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火旺山)
경남 창원에 있는 이 명산은 해발고도 758m로 억새밭이 유명한 산이다.
한국의산하 55位이며 산림청선정 100대명산이기도 하다.
산행일자는 2025년 2월 23일(일요일)이다.
어제(25.2.22) 남산제일봉 찍고 이곳 창녕으로 65km를 달려와 1박하고
자하곡(紫霞谷) 무료주차장에 파킹하고
아침 9시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코스는
자하곡주차장-1코스-정상-2코스 하산으로 약 6km 정도에
산행시작이 오전 9시 11시에 정상찍고 화왕산성 꼭대기 배바위로 올라 2코스로 회귀
까지 오후2시경이니 총5시간 소요되었다.
어제 남산제일봉 등반의 노독(路毒)인지 팔다리 모두가 아프다.
아이젠차고 걷는 피로감과 양팔로 바위를 잡거나 또 스틱에 힘을 주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가해져 오는 아픔이다.
화왕(火王) 지명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757년(신라 경덕왕 16)에 당시의 비사벌군(또는 비자화군)을
화왕군 이라 불렀다고 한 데서 유래한다. 이를 따라서 화왕산(火王山)이라 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 "화왕은 창녕현의 진산"이라 하고 있다.
또 당초 이 땅이 창녕군(昌寧郡) 계성면(桂城面) 지역이었고 신라 경덕왕때 화왕군(火王郡)에
고려 현종때는 밀성군(密城郡)에 공민왕때는 영산현(靈山縣)에 공양왕때는 다시 밀성군에
또다시 조선 태조때 영산(靈山)에 편입되었다는 복잡한 기록을 찾아 보았으나
끝내 화왕(火王)이든 화왕(火旺)이든 그 유래는 찾지 못했다.
火旺山道成庵 阿彌陀祈禱道場
등산을 이곳 도성암으로 들어가 참배를 올리고 1코스로 올라갔다.
普濟樓
大雄殿 藥師殿
산행길에 먼저 도성암에 들려 마당에서 참배드렸다.
이 도성암 뒷산으로 등산로 3코스가 이어지는데 소나무가 울창하다.
창녕은 옛 가락국(駕洛國)의 고토다.
그래서 그런가 이 화왕산 일대에 역사적 유적이 많다한다.
1코스는 암릉이 없고 소나무가 무성해서 토산으로서 어제와는 대비된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창녕의 산하다.
화왕산(火旺山) 해발고도 756.6m
한국의 산하 인기순위 55位, 산림청선정 100대명산이다.
화왕산성(火旺山城)
산성의 둘레는 약 2.7km이며 임진왜란(壬辰倭亂)때 의병장 곽재우(郭再祐)장군이
이 산성을 거점으로 삼아 싸웠다 한다.
성벽 안쪽으로는 거대한 억새군락지가 자생되어 있는데 장관이다.
과거 2009년 2월 정월대보름 날 이곳에서 억새태우기 행사를 하다가 광풍에 불기둥이
관람객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 이후 억새태우기 행사는 지금까지 중지되었다.
지방자치시대 이후 경향각지에서 온만가지 문화행사에 체육행사등등
단체장들이 강행하는 무분별한 행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거기에 쏟아붓는 천문학적 예산은 얼마고 안전불감증은 또 어떠하랴.
일찌기 정선의 민둥산 억새를 보았는데 그곳이야말로
억새밭의 표본인가 한다.
이 바위는 배바위다.
화왕산 정상에서 여기까지 800m정도 된다.
저 아래로 나무숲 밑에 집수지(集水地)가 있는데
군사들의 식수와 방화수로 쓰였다 한다.
화왕산성 연못에서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철제무기와 龍이라 새겨진
나무인형 용왕(鏞王) , 호랑이 뼈, 명문목간, 신라토기등
다양했다는데 연못은 제사를 지내는 용도이기도 했다한다.
하산은 2코스로 내려왔는데 경사가 급격하다.
아래 바위에는 정면에 성운각(誠運閣), 좌측에 지기(至氣)라 새겼는데
진정한 뜻은 알수없다.
한문은 글자 그대로 직역해서 풀이되는 분야가 아니기에 ~
오늘의 산행기록을 정리해 보면 대략 이렇다.
아침 9시에 3코스로 시작하여 오전 11시에 정상찍고 배바위 거쳐서
2코스로 하산하고 찻집에서 차한잔 하고 주차장에 오니 오후 2시였으니 5시간정도 걸렸다.
이번산행 어제 남산제일봉, 오늘 화왕산 모두 무사하게 마칠수 있게
가피를 내려주신 부처님께 무한히 감사드리면서 산행기를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