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용문면 **리는 마을어귀에 1급수를 자랑하며 꺽지, 버들치, 다슬기 등 온갖 물고기가 지천에 깔린 ‘흑천’이 있다. 요즘같은 여름철에 꼭 낚시가 아니더라도 피서지를 겸해 가볼만한 곳이다. 동네안 나지막한 야산에 아담한 크기의 경치 좋은 낚시터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낚시터.
**낚시터는 주변 칠읍산의 계곡수를 받기 때문에 수질이 좋고 수온이 찬 특성을 보인다. 수면적 5290㎡(약 1600평)의 저수지인데 배다리낚시터(경기 서하남)의 총무를 지냈다는 관리인 신**씨가 전통바닥낚시 전용 붕어터로 가꿨다. 높은 찌올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잡어는 철저하게 배제했다고 한다. 조황도 평균 20∼50수는 쉽게 낚을 수 있을 정도로 좋다. 지난 11일 이 곳을 찾았는데 여기저기서 계속 대가 휘어지는 것을 보아 “초보자도 ‘꽝’을 칠 염려가 전혀 없다”는 관리인의 말이 허풍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조황은 밤에는 2칸정도의 짧은 대에서, 낮에는 이보다 약간 긴 3.2칸대가 유리한 편인데 밤 낚시 조황이 조금 좋은 편이다.
평균수심이 3m정도이며 좌석은 약 80석.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천막시설이 잘 되어 있다. 게다가 방갈로와 민박시설이 2동씩 있고 대여료가 저렴(1만원)해 자동차로 1분거리인 흑천과 연계해 알뜰한 피서방법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 싶다.
입장료는 하루 3만원인데 부부조사의 경우 1인 요금만 받는다. 관리인이 직접 재배하는 무공해 야채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네잎 클로버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조남열·수제찌 작자
기사 게재 일자 2007-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