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8:23-24]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 지더라..."
예수께서는 쉴새 없이 진행되는 선교 사역으로 인해 매우 피곤해 있었으므로 배에 오르자 깊은 잠에 빠져들어가셨다. 한편 마태나 마가의 기록에 비해 본문에서는 예수께서 잠이 드셨다는 사실이 더 일찍이 언급되어져 있다. 이는 폭풍의 흉흉함과 예수의 평화로운 휴식을 대조시켜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 광풍에 해당하는 헬라어 '라일랖스'는'돌풍' 또는 '회오리 바람'을 뜻한다.
갈릴리 호수는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유명한데 그러한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갈릴리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갈릴리 호수는 지중해면보다 200m가량 낮고 주변에는 높은 협곡들이 둘러싸여 있다. 높은 곳에 있던 차가운 바람은 깔떼기 역할을 하는 협곡을 따라 빠른 속도로 내려와 호수면에 있던 더운공기와 충돌하여 폭풍을 일으키게 된다.
이 광풍은 배에 몰아쳐 배의 조종을 불가능하게 할뿐 아니라 마태의 표현처럼 '큰 놀'을 일으켜 배를 전복시키거나 가라앉힐 수 있을 만큼 격렬한 것이었다. 배에 물이 기득하게 되어 - 게속해서 몰아치는 높은 파도는 배 안에 물을 퍼부었고 그 물을 제자들이 퍼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물은 점점 배를 채워 마침내 배는 가라앉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제자들 가운데는 배를 다루는 일에 전문가인 사람들도 있었으므로, 그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고, 따라서 자기들의 힘이 미치는대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더욱 악화되어 갔고 마침내는 죽음의 위협을 느끼게 되자 제자들은 예수를 깨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주여' '주여'라는 반복된 외침은 그들이 처한 다급한 상황을 능히 짐작하게 한다.
마가는 제자들이 자기들의 곤경에도 불구하고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께 대해 원망하는 투의 말을 기록하고, 마태는 탄원의 말을 기록하고 있는데, 누가는 이 모든 것을 생략하고 단지 제자들의 급박한 보고만을 언급한다. 이는 예수께서 깨어나기만 하면 제자들을 구해주리라는 믿음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꾸짖으시니 - 마치 바람과 물결에 인격이 있는 것처럼 꾸짖었다는 이 표현에 대해 혹자는 예수께서 바람과 물결 배후에 있는 악령 또는 악마적인 세력을 꾸짖은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장모가 앓고 있던 열병을 꾸짖었던 것처럼, 바람과 물결 그 자체를 꾸짖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해석이 더 타당하다. 이는 자연계를 한마디 말씀으로써 제어하시는 예수의 신적 권능을 입증하는 좋은 예이다. 잔잔하여지더라 -
14일 또 다른 태풍 므르복...'힌남노'보다 강한 태풍 온다…'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폭우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13호 태풍 '므르복'이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체코 기상청 예보 사이트인 '윈디닷컴'은 태풍 므르복이 발생할 조짐이 있다고 전망했다.므르복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다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소멸한 이후 오는 14일 제주 인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므르복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후 수도권을 포함해 전라도와 충청도 등 차례대로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한반도 상륙 시점 므르복의 중심 기압은 986hPa(헥토파스칼) 수준으로 예상된다. 힌남노가 지난 6일 제주를 지날 때 기록한 중심기압은 945hPa이었다. 미국기상청 모델은 태풍이 중국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태풍의 이동 경로는 현시점 기준 최소 4일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추후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태풍은 일반적으로 평년 8월과 9월에 집중된다. 바다는 육지보다 온도가 증가하는 속도가 느려 해수면 온도에 가을에 최고조를 찍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사라'와 '매미' 또한 가을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