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반 친구들과 함께 기다린 날입니다.
하루는 25일, 하은이는 26일에 태어났어요.
정말 가을 빛이 아름다운 날에 태어난 우리 소중한 친구들이지요^^
아침열기를 하고 모두 모여 강강술래를 하며 소원을 빌어줍니다.
"누가 선창을 해볼까?"
하루와 하은이는 생일을 맞아 선창을 하겠다고 손을 번쩍 들어요~
"자~ 신명나게 한판 놀아볼까~"
고사리 껑자에 이어
덕석몰이도 해봅니다.
덕석몰이는 방향이 어려운데도 아주 잘 해냈어요.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열쇠없어 못열겠네~
어떤 문으로 들어갈까~ 사랑의 문으로 들어가!!!
제일 마지막으로 시작한 하은이와 하루가 나옵니다~
"남생이 놀이로 놀아보세!
쫄래쫄래가 잘 논다!"
남생이놀이까지!
모두 다 함께 어울리는 이 시간!
엄청 즐거워 했답니다!
하루와 하은이는 어디로 갈지 친구들과 함께 정했는데
하루가 "하늘꽃정원이요!"하고 크게 말해주었어요.
하은이도 "그래. 좋아!!"하여 산으로 오릅니다.
"하늘꽃 정원에서 줄넘기랑 꼬마야 해요."
아이들이 스스로 챙겨나옵니다.
가는 길에 예쁜 것들을 만나면 생일 맞은 하은이에게 마음을 전하지요.
"이거 향기 좋다. 하은아 선물."
취향 확고한 하은이는 꽃선물을 받아줍니다.
하지만 꽃으로 꾸민 왕관은 싫다고 해요.
"하루야 왕관 꾸며줄께. "
"으응.. 그래..."
표정은 저렇지만 은근 좋아합니다. ㅎㅎㅎ
예쁜 꽃과 색이 변해 예쁜 나뭇잎으로
하루에게는 왕관을 꾸며주고
하은이에게는 선물로 줍니다.
자연물로 놀다가 전에 자연물로 얼굴만들었던 것이 기억나는지
"우리 하루, 하은이를 커다랗게 만들어 주자."
"오! 좋아. 그거 재밌었잖아."
"하은이는 어때?"
"나는 싫어. 내가 하루 멋지게 만들어줄께."
제 가방에 커다란 천이 있는 것을 기억하고 아이들이 척척 준비합니다.
“하루만큼 크게 만들려면~ 하루야 여기 누워봐~ 팔 벌리고!”
“그럼 나뭇가지로 팔부터 만들자. 길쭉한 거 찾아요!”
“여기 있다! 이건 다리예요. 길고 튼튼해요.”
“나는 잎사귀로 머리카락 만들래요. 노란색, 빨간색 섞으면 예쁠 거야!”
“선생님, 열매는 눈이에요. 하나, 둘~ 예쁘죠?”
"얼굴은 나뭇잎 가면 처럼 하면 어때?"
“그럼 나뭇잎은 코로! 딱 코 같아.”
“입은 어떻게 만들지?”
“낙엽으로 웃는 입 만들자! 이렇게 동그랗게!”
“와~ 웃는 얼굴이다! 진짜 하루 얼굴 같아.”
"옆에 하은이도 만들어주자."
"싫어 싫어."
"왜? 하은아 예쁘게 만들어줄께."
"싫어 싫어!"
“왜? 우리는 해주고 싶은데…”
"그럼. 하은이는 다른 걸로 기쁘게 해줄께. 기다려봐~"
마음을 나누고 싶은 친구의 마음을 하은이와 이야기 나누어보았어요.
"왜 싫은지 말해줄 수 있어?”
"나뭇잎 가면 못 생겼단 말이예요."
“그랬구나. 그러면 하은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말해주면 어떨까?”
하은이가 친구들의 고마운 마음을 이해하고,
"얼굴이나 몸 말고 꽃으로 꾸며주는 건 좋아. 너희 마음 고마워."
싫다고 말한 것도 용기고, 서운한 마음을 말한 것도 중요한 마음이야.
우리 모두의 마음을 들으니까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꼬마야 꼬마야 놀이를 시작합니다.
"누구 같이 할래?"
하은이가 "그럼. 내가 돌려줄께."
놀이를 하면서 서로 마음이 풀어지고 즐거운 감정으로 바뀌었네요.
하루는 기차놀이를 시작합니다.
"하루 생일이니까 앞에 해."
"그래. 고마워. 빨리 달린다~~~ 출발!!!"
숨을 헐떡이며 신나게 놀이하고 점심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안간다고 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원으로 겨우 겨우 돌아왔어요.
꿈키움유아숲체험장으로 와서 숲놀이합니다.
도토리를 오감으로 탐색해봅니다.
"도토리는 청설모가 먹는데~ "
선생님이 주신 대나무 놀잇감으로 길을 만들어 놀이해요.
"아이들끼리 연결해서 굴려보기를 하네요~"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의 놀이를 보시면서 역시 창3동 아이들은 정말 잘 논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연결되는 부분 잘 잡아. 떨어지지 않게!"
'내가 여기 잡을께."
"여기를 높여봐. 잘 굴러간다."
혼자서도 굴려보고
열매들을 바꿔가면서 굴려봐요.
"이번에는 바닥에 놓고 굴려보자."
"선생님 위에서 떨어트려 보세요."
"아래로 쏭~"
"내가 밑에서 받을께."
아이들의 다양한 시도로 놀이가 확장되어 갑니다.
첫댓글 하은이와 하루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축하해준 모든 친구들 고마워요 :)
같이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이후에도 잠시나마 얼굴 보고 교류할수 있는 시간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