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홍콩한인성당 사목지침 -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랑하는 홍콩한인성당 교우여러분
여러분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2020년은 무척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가혹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잘 견뎌왔습니다. 앞으로도 잘 버텨나가야 합니다. 이 세상이 주는 어려움을 세상의 방식으로 잘 이겨낼 수도 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지혜로 이 어려움을 단련과 은총의 시간으로 여기면서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계획했던 일들을 제대로 이룰 수도 없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상상조차하지 못한 사태로 인해 미사금지라는 당황스럽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모든 교우 분들과 SNS나 인터넷을 통해 소통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또 홍콩의 급격한 정치사회적인 변화, 한인신자들의 변동사항등을 고려해 본당의 제반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부족하였습니다. 하지만 보좌신부님을 모실 수 있게 되었고, 늦게나마 공소미사를 시작하는 등 작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새로운 한해, 2021년을 시작하는 홍콩한인성당 공동체는 어떤 어려움도 잘 극복해 나가면서 주님의 말씀 속에 살아가려 합니다. 올해는 대구대교구의 사목지침을 우리 본당에서도 실천할 것입니다. 우리 본당에서도 성서 40주간을 중심으로 하는 전신자 성경공부를 도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존 가톨릭성경모임을 한 해 동안 성서 40주간 체제로 바꾸고, 모든 신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교우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공부하여, 말씀의 기쁨이 충만한 공동체가 되고자 하는 계획이었는데, 때마침 대구대교구의 사목지침과 일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남녀노소 모든 교우들이 복음적 가치관으로 무장하고, 더 넓고, 더 깊고, 더 높은 믿음을 간직하게 되리라 희망합니다. 또 주일복음 필사하기, 말씀 기도 바치기, 인터넷강론과 강의를 통한 성경공부, 성경퀴즈대회와 성경암송대회 등의 구체적인 실천을 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모든 교우분들이 냉담교우 방문 및 회두권면에 힘쓰고 통청과 정관오 두 공소뿐만 아니라 본당에도 더 많은 교우들이 함께 복음의 기쁨을 나누도록 합시다.
루르드의 성모님과 한국 모든 성인성녀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2020년 11월 29일 대림 제 1주일
홍콩한인성당
주임신부 이경기 토마스 데 아퀴노