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경을 넓히소서 (대상 4:9-10)
오늘 본문은 유다 지파의 야베스라 는 사람에 관한 말씀입니다.
야베스 라는 이름은 [고통의 아들]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경에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또는 얼마를 살았는지 야베스의 신상에 관한 기록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름으 로 미루어 볼 때, 매우 불행한 환경 가운데 태어난 것으로 짐작됩니다.
다만 그의 어머니가 그를 수고로이 낳았다는 사실과 자신의 지경을 넓 혀주시고 환난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구절이 있을 뿐입니다. 야베스는 그 의 어머니가 그를 잉태하여 낳기까 지 많은 어려움을 격은 것만은 분명 합니다.
이 어려움이 가정적인 어려움 이었는지 혹은 나라가 어려웠을 때였는지 우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무척 고통스러운 환경인 것만은 사 실입니다.
아마도 야베스의 탄생이 이름처럼 고통의 아들로 불행하게 태어났고, 고난 중에 많은 환난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 구하고 성경은 야베스를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존귀하다는 말씀의 히브리 원어를 보면, 존경받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구절이 있습니다.
역대상 2:55절을 보면 [야베스에 거 한 서기관 족속 곧 디랏 족속과 시 므앗 족속과 수갓 족속이니 이는 다 레갑의 집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족속이더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 에서의 말하는 [야베스]는 도시의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야베스]라는 지명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야베스라는 사람은 보통 존경받은 인물이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 다. 지금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 의 이름을 따서 도시나 거리나 공항 의 이름으로 바꾸어 쓰는 예가 얼마 든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세 종로, 충무로, 케네디 공항, 드골 공 항...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 습니다. 본문 10절을 보면, 그가 기도하였더 니 하나님께서 그의 구하는 것을 허 락하셨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야베 스가 모든 고통과 불행을 이기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기도 때문입니다.
그의 기도가 그로 하여금 존귀한 자 가 되도록 복되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도가 [하나님의 축복의 창 고 문을 여는 열쇠]라는 사실을 믿 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만 약에 여러분이 이러한 사실을 진실 로 믿는다고 하면 어찌 기도를 소홀 히 할 수 있겠습니까?
혹 기도를 한 다 해도 간절함이 없이 그저 형식적 으로 “주시려면 주시고 아니면 그 만이고, 오늘만 날인가요 내일도 있 는데.”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적당 히 하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기도생활을 소홀히 하므로서 받게 되는 손해가 참으로 많습니다.
성경을 보면, 기도의 사람들이 받은 축복은 우리 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야곱은 어찌 보면, 야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얍복나루에서 하나님이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놓지 않겠다고 천사와 겨 루며 환도 뼈의 큰 힘줄이 끊어질 정도로 매달렸습니다.
이처럼 어려 움을 당할 때 그 문제를 자신의 방 법으로,
자기 수단으로 해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적극적으로 매 달린 것밖에 없습니다.
야곱이 무슨 공로가 있습니까?
그런데도 하나님 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는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바꾸어주셨 습니다.
이삭의 아들인 [에서]와 [야곱]은 인 간적으로 볼 때 별 차이가 없습니 다.
그러나 [에서]는 기도했다는 말 이 성경에 없습니다.
야곱은 하나님 께 결사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이었습 니다.
그것 하나 때문에 믿음의 조 상의 반열에 서고,
[이스라엘]이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을 얻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야곱의 열두 아들이 이스 라엘의 열두 지파가 되는 축복까지 받았습니다.
지금의 [이스라엘]이라 는 나라의 국명도 야곱의 새 이름인 이스라엘에서 비롯되었으니 그 이름 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자랑러운 이 름입니까?
[다니엘]도 포로로 잡혀온 불행한 청소년이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승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비록 사 자 굴에 던져졌어도 기도로 사자의 입을 봉하였습니다. 그 당시 다니 엘이란 인물이 얼마나 출중했으면,
유대를 침략한 적국의 최고 통치자 인 느브갓네살 왕이 포로로 잡아온 소년 다니엘 앞에 엎드려 그의 하나 님을 찬양하며 절하기까지 했겠습니 까?
다니엘이 이처럼 존경받는 인물 이 될수 있었던 것도 기도의 사람이 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솔로몬도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 제를 드릴 때에 그의 기도와 정성이 하늘에 상달되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라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솔 로몬은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뿐만 아니라 구하지 않은 부귀영화까지 모두 하나님으로 부터 받았습니다. 대 선지자중의 대 표적인 선지자인 엘리야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으나 그가 기 도했더니 3년 반 동안 비가 오지 않 았고, 다시 기도하자 비가 왔다고 했습니다.
유다의 역대 왕들을 살펴보면, 하나 님을 가까이 하고 부지런히 찾은 왕 은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라가 평안했고 전쟁에서 늘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 을 섬기고 하나님을 찾지 않고 기도 하지 않은 왕은 모두가 다 실패의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야베스는 비록 고난 중에 태어났고 환난 중에 자라 난 불행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 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 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 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 을 허락하셨더라]고 했습니다.
