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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설악산 ; 흘림골~주전골 (14.10.12)
* 흘림골 공원지킴터-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십이폭포-주전폭포-용소폭포-금강문-선녀탕-성국사-약수터탐방지원센터-오색분소-오색주차장-[임시공용주차장] * 산행시작~종료시간 ; 10 시 38 분 ~ 4 시 36 분 * 총 산행시간 ; 5 시간 58 분 (시간 의미 없음 / 서행 정체 반복) * GPS 실거리 ; 약 8.7 km (이동+정지 평균속도 약 1.4 km/h)
* 산행지도와 고도표 ...... 참고하십시오. 본 지도의 등로(or 고도)는 GPS 트랙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GPS 수신상태에 따라 등로(or 고도)와 약간의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차이가 날 경우는 (별로 없지만) 약간의 편집, 수정작업을 하여 만듭니다. ※ 화살표 표시는 갈림길이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 표시일 뿐 특정지점 등로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지도 원본 및 GPS 트랙자료 --> cafe.daum.net/galdae803 (다음카페 ; 갈대의산이야기)
◎ <날짜> 2014. 10. 12. (일)
◎ <인원> 47명
◎ <산행지 소개>
.신비로운 폭포와 기이한 암석들과 조화를 이루고 점봉산, 한계령, 안산, 귀떼기청봉, 대청봉이 시야에 들어오는 남설악 최고의 전망을 가진 흘림골 탐방로는 숲이 짙고 깊어서 늘 날씨가 흐린 듯 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심폭포의 신비로움과 신선이 올랐다는 흘림골, 등선폭포, 무명폭포 등 남설악 최고의 절경을 간직한 골짜기로 점봉산의 한 능선으로 지난 20년간 휴식을 끝내고 수많은 절경을 품고 있으며 특히 가을에는 기암괴석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어 탄성을 자아낸다. .주전골 탐방로는 수정처럼 맑은 계곡과 기이한 암석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놓은 듯 산세가 뛰어나며,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져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특히 선녀탕과 금강문 일대는 단풍과 암벽, 계곡의 조화가 뛰어나 최고의 풍경을 연출하며, 단풍여행과 오색약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또한 용소폭포는 옛날 도적들이 이곳에 와서 엽전을 만들었다 하여 주전골로 불리기도 한다.
◎ <산행 개요>
설악 단풍철.... 그 이름 그 명성 그대로 설악의 땅은 단풍보다 인파의 행렬에 더 치이는 산행이 될 것 같다. 동네방네 전국 산악회가 일시에 모여드는 시기이자 단풍이 시작되는 철이기 때문이다. 안 가봐도 빤한 비디오지만 흘림골~주전골은 안 가 봤으니 안 갈 수도 없는 마음이다.... 흘림골~주전골.. 설악의 명코스임에는 틀림없다 하겠지만 어느 한 곳 빠져나갈 틈 없어 출발부터 마지막까지는 그 인원이 그대로 함께 산행을 마치는 꼴이 된다. 분산되는 코스가 없고 딱 정해진 외길 코스라 용소폭포 방향 제외하고는 달리 벗어날 방법은 없다. 서행과 정체가 반복되니 마치 복잡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큰 일 보는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것 같으니 줄 서서 기다리는 식의 걸음이 더 무거운 거 같다. 더군다나 거의 99%가 일방통행이다. 반대로 오는 역코스는 극히 소수로 일방통행에 비하면 거의 안 보인다. 한 마디로 단풍은 온데간데없고 사람 행렬만 남는 그런 산행이었다. 계곡의 미는 아름답다고 할 수도 없는 메마른 건천이다. 여러 폭포가 있으나 대부분 물줄기가 없다. 십이담계곡 이후부터 계곡수가 흘러내리고 이후 폭포에도 물이 보인다. 인파는 십이담계곡 이후부터 정체가 풀리기 시작한다.
