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는 총대리 김희중 주교 명의로 발송한 4월 28일자 공문을 통해 “최근 나주의 율리아 측에서 각 교구를 전전하면서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나 신자의 이름으로 장소를 대여해 집회를 하고 있다”며 “대부분 교구장의 허락을 받지 않고 그러한 집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문은 “이들은 가두선교를 명분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선전하기도 한다”면서 “이미 서울, 인천, 대전 등 몇 교구에서는 교구장께서 천주교의 이름을 내세우며 하려는 그러한 집회를 불허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문은 이어 “이러한 시도들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교구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대교구는 지난 2007년 11월 19일과 올해 2월 24일 각각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과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에 대한 교구의 입장(2)’이란 제하의 공문을 통해 나주 윤 율리아와 관련된 일체의 사건을 교회가 인정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