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금): *찬송: 장, *주제: 나는 행복합니다!
교역자 수양회를 갈 때에 어린 아이들도 함께 동행했는데
아이들은 줄곧 활기차고 작은 것에도 웃음꽃을 날리니 덩달아 어른들도 달큼하다.
아이들의 밝은 인사와 맑은 웃음소리와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나의 밋밋한 마음에 행복이 깃들었다.
도종환 시인의 <아이들을 위한 시>이다.
“이 아이들의 가슴 속에 무슨 꽃이 피고/ 어떤 나무가 자라는지 나는 알지 못 한다/
그래도 나는 이 아이들이 좋다.// 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어떤 바람이 불고/
어떤 구름이 지나가고 있는지/ 나는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나는 안아주고 싶다/ 작고 죄 없는 이 아이를/
이 여윈 아이들의 깊은 곳에/ 어떤 하나님이 계시고/
어떤 기도가 흘러나왔는지/ 나는 듣지 못하였다.//
그래도 나는 바란다/ 눈동자가 까만/ 이 아이들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서귀포 모래밭 순비기꽃보다/ 더 순한 빛깔이 그들에게서 나오고/
천년을 사는 사오댄 나무보다/ 더 오래가는 생명이/ 그들에게서 시작되므로.”
우리가 머무는 콘도 긴 복도의 유리창에
행복을 심어주려는 글귀가 마음에 쏙 들어온다.
“여기서 행복할 것”,
“봄처럼 따뜻하고 여름처럼 열정적이며 가을처럼 아름답게 물들고 겨울처럼 포근하기를”,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 후회없이 행복하기”,
“행복해서 삶이 소중한게 아니라 삶의 소중함을 알기에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것”,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질거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행복론과 인생론>에서
“우리 내부에 있는 행복의 원인이 사물에서 유래하는 행복의 원인보다 더 크다.”
그렇다. 행복을 밖에서 찾으려고만 하니 행복을 모르고,
안에서 찾으면 행복은 가까이 있음을 알기에 행복한 것이다.
정연복 시인은 <사랑의 행복>이란 시에서 내가 사랑하므로 행복한 나를 본다.
“자기 그늘 아래/ 사람들이 찾아와서//
편안히 쉬고/ 마음의 평온함을 얻을 때//
나무는 이것만으로도/ 더없이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품안으로 들어와서//
고단한 삶의 쉼을 얻고/ 행복하다고 느낄 때//
나도 덩달아/ 평안함과 행복을 누린다.//
사랑한다는 것은/ 마치 나무같이 되는 것//
받기보다는 베풂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는 거다.”
*묵상: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한다!” (이사야.43:4).
*적용: 하나님이 “너는 내게 보배롭다! 너를 사랑한다!” 말씀 하셨다.
사랑을 받고 사랑하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