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뭔지
며칠 전 만났던 친구 녀석이 허리가 아프다고 해 그런가?! 했었는데.. 급한 대로 동네 병원에 갔었다고 하면서 내 점방에 오면 안 되겠냐고 묻기도 했었는데.. 난 그저 뭘 그런 걸 가지고 멀리 올 거 있나?! 그냥 가까운 동네 병원에 가면 되지! 라고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대답을 해 주었다. 더구나 나에게 넌 허리가 안 아프냐?! 고 해 난 허리는 안 아프다고 웃으면서 자랑질까지 했었는데..
1002. 허리 통증
아침에 쭈구리고 바닦에 앉아 다리미질을 하고서 허리가 뻣뻣해 지면서 좀 불편하다 했었는데 재활용 쓰레기들을 버리다 그만 허리가 삐끗했는지 통증이 생겼다. 아주 오래 전에 운전을 오래 하고서 허리가 아픈 적은 있었지만 그 후로는 늘 허리는 튼튼 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서둘러 점방에 나와 진통제 주사를 다 맞았다. 남들이 허리가 아프다면 배를 열고 수술한 것도 아닌데 허리 통증 이 뭐 별 거 라고.. 하면서 그저 진통제 주사를 놓아주고 근육 이완제 처방을 해주곤 했었는데 오늘은 내가 나에게 똑 같이 치료랍시고.. 아! 이런 날도 있구나! 하면서.. 후후!
허리가 아프니 정말 꼼짝을 할 수가 없다. 거기다 그저 짜증만 나고.. 속으로 욕지거리까지 해대면서.. 문득 "아! 허리가 불편하다는 게 참! 힘이 드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 남들이 아프다고 할 때 난 허리 통증이 뭐 대수라고?! 하면서 그저 그려러니! 했었는데.. 후후!
어디 그 아픈 통증 뿐인가?! 당장 점방 일은?! 그리고 당분간 집안 일은?!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까지 들었다. 결국 허리가 아프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하는 결론이.. 후후!
예전에 누가 당해봐야 안 다고 하더니.. 지금 내가 딱 그꼴인 가 보다! 하하! 언제가 코메디안이 " 해 봤어요? 안 해 봤으면 말을 마세요!" 라고 한 말이 생각이.. 후후!
글. 고 사리
첫댓글 안 당해보고 알면 얼마나 좋을까요.
괴산에서 치매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친구가 허리협착 때문에 어마어마하게 힘들어 하더라구요.
사람이 의외로 무거워요. 나이 든 분들 돌봐주시는 분들 늘 허리 조심을 해야지요. 뭐 내 허리는 약도 먹었으니 좋아 질 겁니다. 그래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고사리 네. 제주 사는 글 쓰는 시인 아찌 후배가 과일을 잔뜩 사와서 이웃과 맛나게 ㅎㅎ
살다 보니 10년 만이고 20년 만이고 그러네요~~~
이번 토욜에는 제 후배들이 예닐곱 방문하기로 해서 설레고 있어요~
@종다리 바쁘시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