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청초호변 건축중이거나 인·허가 속속 추진 “관광산업 보탬” VS “생태계 악영향” 찬반 진통
【속초】속초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청초호변에 호텔 신축 사업이 속속 추진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5일 속초시에 따르면 현재 청초호변에서는 크루즈산업개발(주)이 청학동에 지하 4층, 지상 20층, 443실 규모의 분양형 호텔을 내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로 공사 중이다.
서울 소재 (주)에스지에이앤디가 교동 1024-1 청초호 유원지 내 일반상업지역 1만6,592㎡에 867실을 갖춘 호텔과 문화 및 집회 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1층, 연면적 6만4,986㎡의 복합 용도 건축물을 신축하기 위해 막바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업체는 이달 중 도의 건축허가 사전 승인을 거쳐 시의 건축허가를 마치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최근 청학동 크루즈산업개발(주) 호텔 건축 현장과 인접한 청학동 482-524 1,210㎡의 일반상업지역에 (주)삼우디앤씨가 지하 3층, 지상 17층, 255실 규모의 일반호텔과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속초시 공동위원회에서 건축·경관심의를 받았다.
이와 함께 1991년 11월 지하 3층, 지상 16층의 골조 공사만 마치고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된 오피스텔 건물도 공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상당수 시민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41층 규모의 복합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다양한 편의시설은 물론 랜드마크 기능 수행 등으로 관광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환경단체에선 고층 빌딩이 들어서면 설악·금강대교 방면에서 설악산 울산바위 조망권을 해치고 철새 도래지인 청초호의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역의 영세 숙박업주들도 영업권 침해 등을 우려해 반발하는 등 크고 작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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