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0일
용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아침 6시 30분에 기상
산이님과 향기님은 아침 산행에 나서고 나는 아침식사할 꽁치찌게와 계란말이 만들기.
그리고 산행에서 먹을 주먹밥을 준비하고 계란도 삶고
함께 아침식사가 끝날무렵 집으로 갔던 티블루님이 와서 과일과 케익을 나누어 먹은 후 수덕사로 출발
매표소 앞에 이르러 수덕사는 덕숭산에 위치했다는 걸 알았고
이 곳이 예전엔 각종 업소로 가득했던 곳이라고~~
우리는 우선 입구에 있는 수덕사 미술관에 먼저 들르기로 하였다.
이 미술관은 이응로 화백의 사적지이기도 한 곳이다.
신상옥, 최은희의 북한 납북에 연루되어(간첩 혐의로) 우리 나라에 입국 금지가 되어 83세에 파리에서 생을 마감한 이응로 화백
이 곳에는 고 이응로 화백의 수묵화와 붓글씨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다른 방에는 문하생들의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 곳.
미술관 밖으로 나오니 조긱품들이 몇 점 보인다.
이 작품은 대리석으로 된 조각품으로 제목은 사과.
조각품에서 풍겨나오는 모습과 가운데 점에서 갈래갈래 나오는 선은 인간의 번뇌와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한 복잡함을 나타내고 있는 듯 느껴지고~~
예전에 있던 수덕 여관이 목조건물로 남아 있어 예전엔 업소가 사칠의 입구에 있었음을 증명한다.(수덕사에서 주변을 정비하기 위해 업소들을 아래로 내 보내는 작업을 했다고)
미술관을 나오니 사적비가 우릴 반긴다.
사찰 문에서 본 수덕사 본당 올라가는 길의 모습이 예쁘다.
<왼쪽부터 향기님, 산이님, 블루님, 정아님, 나니님의 모습>
석탑, 석등이 많이 보인다.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조각품도 있고
높은 하늘 아래 수덕사는 계단과 석물, 소나무가 어우러져 너무 수려한 모습이다.
약수터에 방문객을 위한 조롱박이 많이 걸린것도 정감을 갖게 하고
다양한 탑과 사찰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곳
푸르른 소나무의 기개와 나뭇가지가 앙상하지만 예쁜 나무가 대비되어 멋진곳
층층이 기와가 얹어진 돌담이 아름다운 수덕사의 옆길
아래로 내려가려는데 눈에 띈 곳은 환희대
이 곳엔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놀 수 있는 정자도 두 곳이나 보인다.
수덕사를 나와 좀 멀리 차가 있는 곳으로~~
이 곳에 차 두대를 놓고 차 한대로 수덕사에 갔다.
주차비를 아끼자고 제의 했던 티블루님 - 알뜰한 당신ㅎㅎ
이 곳은 맞은편에 건축박물관이 있는데 시간상 패스하고 해미읍성으로 고고씽.
해미읍성은 서산쪽 여행을 하며 언젠가 들러보아야지 하고 생각 하던 곳이다.
천주교 박해의 역사가 있는 곳이란 것밖에 알고 있는것이 없는 상태인데 이 기회에 공부 좀 해 보려고 마음 먹으며 들어갔다.
해미읍성에 대한 안내문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로 된 정감있는 해미읍성의 현판이 보이고
전통주막이 있어 옛날을 떠올리며 동동주가 생각나게 하는 곳 해미읍성
어제와 달리 제법 바람이 쌀쌀하게 불어 모두 모자를 쓰고
예전에 쓰던 무기들이 전시된 곳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옛 모습을 돌아보는 길
저 멀리 보이는 주막과 초가지붕의 집들이 참으로 목가적인 모습이다.
이 곳은 옥사
천주교 신부와 신도들이 목과 다리에 억압의 흔적을 보이는 모습들로 나타나 있어 종교 탄압의 시대적 배경을 말해주고 있다.
여기는 전통놀이터.
투호를 해 보는데 좀처럼 넣기가 수월치 않다.
그래도 몇개는 들어가기도 했는데 누가 몇개씩 넣었는지 댓글로 말해봐유~~
이 곳은 조선시대의 말단서리의 집
제법 큰 부락의 형태로 여러 가옥을 재현해 놓은 곳
장독으로 나무 주변이 빙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참 예쁘다.
해미읍성의 본청 모습은 옆문으로 살짝 들여다보고
높다랗게 계단이 아득한 곳으로 오르기 - 에구 힘들어!
올라와 보니 이 곳은 이리 넓은 벌판이고 정자도 놓여있다.
그리고 뜻밖의 장승들
역대 대통령과 그 정치이념을 적어놓은 장승이 나란히 있다.
이승만,윤보선, 박정희대통령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대통령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대통령까지
지금의 박근혜대통령께는 어떤 문구가 쓰인 장승이 서게될런지~~
정자에 올라가 보고 앞으로 더 가니 해미읍성을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성으로 올라가 좁은 성곽길을 한줄로 반바퀴를 걸으며 해미읍성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렇게 높은 성곽길을 걷는 기분은 높은 곳에 있기에 상쾌하고 세상을 다 거느린 느낌.
이어서 오늘처럼 쌀쌀한 날에 어울리는 칼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그런데 손님이 너무 많아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손님들 이야기가 여기가 칼국수를 무척 잘 하는 집이란다.
대박~
우린 운도 좋지
그냥 생각없이 막 들어간 집이 손님 바글바글한 대박집이라니~~
맛있게 칼국수를 뜨끈하게 비우고나니 살짝 춥던 몸이 후끈해 진다.
여기서 4명은 다음 행선지로 가 3시간 등산을 하기로 하고
나와 티블루는 집으로
행복했던 홍성, 서산여행
벼르던 해미읍성과 수덕사도 가 보고 6명이 함께하며 즐거웠던 길
혼자 달리는 차 속에서도 행복 가득함으로 웃음 짓게 하는 즐거운 나들이였다.
첫댓글 오래 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새롭게 다가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고마워요, 파워맘.
전 이제서야 처음 가 봤답니다
두 곳 다
천주교 성지로 듣기만 햇던 곳인데,,, 볼수 있어 좋았씁니다.
성지라기보다는 옥사였던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