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더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라는 질문들을 흔히 듣는다. 대부분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자기의 노력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지점을 만나면 결국 태어나는 것이라고 결론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리더가 태어나는 것도 만들어지는 것도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선택되는 것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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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 리더십 스쿨의 교수인 조지프 나이는 리더십에는 몇 가지 기술들이 있다고 말한다. 조직을 관리하는 하드 파워가 있어야 하고 또 정서지능과 소통과 비전이라는 소프트 파워를 함께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많은 리더십의 책에서 리더의 자질들을 이야기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을 통해 리더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리더로 세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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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세는 입술이 둔한자라고 말했고, 사울도 왕으로 세워지기 전에 자신은 작은 자라고 고백했다. 다윗은 인간적인 눈으로 보기에도 리더 감이 아니었다. 성경의 리더십은 준비된 사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서 준비된다. 마치 하나님이 우리가 사랑스럽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사랑스러워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흔히 말하는 세상의 방식과 다르게 순서가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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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이 땅에 왕과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로 오셨다. 이 예수님의 삼중직은 이 땅에 그리스도가 진정한 리더로 오셨음을 알려주는 것이며 또한 섬김을 통해 리더십의 본을 보여주셨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이 지금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 이어졌고 그리스도의 교회인 우리는 이 땅을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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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드로 사도는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벧전 2:9) 라고 선언하고 있다. 나의 능력과 상관없이 우리는 그리스도로인해 세상의 빛으로 세상의 리더로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로 이미 부름을 받았다. 리더는 태어나는 것과 만들어지는 것도 아닌 하나님의 부름으로 시작된다. 그래서 내가 리더로 부름을 받았다는 소명의식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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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그리스도의 교회 공동체를 가리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 5:14) 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이 어두운 이유는 그리스도의 빛인 우리가 빛을 비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리스챤은 어둠을 저주하지 말고 빛을 비추어야 한다. 세상의 빛으로 이미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책임과 특권을 부여받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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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람들은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고 공부한다. 그러나 리더는 애쓰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얻는 목표가 아니라 부르심으로 시작되는 소명이다. 이미 우리는 세상의 빛으로 부름을 받았다. 이것을 알지 못할 때 하루 하루 목적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거나 유투브. 영화 등 다른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또 더 많은 성공과 성취를 위해 노력과 자기개발에 몰두하는 삶을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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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극단이 반율법주의라면, 또 다른 극단은 율법주의일 것이다. 우리는 제3의 대안인 복음의 길을 걸어야 한다. 복음은 칭의과 성화로 연결되는 성화의 동기가 칭의가 되는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순종의 삶이다. 우리는 부르심을 받았고 세상의 빛으로 이 땅을 살고 있다. 그 은혜의 부르심이 우리를 진정한 빛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동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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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닐 콜은 <오가닉 리더십>에서 크리스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삶은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모험으로 뛰어들지 못하고 안락한 삶을 살다가 죽는 것이라 말하면서 반지의 제왕의 에오원을 소개한다. 반지의 제왕에서 에오윈과 아르곤의 첫 만남을 보면 공주인 에오윈은 싸우고 싶어한다. 그녀는 죽음도 고통도 두렵지 않다. 그러나 두려운 것이 있는데 바로 싸우지 못하고 사는 삶이다. 속박당한 삶, 창살안에 갇혀서 언제나 그것에 순응하는 삶, 용맹을 발휘할 모든 기회가 시들어버리는 운명을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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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에게 아르곤은 "당신은 로한의 여전사입니다. 당신의 운명은 그렇게 시들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싸움을 통해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격려한다.
우리는 안락한 삶을 위해 부름받은 존재가 아니다. 만약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원한다면 지금 천국에 가면 될 것이다. 이 땅은 천국이 아니다. 이 땅의 교회는 천상의 교회와 다르다. 이 땅에는 영적 전쟁이 있다. 싸우는 교회, 전투하는 교회로 우리는 이 땅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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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미 세상의 빛으로 리더로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 소명의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폴 트루니에는 <모험으로 사는 인생>에서 애굽에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에게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노예생활에 순응하며 비굴하지만 배부르게 사는 삶이다. 둘째는 현실에 저항하며 반항하며 사는 삶이다. 세번째는 모험하는 삶 즉 홍해를 건너는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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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할 때 우리는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홍해를 건너는 모험의 삶을 선택할 때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내 삶이 무료하다면 하나님의 역사가 내 삶 가운데 드러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섭리에 눈이 열리지 않는 이유는 내가 누구를 위해 또 무엇을 위해 사는지 방향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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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는 오늘 가고싶지 않은 직장을 억지로 일어나서 가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무료하고 반복적인 삶을 하루 하루 연명하는 것도 아니다 새로운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새로운 은혜를 부어 주셔서 오늘도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존재이다. 오스 기니스는 <소명>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하는 것으로 내가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체성이 있을 때 그 정체성에 걸맞는 삶을 살게 된다고 말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 땅에 존재하는가? 왕같은 제사장으로, 세상의 빛으로 오늘나는 부름을 받은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모험을 기억하며 순종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라.
첫댓글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준비되는~
세상에 빛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