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냐, 남미의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냐.
새천년 세계 프로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00도요타 대륙간컵축구대회가 28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도요타컵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남미 리베르타도레스컵 우승팀이 두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단판승부로 정상을 가리는 클럽축구의 완결판.
올해로 출범 40돌을 맞는 이 대회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가 각각 유럽과 남미 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5년동안의 전적은 단연 유럽의 우세. 유럽은 지난 95년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부터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까지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남미축구의 자존심의 꺾어놨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의 역대 전적에서는 남미가 20승18패(75년대회 무산)로 앞서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0년과 98년 두차례 도요타컵 정상에 오른 팀으로 소속선수 대부분이 각국 국가대표일만큼 호화진용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보카 주니어스 또한 지난해 도요타컵 준우승팀 팔메이라스(브라질)를 꺾고 통산 세번째 남미 챔피언에 오른 전통의 강호. 77년 이후 33년만의 도요타컵 정상탈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