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기 - 괜스레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모든 것들이 스스로 여물어가는 계절, 가을이 머뭇거리며 우리 곁으로 살포시 다가왔습니다. 하늘이 파아랗게 높아가고, 들녘이 서서히 가을빛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논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벼포기가 물결치듯 일렁이는 들녘을 바라보노라면 괜스레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은 본시 농경사회에서 가족들과 더불어 가을걷이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날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석이 되면 모든 것들이 풍성해져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또한 괜스레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9월 세 번째 일요일인 9월 15일에는 법인의 전.현직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탄현교육관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텃밭에 거름을 내어 얼갈이배추와 달랑무 씨앗을 뿌리고 쪽파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수확을 끝낸 오이 덩굴을 걷어내고 지지대를 철거하는 한편 예초기로 교육관 뜨락과, 텃밭 주변의 잡초를 깎았습니다. 아무려나 우리 장호원중.고등학교 14.15 동문들 모두 가족들과 더불어 보름달처럼 환하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오늘이 추석날 아침입니다
근데 아침인데도 온도는24도입니다
덥습니다
추석날아침 이렇게 덥다느것은 우리말로 70년만에 처음인듯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탄현교육관에 출근하는 성회장님은 1등자원봉사자님이십니다
이풍성한 이가을에
하도 비싼 야채값을 보면서
그나마 다행이구나 하고 웃음을 지어보는 탄현교육관에 가족들일것입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추석명절 잘지내시고요
건강한 가을을 기원합니다.
성 회장은 오지 말라고 말려도 탄현농장에 나옵니다.
그 고집을 누가 꺾겠습니까?
성 회장 때문에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초록색 바지는 아무나 입는 게 아닌데 꽤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옆에 찟어진 바지를 입고 있는 아가씨는 따님인감?
성회장님을 응원합니다
초록바지는 사긴 샀는데입을일어 없어서 가족끼리 만났을때는 한번 처음입어봅니다
작은딸입니다
내년봄에는 시집을 간다하네요
찢어진 바지는 결혼전이니까 억지로 눈을 감아줍니다
근데요
왜이리 더워요
추석날도 한여름이니 어찌 하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