이처 럼 야베스가 존귀한 자가 되고 성공 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도 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은 구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약 4:2).
마태복음 7장을 보면 [구하라 그러 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 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 러면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 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 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 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세상 아버지보다 하나님을 더 믿지 않는 다고 하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 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섭섭해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구할 때 무슨 공로가 있어서 또는 남보다 잘 나서, 깨끗해서 조건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말 씀하셨습니다(시 81:10).
기도의 사람들이 복을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1.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 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구하는 내용들 을 살펴보면 특별한 것들이 아닙니 다. 밤낮 달라고 하고, 억울함을 호 소하고, 늘 하나님을 귀찮게 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사 람을 만드신 목적은 사람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 나님의 존귀하신 모습이 우리 가운 데 나타날 때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통해 역사하기를 원하시고 인간에게 뭔가 해주고 싶 어하십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사 람을 다른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심으로 사람만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사람만이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러 므로 하나님은 우리와 만나기를 원 하시고, 이야기하기를 원하시며, 친 밀하게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우 리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의 사랑을 기대하십니다.
사실 일방적인 사랑은 재미가 없습니다. 사랑은 주고받는 것입니다. 하나님 은 우리와 사랑을 주고받고 싶어합 니다. 그러므로 기도로써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누시기 바랍 니다.
2.기도는 은혜를 받는 비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마치 사막에서 생수를 찾은 것과 같습니다.
심령이 사막과 같이 메말라 답답할 때 하나님께 부르짓 으면 은혜의 샘이 터져나옵니다. 성 령의 충만함을 받습니다. 은혜는 받 으면 받을수록 거룩해집니다. 순종 의 사람이 되고, 감사의 사람이 됩 니다.
그러므로 나 같은 죄인을 알아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나 같은 죄인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도 감사하며, 어려움 중에 고난 중에 있 을 때에도 그동안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 지 감사가 흘러넘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마음의 소원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지며, 삶의 목표가 달라지고, 하나님의 충 성스러운 일군이 됩니다.
주님 섬기 는 일이 즐거워집니다.
야베스가 기도로 인생의 모든 불행 을 극복하고,
한나가 기도로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였듯이 여러분 중에 근심거리가 있는 가정은 기도함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기도의 사람이 된다고 하면 고난과 불행과 억울함이 주님 안에서 해결될 것입니다. 야베스는 지경을 넓혀달라고 하는 그의 기도 대로 하나의 성읍이 되었습니다. 그 런데 우리가 넓혀가야 할 영역이 땅 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영역을 넓혀가야 합니다.
1. 사랑의 영역을 넓혀가야 합니다.
가까운 사람만 사랑하지 말고 나와 먼 거리에 있는 사람까지 사랑하며,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만 사랑하지 않고, 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 까지도 사랑하며, 더나아가 원수까지라도 사랑한다고 하면, 사랑의 영 역은 점점 넓어질 것입니다.
열왕기상 4;29절을 보면,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 이 주시고 또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넓은 마음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사 람이 한 평생 지내다 보면 미운 사 람도 있고, 내가 원치 않는 사람도 있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평수를 넓 혀 교제의 폭을 점점 넓혀가시기 바 랍니다.
2. 중보기도의 영역을 넓혀가라.
중보기도의 대상을 넓혀갈수록 많은 사람과의 관계가 맺어지게 되고, 복 을 나누어주는 영역이 넓어지게 됩 니다.
중보의 기도의 영역을 넓혀 가시기 바랍니다. 가족, 친척, 친구,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북한 동포와 선교사를 위해서도 기도하시 기 바랍니다.
영국의 유명한 재벌 가운데 캐리라 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는 조지와 윌리엄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두 아들 모두 공부를 잘하여 유명한 옥스퍼드 대학을 졸 업하고, 큰아들은 정계에 진출했으 나 작은아들 윌리엄은 아버지에게 인도에 가서 선교사가 되겠다는 폭 탄 선언을 하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도로 떠났습니다.
마침 내 그들의 일생이 다 마쳐진 후 영 국 대 백과 사전에 그들이 소개되었 습니다. 조지에 대해서는 위리엄 캐리의 형 으로서 상원의원을 지냈다는 단 한 줄의 글귀밖에 적혀있지 않았습니 다.
그러나 작은 아들 윌리엄 캐리 는 두 페이지나 가득히 적혀 있었습 니다.
인도에 선교사로서 그의 아름 다운 삶과 헌신적인 활동과 그의 업 적과 구원받은 영혼들과 그에 대하 여 할 말이 너무 많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복음을 전하 는 일을 하며 살면 이 세상에서 영 광을 받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뭏든 저와 여러분이 모든 나라와 모든 민 족으로 선교의 영역을 넓혀나감으로 해서 이 민족이 복을 받고, 전 세계 구석구석까지 복을 나누어주며 살다 가 주님 앞에 영광스럽게 서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