는 들깻잎찜
식초마늘장아찌
머윗대 장아찌
멸치볶음(마스코바도설탕.조청.마늘.발효액으로 단맛낸)
유산균강화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