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수치로 계산되어 두 대상이 서로 관련성이 있다고 추측되는 관계를 말한다.
한 예로, 학생의 자존감과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들 수 있다.
상관연구와 상관계수
‘상관연구’는 연구 대상 간의 상호 관련성을 알아보는 데 사용된다.
관계성의 정도는
상관계수(correlation coefficient)라고 불리는 수치로 표시된다. 상관계수가 양(+)의
값을 가질 때는 정적 상관, 음(-)의 값을 가질 때는 부적 상관이라고 하며, 상관계수가
0일 때는 대상 간에 아무 관련성이 없음을 의미한다.
상관계수의 가능한 점수 범위는 –1.0에서 +1.0 사이이다.
부호에 상관없이 숫자의
절댓값이 클수록 관련성이 더 크다.
대학생의 자존감과 성적 간의 상관관계 유형
대학생의 자존감과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성적을
조사하고 설문지를 통해 자존감 수준을 측정했다고 하자.
그다음 자존감과 성적 간의
상관을 계산했을 때 두 가지 유형이 나올 수 있다.
1
가령 자존감과 성적 간의 상관계수가 +0.73이라면, 자존감과 성적이 서로 관련되는
정도가 0.73만큼 정적(+)으로 강하게 관련됨을 의미한다.
즉, 자존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성적도 상당히 높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상관계수는
인과관계가 아니므로 성적이 높은 학생일수록 자존감도 매우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2
만일 자존감과 성적 간의 상관계수가 –0.73이라면 둘 사이의 관련성은 매우 높으나
관계의 방향성은 1의 경우와는 달리 부적(-)이다.
즉, 자존감이 낮은 학생일수록 성적이 높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혹은 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 자존감이 높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관관계에 대한 오해! 상관관계 ≠ 인과관계
상관연구의 결과에 인과관계를 적용하면 상당한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
상관연구만으로 두 대상 간에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존감과 성적의 상관연구에 대한 결과가
“높은 성적을 받아서 자존감이 높아졌다.”라는 식의 성적과 자존감 간의 인과관계까지
내포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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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성적이 높으면 자존감이 높아질 가능성뿐 아니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성적도 높을
가능성이 상존한다.
상관관계의 예
1
키와 체중 사이
키와 체중 간에는 일정한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다. 키가 큰 사람이 체중이 더 나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키가 크다고 반드시 체중도 많이 나가거나, 반대로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반드시 키도 큰 것은 아니다.
따라서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2
폭력적인 게임과 공격성 사이
폭력적인 게임을 많이 하는 것과 공격성 간에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폭력적인 게임을 많이 해서 공격성이 높아진 것인지, 아니면 공격성이 높은 사람이
폭력적인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인지의 인과관계는 분명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