◎ <산행 코스 및 주요지점 통과시간>
* 가는 길 ; 서대구 나들목(06*10)-치악휴게소(07*45-08*14)-홍천 나들목(08*47)-장수대(10*00)-한계령-흘림골입구(10*23) | |
통과 시간은 의미 없음 ; 서행과 정체가 반복 | |
10*38 |
흘림5교, 흘림골 공원지킴터 (672m) |
10*51 |
<08-07>위치구조목 |
10*59 |
<770m ; ↑등선대 0.6 / ↓흘림골입구 0.6> |
11*04~ |
목교 / <여심폭포>안내문 |
11*29 |
깔닥고개(등선대입구) <↓여심폭포 0.3 / ↑등선폭포 0.4> <↑약수터입구 5.0 용소폭포입구 2.8 / ↓흘림골입구 1.2> <978m ; 08-05>...좌 上 |
11*49~ |
등선대 정상 |
~ |
BACK |
12*05 |
깔닥고개(등선대입구) |
12*32~1*02 |
식사 |
1*20 |
목교 / <등선폭포>안내문 |
1*26 |
<↑용소폭포삼거리 1.8 오색약수 4.5 / ↓등선대 0.5 공원입구 흘림골 1.7> <08-04>...목교 |
1*42 |
쓰러진 나무 <08-03 ; 645m> |
2*25 |
암봉 아래 데크 <658m> |
2*38 |
십이담계곡...정체 현상 풀림 |
2*41 |
<08-02 ; 592m> <↓공원입구[흘림골] 2.5 / ↑용소폭포 삼거리 1.0> |
2*42 |
목교 / <십이폭포> 안내문 |
2*45 |
주전폭포 <570m ; ↑오색약수 3.3 용수폭포삼거리 0.6 / ↓등선대 1.7 공원입구 흘림골 2.9> |
2*50~ |
계곡 바위 휴식 |
2*57 |
<08-01> |
3*05 |
용소폭포 삼거리(←|) <456m ; ↓흘림골입구 3.5 / ←용소폭포입구 0.5 / ↑약수터입구 2.7> |
3*07 |
<용소폭포>안내문 / 목교 |
~ |
용소폭포 구경 후 BACK |
3*14 |
용소폭포 삼거리 |
3*15 |
<07-06 ; 465m> |
3*16 |
<금강문>안내문 |
3*19 |
<07-05> |
3*29 |
<07-04> |
3*31 |
<선녀탕>안내문 |
3*36 |
<07-03> |
3*40 |
목교 / <독주암>안내문 |
3*44 |
성국사 |
3*53 |
주전골 취수장 |
3*55 |
약수터 탐방지원센터 |
4*01 |
오색교 |
4*02 |
오색분소 / 주전교 |
4*03~ |
오색주차장 / 오색주차장(상단) |
4*10~20 |
오색버스터미널 |
4*36 |
임시 공용 주차장 |
◎ <산행기>
.흘림5교 위쪽 흘림골 공원지킴터 옆 계단을 오르면서부터 많은 산객들의 행렬 속에 갇혀 출발한다. 한걸음 한걸음 내뺄 수도 없는 줄서기 그대로 가야만 한다. 우측 흘림골의 풍경은 깎아놓은 바위벽 아래 메마른 건천이다. 지계곡 건너는 목교를 지나 Y자형 계곡 전에 좌측 계곡 방향으로 거슬러 가다 걸음 속도가 뚝 떨어지니 저 목교 위에 뭔가 있나 싶더니 목교 우측에 여심폭포가 은밀하게 숨어 있다. 흠.... 상상하기 나름이지만 그렇다면 남근석도 분명 어디 있겠지....
.등선대입구인 깔딱고개까지는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한 발 한 발 디딛는 속도는 어린아이 걸음마 속도이다. 깔딱고개에 오르자 등선대로 오르는 인파에 완전 정체 현상이다. 한 발 내딛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 계단 오르다보니 서북능선이 바라보인다. 정체 현상인데다 여기저기서 사진까지 찍어대니 앞뒤 사람 입이 조용하지 않는다. 완전 시장 바닥에 온 듯.... 가까스로 등선대에 올라가니... 과히 서북능선의 전망대라 할 만 하네... 안산~귀떼기청봉~끝청~대청봉이 하늘 마루금을 긋고 칠형제봉이 울퉁불퉁 암봉을 자랑하고 있다. 사방팔방으로 솟아난 암봉은 역시나 설악의 골격미를 자랑하고 있구나..
.깔딱고개로 내려와 약수터 방향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도 완전 정체 구간이다.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니 옆에서 살짝 끼어드는 이가 있으면 주변에선 줄 서서 가라고 난리다.... ‘뭐... 어차피 예상하고 온 건데 빨리 가봐야 얼마나 빨리 가겠노’ 하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기다린다. 조금씩 움직이는 계단 내리막에 펼쳐진 앞의 풍경에 모두들 사진 찍기 바쁘다. 이 와중에 사진까지 찍느라 더 정체가 이루어지니 뒷사람들 입이 조용할 시간이 없구나.. 그렇다고 신경질 내지는 않는다. 모두 이해하면서 한마디 농담조로 던지는 말일 뿐... 좋은데 왔는데 구경하고 사진 담아가는데 욕 할 사람 없으리라..... 99%가 모두 일방통행이다. 반대편에서 오는 이들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주변에는 높은 암봉들이 솟아 있고 골짜기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듯하다. 우측에서 내려오는 (물 없는) 계곡에 놓인 목교에 <등선폭포>안내문이 있으나 폭포는 메말라 있고 사람들로만 메워져 있다. 이후 계곡 따라 이어진 데크로 이루어진 등로를 따르지만 계곡수는 없고 그 자리엔 사람들로만 메워져 있으니 참 우습다.... 계곡에 물만 가득 차면 괜찮은 풍경일 것인데....
