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공주에서 놀기

[바람재]

그동안 공주의 매력에 빠져서 몇번 갔었는데  이번에는 운동삼아 걸어다니면서 좀더 매력을 느껴 보기로하고 발길 가는데로 여기 저기 걸으면서 하루 종일 놀다가왔다.

도시가 오래되어서 퇴락하고 인구도 줄고 있다고 하지만 도시 곳곳이 문화재이고 공원이다.

조용하고 아늑하고 편안하고 맨맨하고....볼수록 매력적인 올드시티인것 같다.

메타스퀘아길 - 금강나루변 체육공원 - 공주대학 캠퍼스 - 제민천 주변 - 공산성

공주시내에서 멀지않은곳  의당면 가는길에 메타스퀘아숲이 있는데 그리 길지는 않지만 주변에 걷기좋은길이 잘 조성되어있고 종합복지시설과 탁구장등 주민을위한 체육시설이 모여있다. 가깝게는 박찬호 야구장도 있다.

공산성 맞은편의 금강변 하상부지에 체육공원(신관체육공원)이 아주 잘 조성되어있다. 맞은편에 옛날 나루터가 보인다.

옛날부터 공주대 사범대학이 유명했지.

공주대학 캠퍼스

코로나로 캠퍼스에 학생들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였다.

제민천을 끝에서 끝까지 찬찬히 걸어 보기로 한다.

주차장이 "설령" 비어있더라도 차를 대지 말라는 경고문인데 이런경우 "설령"을 한자로 저렇게 쓰는줄 처음 알고 신기해서 건물위를 쳐다보니....

공주 향교의 유림회관 건물이네.... "設令"을 한자로 써 놓은것이 이해가 되어서 한참 웃었다.

공산시장- 공산성 앞에있는 대형 재래시장인데 천안 중앙시장의 서너배는 될 정도로 규모도 엄청 클 뿐만아니라 넓찍한 광장에 깨끗한 살평상도 넉넉하게 깔려있어서 마치 공원같은 분위기였다. 공주에는 이마트같은 대형 마트가 없다고하는것이 이해가 된다.

나태주시인의 풀꽃 문학관 -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

전국 3대 짬뽕집이라카는 진흥각 - 얼마전에 새로 단장했다.

옛날 하숙집을 개조해서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한다카네.

마당에 물 뽐뿌가 옛날 생각나게 한다. 저 뽐뿌를 시라가 등목도하고~~

이 근처에 학교들이 거의 다 모여있었다 카네.

 옛날부터 근처 학생들이 많이 모여들었던 오뎅집인데 요새는 떡뽁기도 유명하단다. 조용한 시간에 갔더니만 주인 할마시가 오뎅 2개를 서비스로 주더라.

공산성에서 보는 신도시쪽 야경과, 신 구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들 - 공주 현지 사람들은 구도시를 강남, 신도시를 강북이라 칸단다. ㅎㅎ

공산성은 야간에도 개장하고 조명을 잘 해놔서 밤에 운동하는것도 전혀 문제 될게 없겠다. 밤이 되니까 젊은 친구들이 운동하러 올라오고 데이트 족들도 보이고...

[young]

공주로 이사가실 날이 몇일 안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