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는 답답하게 이거 어제 한것인데 못하냐? 왜 알려준걸 모르냐? 하더라구요.
친구랑 공방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친구에게 장난치듯 이렇게 말하는걸 듣게 됩니다.
제가 아들을 살짝 불러다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아는 니가 답답한거지 모르는 친구가 답답하겠냐?"
아들이 막 웃으면서 아참, 그렇구나! 하더군요..ㅎㅎ
이거 거꾸로 말하는 답답한걸 분들 참 많습니다..
아들 친구가 아주 착합니다.
그런데, 경계성지능 입니다.
새로운것을 습득하는데 어렵고 또, 느리고 몇번 반복해줘도 다음날 다 까먹습니다.
특히 알바나 다른 직장에 가면 단번에 적응을 못합니다.
그래서, 크라스메이트 였던 그 친구에게 고정 업무주고 함께 공생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누군가와 함께할 때 “답답하다”라는 감정을 느끼는 건,
상대가 몰라서가 아니라 내가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생기는 거죠.
배움이 느려서 반복적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모르는 사람이 답답한 게 아니라,
알고 있는 내가 답답한 거라는 걸 깨닫는것이 지혜입니다.
아들도 내 말에 듣고 웃으면서 금방 깨달았고,
그뒤로는 친구를 더 이해하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있습니다.
카페에 지 잘 났다고 남 지적질하고 다니는 사람들 있죠,
정리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답답함은 상대가 모르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내가 아는 데서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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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하는사람들
첫댓글 이들과 함깨하다 하다보면 이해력이나 업무능력이 좀 떨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계성지능에 대해 잘 모르고 무능하다고 이용해먹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얼마전 본 카페에도 생업이 어려운 한분이 스스로 경계성지능이라고 밝히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한적이 있습니다.
단순작업을 알려주면 참 성실하게 꾀도 부리지 않고 열심히 잘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런걸 알면 세상 사람들 생긴데로 이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