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 1003번지
임태진
천사가 되지 못한 영혼들이 살던 곳
무시로 찾아오는 사내들을 위하여
밤마다 인조 장미가
피어나던 집창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점점 망가지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리움은 짙어가도
인생의 막다른 골목
비상구는 없었네
이젠 다 어디로 갔나 울고 웃던 영혼들
마담 언니 주방 이모 고향 친구 막내까지
허기진 재개발 바람만
들락거리는 1003번지
《시조미학》2020. 가을호
카페 게시글
시조 감상
송정동 1003번지 / 임태진
임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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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 00:2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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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옛 광산군 송정읍 송정리 송정역전 1003번지 홍등가 !
그땐 번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