.목교를 2차례 건너면 쓰러진 나무 <08-03 ; 645m>지점에서도 심한 정체가 일어난다. 올 스톱이다. 촌동네 장날도 아니고 백화점 몽땅 세일도 아닌데... 심하다. 지도를 보니 위로 올라가는 등로인데 암봉을 우회하는 듯하다. 아마 위쪽에서 병목현상이 있나 싶다. 한참을 기다리다 한발 한 발 움직이다 올라서는 병목 현상 지점에서 조금 더 오르니 아니나 다를까 암봉 아래 데크가 있는 곳까지 올라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면서부터 조금씩 정체가 풀리더니 십이담계곡에 마주치면서부터 정체가 풀린다. 지나 온 계곡은 물이 없더니 이제부턴 계곡수가 흐른다. 그래도 덩치 큰 설악을 생각하자면 계곡수가 많이 모자란 느낌이다. 우측에 암반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가 보인다. 목교를 건너자 <십이폭포> 안내문이 있네.. 조금 더 가면 좌측으로 메마른 폭포가 있다. 주전폭포이다. <570m ; ↑오색약수 3.3 용수폭포삼거리 0.6 / ↓등선대 1.7 공원입구 흘림골 2.9>
.다시 목교를 건너가다 우측 바위들이 모인 계곡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가는 게 가는 것이 아니고 쉬는 게 쉬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 치어 더 힘들다. <08-01>지점 지나 계곡 옆 데크를 계속 따라 가면서 계곡의 풍경을 살펴본다. 용소폭포 삼거리에 이르러 용소폭포를 잠시 둘러보기 위해 좌측으로 가니 그나마 폭포 같은 용소폭포를 보고 되돌아 나온다. 그대로 계속 가면 44국도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로 탈출하게 된다.
.되돌아나와 <금강문>안내문을 지나면 세 곳의 목교를 건너게 되는데 곳곳 계곡의 풍경에 잠시나마 마음을 빼앗기네.. 기대에 못 미치는 단풍이지만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그림이 좋긴 좋다. 계곡 옆 데크 길은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어 좋긴 한데 데크가 너무 많다... 반듯한 반석지대가 널린 곳에 이르자 곳곳에 물웅덩이 같은 곳이 여러 개 보이니 선녀탕이구나.. 병풍처럼 둘러싸인 계곡의 선녀탕에서의 경치도 마음에 드네...
.지계곡 합수점 위 목교를 건너 다음 목교를 건너니 <독주암>안내문이 있다. 뒤돌아 봐야 독주암을 바라볼 수 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 중에서 암봉처럼 돌출된 바위이다. 주전골의 비경은 여기까지이다. 다음 목교를 건너 성국사 둘러보고 계곡 데크를 따르다 산책로 같은 넓은 길을 가면 아치형 다리를 건너 주전골 취수장을 지나 좌측 출렁다리를 건너면 약수터 탐방지원센터에 이어 오색교~오색분소를 지나면 오색주차장이다. 오색주차장 상단에 올라도 우리 버스가 없자 오색버스터미널에서 간단히 한 잔 마시고 도로 따라 좀 더 가면 임시 공용 주차장이 있다.
▼ 산행 사진 ▼
흘림골 입구
뒤돌아 본 흘림5교
흘림골 공원지원터
흘림골을 보며 계단 따라..
지계곡 건너는 목교를 지나..
목교 우측에 여심폭포가 있다.
여심폭포
깔딱고개까지 오르막... 줄서서 간다.
깔딱고개...등선대입구
암봉이 등선대이다.
서북능선
등선대 정상
다시 깔딱고개로 내려와 보니 등선대 안내문이 있네..
내려가는 계단...정체가 심하다.
골짜기 계곡 안으로...
뒤돌아 본 등선대(좌측)
등선폭포... 폭포수가 없다
계곡 물은 없고 사람만 가득하다...
계곡 옆 데크 등로.
쓰러진 나무...다시 정체가 심하다.
진행하는 게 힘들다.
암봉 아래까지 오른다.
십이담계곡
십이폭포
주전폭포
용소폭포 삼거리
용소폭포
용소폭포
선녀탕
독주암
성국사
입구
약수터 탐방지원센터
뒤돌아 본 주전골 입구
오색주차장
임시공용주차장
<끝> |
첫댓글 ㅋ 사람들 엉덩이만 보고가셨을것인데요..
인내심이 참대단하십니다... 설악은 지금 북새통....수고하셨습니다 같은 설악에 있었네요
넹~~ 줄을 잘 서야 이쁜 궁디 볼수 있어요.ㅋㅋ
@갈대 ㅎㅎ ㅎ
연전에 다녀와 기억이새롭네요
정말 궁디만 쳐다보고 갔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힘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